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훈육 : 청소년 편 -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양육법 긍정의 훈육
제인 넬슨.린 로트 지음, 김성환.정유진 옮김 / 에듀니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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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훈육 청소년편

제인 넬슨,린 로트

에듀니티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양육법​

친절하고 단호한 긍정의 훈육으로

십대 자녀들과 부모의 힘을 키워나간다!!

 

긍정의 훈육

0~3세 편, 4~7세 편을 뒤이어 청소년 편이 출간되었어요

10대에 접어들었고 곧 사춘기가 될 첫째의 훈육을 위해서 꼭 읽어봐야겠다 생각을 했죠

사실 점점 클수록 아이에게 맞는 훈육법을 찾는게 어려웠어요

정말 아이들이 클수록 발달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어야하는건지, 예전에는 이렇게 했으면 되었을일이

더 말이 많아지고 목소리가 높아 졌어요

책에서는 단호하게 부드럽게 하라고 했지만 실제로 막상 어떠한 일이 생기면 여유롭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훈육하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게 항상 저의 훈육의 어려운 점이지만요...

이제 머리가 굵어지는 청소년, 거기다 첫째도 아들, 둘째도 아들이다 보니

더욱더 사춘기가 두려워졌어요

말을 안듣게 되면 얼마나 더 소리를 질러야하나,

얼마나 더 때려야하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데

소리지르거나 때리지 않고도 아이가 말을 듣도로 훈육을 하는것이 저의 양육의 목적이기에

계속 여러가지 생각만하게 되는것 같아요

다른 책에서 처럼 단호하게 혼을 낸다고 혼을 냈지만

그 단호함이 어느순간 아이가 동요하지 않을만큼 익숙해져버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머릿속이 하얘지고 멘붕이라는 두글자만 떠오르는데 말이죠...

어떻게 하면 아이를 이해도 할 수 있고, 제가 하는 말도 먹힐지..

그 비밀을 긍정의 훈육에서 꼭 찾고 싶었어요

 

이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궁금해 하는 사례와 솔루션 뿐만 아니라

파트가 끝날때마다 그 장에서 배운 친절하고 단호한 훈육법을 정리해서

다시한번 내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알려주고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부분도 나와있기에 긍정 훈육법을 읽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바로바로 응용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부모가 가장 궁금한것이

나의 양육방식은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한것일텐데요

저는 양육방식에 대해 읽어보고나서 제가 벽돌을 상징하는 통제형 양육방식에 가깝다는것을 알았어요

제가 평상시에 통제를 통해 부모의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요

 


평소에 보상이나 처벌을 통제 방법으로 사용하는데

주된 처벌로 외출금지, 권리 빼앗기, 용돈 빼앗기, 신체와 감정 힘들게 하기, 사랑하지 않는 것 처럼 느끼게 하기 등..

하지만 이렇게 한 통제형 양육이 아이들에게

힘이 곧 정의라고 생각이 들게하고

부모님께 사랑받으려면 나를 버려야만 해라는 믿음을 갖게 하고

외적 보상이 없는 일에는 기여하지 않으려 하고

더 큰 보상을 위해서라면 속이기도 하고 순응하거나 반항한다고 해요

이러한 양육방식은 부모도 지치게 만드는데요

정말 제가 요즘 힘들어서 지쳤는데 그래서 그런것 같더라고요

통제나 처벌은 매우 무례하며 매우 비효과적인 양육방식이라는것....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긍정의 훈육은

친절하며 단호한 양육 방식인데요

친절하고 단호한 양융방식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유에 책임이 따른다는것을 배우고

상호 존중연습을 할수 있으며

문제 해결, 의사소통, 타인 존중과 같은 가치 있는 인생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해요

또 이책에 강조하는 실수는 배움의 기회라는것도 깨닫게 되고요

가족들은 저마다 자신의 삶이 있고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한 부분이며

부모님은 비난이나 수치심, 고통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에서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결과를

탐색함으로써 책임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다고 느낀대요

왜 친절하고 단호한 양육방식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너무 자세히 설명해주었어요

인간은 성장과정에서 많은 실수를 저지르는데

실제로 평생 동안 실수를 계속하면서도 실수를 배움의 기회가 아니라 실패로 여긴다고 해요.

