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실 공주 날실 공주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39
안영현 글, 이정우 그림 / 꿈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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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질투,소통, 함께에 대한 이야기..
꿈터출판사의 씨실공주와 날실공주 이야기

 

씨실과 날실이 뭔가 싶었는데 옷감을짤때 가로방향으로 놓인 실이 씨실이고,

세로 방향으로 놓인 실이 날실이라고 했다.

날실과 씨실이 겹치면서 옷감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옷감을 만들기 위해선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씨실과 날실의 설명을 듣고 다시 표지를 보니

정말 씨실공주는 옷과 머리장식이 가로줄무늬였고, 날실공주는 세로 줄무늬였다.

세심한 그림덕분에 씨실과 날실에 대해 이해하기 쉬웠다.



 

 

 

 

 

 

 

옛날 옛날에 하늘나라 임금님에게는 비단을 잘짜는 씨실공주와 날실공주가 있었다.

두 공주는 서로 도와가며 아름다운비단을 만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두공주는 욕심이  생겨서 서로를 질투하기 시작했다.

속으로 혼자만 칭찬을받고싶고, 돋보이고 싶어했다.

어느새 두 공주는 속으로 미워하고 잘난체하는 마음으로 가득차고 말아

비단을 짤때 서로를 방해하느라 씨실과 날실이 서로 엉켜버려 천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

화가난 임금님은 두공주를 불러 잘못을 물었지만 반성은 커녕 서로를 탓하고 혼자서만 비단을 짜겠다고 우기기 까지했다.

임금님은 두공주를 하늘아래 땅으로 떨어트리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씨실과 날실을 알아올때가지 하늘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벌을 주었다.

땅으로 떨어진 두 공주는 여전히 서로를 미워하며 싸웠다. 그렇게 싸우다 싸우다 지친 두공주는 다시 하늘나라로 올라가기 위해

어쩔수 없이 임금님이 말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씨실과 날실로 만들어진 천을 구하기 위해 함께 길을 나섰다.

두 공주는 먼저 대궐로 가보기로 했다. 임금님이 라면 가장 아름 다운 천으로 지은 옷을 입고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임금님의 모습을 살피던 두공주는 실망을 했다. 임금님의 옷감에는 공경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길을 떠난 두공주는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부자를 찾아 가보았다.

궁궐같은 큰집에 살고있는 부자는 보석으로 치장한 보석장식옷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의자 손잡이에 걸려 끊어져버린 부자의 옷은 보석 마저 떨어져 순식간에 볼품없는 모습이 되었다.

두공주는 다시 길을 떠났다.

한참을 걸어 이웃마을에 다다른 두공주는 마을 입구에서 열심히 땅을 일구고 있는 농부를 만났다.

농부에게 이마을에서 가장 값진 씨실과 날실을 보았냐고 물어보자 처음에는 씨실과 날실의 뜻을 몰라서 대답을 못했다.하지만 씨실과 날실의 뜻을 공주에게 듣고는 그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땅에서 자라는 곡식과 닮았다고 말해주었다.

자신이 열심히 땅을 일구기만 해도 소용없고, 하늘에서 비만 많이 내려도 소용이 없고 하늘과 땅이 함께해야 풍성한 곡식이 자라고 사람들은배부르고 행복할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두공주는 어떻게 그것을 볼수있는지 물었지만 농부는 오랜 가뭄에 비가 내리지 않아 지금은 볼수없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앞이 보이지 않을만큼 세찬 비가 쏟아졌다.

비가 그치고 밖으로 나온 두공주는 눈앞에 펼쳐진 세상에 입이 벌어졌다.

정말 며칠동안 내린 비로 싱싱한 풀들과 온 갖 꽃들이 아름답게 자라있었기때문이었다.

산아래 끝없이 펼쳐진 논과 밭은 푸른새싹으로 온통 싱그러움을 뿜어내고 있었다.

순간 두 공주는 농부의 말을 떠올리며 함께하는 어울림만이 큰 아름다움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공주가 서로에게 뉘우침의 말을 건네자 하늘에서 내려다 보던 임금님은 기쁜마음으로 두공주를 하늘로 돌아올수있게 오색구름을 보내주었다.

그후 다시 용서를 받고 돌아온 씨실공주와 날실공주는 땅을 풍요롭게 가꿔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어두운 밤

어디서든 길을 잃지 않도록 밤을 밝히는 별자리를 수놓아 하늘에 걸었다.

사람들은 먼길을 갈때면 이 하늘의 별을 보며 길을 찾아갔다곤 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주위에도 씨실과 날실이 있는지..함께 이야기해보았다.

유치원 반 친구들이 모두 씨실과 날실이라고 가르쳐주고, 엄마와 아빠도, 심지어 너와 엄마도 씨실과 날실일거라 가르쳐주었다.

우리가 한쪽만 잘한다고 될것이 아니고..서로 돕고 배려해야하듯, 사랑도 서로서로를 배려해주며 사랑할때 더 큰 사랑이 된다.

이처럼 우리주위에는 정말 많은 씨실과 날실들이있다.

이 책을 통해서..씨실과 날실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며..배려하는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명심하였으면 했다.

 

아이들과 함께.. 혼자만 잘해서는 안된다는것을 가르쳐주기에 참 좋았던.. 씨실공주와 날실공주..

요즘 사회는 어릴때부터 경쟁만을 가르쳐 협력, 협동의 참 된 의미를 놓칠때가 많은것 같다..

그렇게 결여되어가는 협력이나 협동의 의미에 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깨달을수있는 책이라 정말 유익했다.

꼭 한번 읽어보면 마음속에 많은 것을 남길 책이라.. 인성교육책을 읽어줄 시기의 아이들에게 추천하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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