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CQ 놀이북
박성연 지음, 려하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어릴때 국사를 무척 어려워 했는데

그것은 시대순서로 여러나라가 함께나오고 여튼 역사적 배경들이 정리가 안되어서

정말 공부하면서도 이해를못해서 똑같은 대목을 얼마나 많이 읽었던지..

그래서 5학년 방학때 도서관에서 초등학생용 역사책을 보면서 책으로 공부하면 되겠다 싶어서 책을 빌렸는데..

너무 방대한 내용에 지쳐버렸던 적이었었다. 그 이후에도 국사 공부는 시험전 따로할만큼..나를 발목잡은 과목이었는데..

그래서 우리아이들도 나처럼 역사를 싫어하게 될까봐.. 걱정이라 위인전이라도 재미있는 책으로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집에서 몇몇 위인들에 대해서읽어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 노래순서에 맞게 나와 재미있고 쉽게 배울수있을것 같은 책을 발견하였다.

그게 바로 M&Kids 출판사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100명의 위인들의 특징을 잘 잡아 그려낸 귀엽고 익살스러운 그림의 표지

 

그리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 가사 순서에 맞게 목차가 편성되어 있었다.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부터.. 노래 순서대로 위인들이 나오면서 가장 핵심적인 업적을 간단하게 이야기 들려주듯

설명해주니 나도 헷갈렸던 위인들의 업적들이 퍼즐 맞추듯 다시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그림 또한 글 내용과 일치되어서 위인들의 업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별책부록으로 한국여행말놀이 판이있었는데, 주사위를 만들고, 말을 만들어서 아이와 함께 해보았다.

말을 만들때 노란색 말에 홍길동 얼굴을 보고

"엄마 이거 아버지를 부르지못하고!!" 아니에요? 하며 어젯밤 읽어줬던 홍길동에 대해서 기억해주었다.

남자아이다 보니 역사책에 관심이 많은지 5살인데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앉은자리에서 반틈을 읽고 또 아빠가 퇴근하시고 나머지를 다 읽었다.

나는 역사적 지식이 좀 부족하기에 아빠와 읽으라고 했는데.. 아직도 조선 왕위를 다 외우고있는 신랑이 멋져보였다..

나는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 도 겨우외우는데 말이다..

그리고 아이가 궁금해하는 다른 일화들이나 역사적 배경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읽어주니 아이가 더 잘 이해하는것 같았다.

사실 우리아이가 이 책을 잘 읽을까? 좋아할까? 하는 부분에 크게 기대안했는데

너무나도 좋아하고..내가 없을때도 혼자 읽고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책이 재미있게 만들어진것 같았다.

 

제일 뒷장에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가사가 적혀있는데 노래를 따라부르며 또 앞장을 뒤져서 업적을 다시확인하고..

그렇게 몇번을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겠다.

 

다음날 아침 유치원가야하는데 밥먹으라고 하는데도 이거 읽고 밥먹는다고..혼자..책 펼쳐보는 5세..아들..

정령..이 책이 너의 마음을 뺏은것이냐..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보는 모습보면..다른건 뒷전인..엄마라..

기다리고 또 기다려 주었다..ㅠㅠ

 

 

유치원가는길에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부르고 싶다해서..

하원하자마자 동전노래방으로 가서..이노래만..3번을 불렀다..

첫번째 부를때는 빠른가사를 따라가지도 못했는데 점점 부르니..잘도 따라했다..

집에 오는길에 누가 애국 누가 매국이지? 등 업적과 위인을 연관시키는 퀴즈도 내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틀동안..아이에게 너무 사랑받은책이라..

칭찬을 더 해줘도 모자라겠지만..

정말.. 내가 제일 느낀건..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책이라..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는것이다..

 

어려운 위인전들을 읽기전에 한번 맛보기로 훑어보기에 충분했던..

오히려..위인전에 호기심을 갖게만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책..

 

진심으로..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