사실 실수를 통해서 인생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데 부모의 실수에 대한 혐오를 통해서

아이들은 그런 기회조차 빼앗긴다는것이지요...

나는 어쩌면 바로 바로 아이들의 잘못을 교정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단기적인 양육에 초점을 맞췄던건 아닌가 싶었어요

벽돌형 통제형 양육과, 친절하고 단호한 양육이 얼마나 다른지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나는지에 대해서

듣고나니 빨리 통제형 양육방식을 뜯어고쳐야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긍정훈육을 하더라고 십대는 십대일뿐

더 반항적일 수 있다는 것.. 진짜 십대는 부모들에게 어려운 시기인것 같았네요

 

 

 

십대 자녀를 변화시키는 6가지 기술인

격려와 감사, 유머, 수평적 협상, 함께하기, 함께 문제 해결하기, 관철하기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었어요

또 십대 자녀와 대화는 잘 되는지, 십대 자녀들과 가족회의는 어떻게 하는지,자녀들의 문제 행동에는 어떻게 대처할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어요.

앞으로 사춘기가 될 십대 자녀를 위해 부모가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너무 상세하게 알려주어서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오늘날 대표적인 훈육의 방식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에 초첨을 두고 있는데

부모들은 여전히 과잉통제나 과잉보호 수준에 머물러 있고 그 결과 자녀들은 스스로를 능력이 없거나 나쁜 사람이라고 여기게 된다고 해요

저 역시도 어쩌면 두려운 훈육을 한게 아닌가 싶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두려운 훈육은 통제 아니면 허용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진정으로 자녀의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삼지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의 중요성보다 완벽함을 추구한다고

어떻게 보면 제가 평소에 아이의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는것과 비슷한 맥락이였어요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을 가진 부모는 자녀의 성장을 가로막는 훈육 방법들을 사용하고 만다네요

과잉보호와 통제, 융통서 없는 규칙이나 무조건적인 허용, 혹은 소통하지 않는 훈육으로

아이의 강점과 능력을 발현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해요...

자녀를 믿고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여기는 것은 사실 두려운 일이지만 용기 있는 훈육은 비난하거나

그 상황을 대신 해결해주지 않고 방법을 알려주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고 해요

자녀에게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와 여유를 주며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을 해준다고 해요

긍정 훈육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훈육방법들이 저절로 행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지만

청소년 자녀를 훈육하는 것이 부모의 삶에 큰 과제이므로 스스로를 훈련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했어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힘들지만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친절하고 단호한 훈육방법을

꾸준히 연습하고 실천해야겠더라고요

정말 우이 아이들 잘 키우고 싶어서요.. 그만큼 제가 노력해야겠죠...

이제 통제형의 두려운 훈육은 완전히 버리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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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이라는 무기 - 자극에 둔감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롤프 젤린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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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이라는 무기

나무생각

롤프 젤린

 

 

 

 

 


예민하다라는 말을 한번이라도 들었보았던 사람이라면

예민하다라는 말이 상당히 부정적이고 나에게 좋지않은 이미지를 준다는것을 느끼셨을거에요

저역시도 어릴때부터 예민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편이라 예민하다라는 말에 상당히 발끈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예민하다는 말이 곧 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한다 생각했기때문이에요

장난을 쳤을때 기분나빠하면 좀 예민한거 아니야?

그리고 틀린말에 자꾸 우기길래, 검색을 통해서 똑바로 알려줘도 뭘 이렇게 까지 찾냐고 예민한거 아니냐고

어떤 계획을 세울때도 차후에 문제가 생길것 같아서 이렇게 이렇게 해야한다고 조언을 하면

예민하다고, 지금은 예민하니 별나다는 인식이 생긴것 같아요

결국 저는 별난 인간이 되어버렸는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예민하게 아이를 키우는게 아니냐는 말을 너무나도 많이 들어보았기에

사실 예민하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얼마전부터 예민함이 사실은 섬세한것이고 예민한사람에게도 강점이 많다는것을 알게되고는

저의 예민함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예민함이라는 무기, 책 제목을 보자마자, 나의 예민함이 무기가 될 수 도 있어?

라는 생각에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는 자신의 예민함, 자신의 아이의 예민함을 체크해볼 수 있는 테스트가 있었고

남성의 예민함, 여성의 예민함, 아이의 예민함을 나눠서 이야기해주어서 조금더 이해하기 쉬웠어요

그리고 저와 아이들이 예민하긴 하지만 저와 아이는 센세이션을 추구하는 예민한 사람에 속했어요

예민함과 외햐성이 공존한다니, 지금까지는 예민한사람은 소극적이고 까칠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테스트 내내 몇몇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게 저와 아이는 센세이션을 추구하는 예민한 사람에 속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예민하지만 모험을 좋아하는 유형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한번씩 평서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고 해요

그리고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스포츠를 취미로 하면 좋고

예민한 동시에 센세이션을 추구하는 자신의 모순적인 성향을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면 좋다고 해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된 센세이션을 추구하는 예민한 사람이라는 개념이 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예민한 아이를 기르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야한다고 하네요

의식의 성장을 이루는 모습, 스스로를 펼쳐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라고요

그리고 예민한 부모지만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부담을 훨씬 덜 느끼게 된다고 해요

아이들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성공시킬 것인지에만 몰두하지 않고

부모 스스로가 독립적인 여성 혹은 남성으로서 스스로를 실현해나가고 성장하는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야 말로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것이라고하네요

 


그리고 이책에서는 자신의 예민함을 인정하고 예민한 성향으로 주변에 무조건 맞추거나 자신을 잃는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나야할지

해결할 수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었어요

나의 예민함을 제대로 알고, 그 예민함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 까지 알려주는 예민함이라는 무기,

예민한 사람이라면, 예민함 대문에 고민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었어요

예민함이 꼭 나쁜 성향만은 아니라는것, 사실은 예민함이 자신의 재능이라는것을 일깨웠으면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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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매일 철학 - 일상의 무기가 되어줄 20가지 생각 도구들
황진규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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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매일 철학

지식너머

황진규

 


철학이란 저에게 상당히 관심이 많은 분야인데요.

어렵기도 하지만 읽다보면 뭔가 인생을 깨달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고,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아직도 커가고 있는 저를 보면서 조금더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봐야겠다 느꼈기에 한입 매일 철학을 집어들었네요

 


이 책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우리 일상에서 맞춰 골라들을 수 있었어요.

파스칼, 스피노자,데이비드 흄,피히테 등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대화하듯 들어볼 수 있었어요

인생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해 그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는 그럼 어떻게 생각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계속 마음속으로 반문하며, 또 수긍하며 그렇게 책을 읽어나갔어요

 


아이에게 착한 사람이되라고 하면서 나는 정말 착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종종하게되는데요

나는 정말 착한 사람인가? 나는 착한 사람이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흄의 동정심을 통해서 착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어요

 


그리고 나답게 사는 행복함을 누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였는데

피히테의 자아를 통해서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네요.

항상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속에서 스스로 불행을 만들어내는 습관을 떨쳐버리고, 진정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해야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며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해요

나답게 사는게 가장 행복한데 그 행복을 느끼려면 나는 누구일까? 라는 질문에 나름 답을 찾아야한다고 해요

 


사춘기가 가까워지는 첫째에게도 꼭 필요한 부분 같아서 책을 접어 표시해두고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할 참이였어요

사춘기가 되면서 머릿속이 복잡하고, 호르몬으로 인해서 마음도 뒤숭숭할테고,

아이와 어른 그 사이에서 많이 힘들텐데, 나는 누구인가? 하는 그 질문을 통해서 사춘기도 잘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진정한 행복에 다가가는 가장 빠른법이라는걸 아이가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외에도 요즘 제가 힘들었다고 느끼는 부분들,

마음이 왜 마음대로 안되는지, 왜 시간은 늘 부족한지, 말이 안통하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을지..

인생을 리셋하고 싶을때는? 등에 대한 철학자들의 대답이 담겨있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옆의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다면 너무 재미없는 주제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저를 너무 진지한 사람으로 생각하겠죠. 하지만 저는 평소에도 그러한 의문들이 들어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해보고 싶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저에게는 충분한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던 책이었던것 같았아요

 


다소 어려운 단어도 많아서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책의 제목처럼 한입 매일 철학,

매일 하나의 철학을 만난다는 생각으로 보면 좋을것 같았어요.

책을 다 읽어보았지만 또다시 비슷한 질문이 생기고,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걱정이나 고민이 생기면

관련된 부분을 읽어보는것도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았어요

많은 철학자와 철학적 개념을 매일 만나볼 수 있는 책,

철학을 그저 앎에 머무르지말고 삶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걸 알려주는 책,

한입 매일 철학

인생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지 못했을때 한번쯤 많은 철학자들과 책을 통해 대화를 나눠보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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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아침 작은 성공 2
아서 A. 레빈, 케티 케이트, 김지성 / 아이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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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아침

아이란 출판사

 


요즘 치매를 앓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아요.

저희 할머니도 돌아가시기 전에 약간의 치매 증상이 있으셨는데 그당시 제가 어리기때문에 우리 할머니가 왜 그럴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예전보다 치매 환자가 더 많아졌다고 해요

아이들은 치매라는 병을 어떻게 알고있을까요?

치매는 어떤 병일까요?

 

 

 

 

 


노랫소리가 울려퍼지는 할아버지 집,

노아와 할아버지는 오늘도 멋진 아침이라고 생각했어요

할아버지는 그런 할머니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가져다 주었고

할아버지와 노아는 래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어요

 

 


비옷을 입은 할아버지는 신이 나서 첨벙첨벙

우산을 쓴 노아는 래시와 함께 철벅철벅

노아는 빗방울 소리에 맞춰 노래를 불렀고 할아버지도 따라 불렀어요

 


할머니가 토스트를 구울 때도 할아버지와 노아는 노래를 불렀어요

 

 


그렇지만 올해 들어 할아버지는 거의 매일 그날 할 일을 잊어버리는것 같았어요

어느날은 토스트 자르는 방법까지 잊어버리시고 노아가 조심스럽게 할아버지를 도와드려야했어요

 

 

 

할아버지가 점점 색을 잃어갈때 그건 할아버지가 무언가를 잊고 있음을 표현하더라고요

치매를 이렇게 표현하다니 멋지다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치매라는 병을 앓고 계신 분들은 아무것도 생각이 안날때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실것같아요

그런 부분을 잘 나타낸것 같았어요. 그래서 더 그 분들의 심정또한 어떨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노아가 낮잠을 주무시던 할아버지를 깨웠을때

할아버지는 노아도 못알아 보셨어요

노아는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렇게 사랑하던 할아버지가 너는 누구냐? 라고 물었을때 말이죠..

 


 

 


처음 본 할아버지의 무서운 모습에 노아는 문을 확 열고 뛰쳐나갔어요

노아의 놀란 마음도 색이 없는것으로 표현하다보니 그때 노아의 당혹스러움이 더 잘 느껴지는것 같았어요

 


만약에 엄마가 너를 못알아보면 어떻게 할꺼야? 라고 물으니 아이가 너무 무서우니 그런말을 하지말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아이들도 무섭겠지만, 저의 부모님이, 아니면 신랑의 부모님이 그렇게 된다면 하는 생각을 하면

저또한 무서워지는 것이 치매인것 같아요...

 

 

 

 

 


할머니는 슬퍼하는 노아에게 할아버지가 잊은 것을 생각하지말고

할아버지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히 하면 된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노아는 할머니의 말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바닷가에 두고 왔는데 그 장난감은 잊어버리고

지금 있는 장난감만 가지고 즐겁게 놀라는것 처럼 들렸어요

 


어느날 노아가 피아노로 도레미송을 연주하자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들어오셨어요

항상 알던 할아버지의 모습 그대로..

노아는 너무 좋았어요

 

 


점심때, 할아버지는 또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것 같았지만

노아는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고 할아버지도 같이 노래를 따라불렀어요

 


그후에도 할아버지는 이따금씩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셨지만

그때마다 노아의 노래때문에 예전의 할아버지로 돌아오셨어요

 


그리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며 평소 할아버지와 즐겨하던 산책도 하기도 했죠.

노래가 끊길 때 까지 걷기로 하고 말이에요..

 

 

 

가족중에 치매를 앓는 환자가 있다는것은 정말 너무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본인 또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걸 알아야겠죠..

제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슬픈 병인 치매... 책을 읽어주다 제가 괜히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네요

 

 

 

치매를 앓고 있거나 치매를 앓는 가족을 둔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던 그림책이였어요

우리의 세상은 흑백이 아닌 아름다운 색으로 채워지는 세상이길...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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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자연인을 깨우는 법 - 어른들을 위한 숲놀이 책
황경택 지음 / 가지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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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자연인을 깨우는 법

어른들을 위한 숲놀이 책

가지 출판사

황경택

어릴때부터 시골에서 자란 저는 산이나 계곡, 강 등 나무가 많은 곳으로 놀러가는걸  참 좋아해요

어릴때 할머니 할아버지댁 앞에 있던 큰 개울가, 그리고 주위에는 온통 나무들

공기도 좋고 놀거리도 많고 그렇게 하루종일 동생들과 정신없이 자연과 함께 놀았던것 같아요

요즘은 그러한 자연을 바로 접하기란 힘이들죠

아무래도 도시에 나와살다 보니 더 그런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여름이 참 좋은것 같아요. 자연을 느끼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해서요

물론 너무 덥긴하지만요.

 

 

놀아본 사람만이 안다는 숲에서 놀기

동네 공원에서도~ 그리고 캠핑가서 숲에서도 놀만한 다양한 숲놀이가 담겨있었어요

102가지의 숲놀이 중에는 제가 아이와 함께 즐겨보았던 놀이도 있고 처음 접해본 놀이도 있었어요

​​

 

​연이은 폭염으로 주말에 계곡을 찾았어요

폭포가 떨어지는 시원한 계곡

사진만으로도 그때의 그 시원함이 떠올라 더위를 날려버려줄것만 같은데요

산을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물은 더욱더 깨끗하고 사람도 없고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릴때는 짐을 들고 산을 오르기가 힘들어서 항상 아래쪽에서 놀았다면

이제는 아이들도 곧잘 산을 타기때문에 산 중턱까지 올라가보았어요

정말 물이 깨끗했어요

 

계곡물에 발 담그기!!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가만히 눈을 감고 앉아있으면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저 역시도 계곡으로 가는 이유는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자연을 느끼기 위해서인데요

도시에서는 푹푹 찌다보니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았는데

이렇게 자연으로 나오니 너무 좋았어요

특히나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너무 시원해서 계곡에서 살고 싶었네요​

 

파란 하늘을 보고 누워보도 보고, 하늘소 두마리의 짝짓기도 보았어요

도시락 먹는데 옆에서 짝짓기 하고 있더라고요

도시락을 먹고 물고기 도 잡았지요

꽤 큰 물고기도 잡아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집에 올때는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주었는데 둘째가 내심 아쉬워하는것 같았어요

어항에다가 키우고 싶다고요 ㅎㅎ

 

매기가 보여 매미도 잡고 잠자리도 잡았어요 아이들이 뜰채로 작은 물고기들도 잡고, 다슬기도 잡았어요

이틀날 산책하며 예쁜 꽃도 발견하고 캠핑장 근처에 마련된 흙놀이터에서 흙놀이도 하였지요

모래놀이하면서 주위에 들꽃과 풀들로 데코도 하면서 신나게 자연과 즐기다 왔어요

나무를 껴안아보기도 하고, 나무에 올라가 보라고 하기도 하고, 나무 냄새도 맡고

돌탑도 쌓아보았어요

지렁이 똥을 가장 찾고 싶어했는데 너무 찾기 어려워서 찾다가 과일을 먹으러갔네요

수박씨를 종이컵에 뱉던 아이들이 숲에다 수박씨를 뿌리며 여기에 수박이 자라게해서

동물들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과연 내년에 이곳에 오면 수박이 열려있을까요?

한껏 기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자연과 함께하니 도시에서와의 마음가짐이 달라지는것 같았어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제 마음에도 많은 여유가 생기는것 같았거든요.

주말이 더 길어져서 이곳에서 더욱더 오래 머물고만 싶어졌네요

또 아이들과 놀면서 어린시절로 되돌아간것 같았고요

 


작년에는 매미 허물도 많이 보았는데 올해는 매미허물을 하나도 발견못했어요

아이가 많이 아쉬워했네요. 엄마의 미션이 매미 허물 찾기라고 했는데 못찾아줘서 미안하다는 아이들~ 어찌나 고맙던지요

자연에서 놀아본 사람만이 그 재미를 안다고, 이 책은 도시에서만 쭉 나고 자란 신랑에게도 꼭 추천해주고싶은 책이였어요

마흔이 넘어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유치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너무 즐겁게 읽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책속으로 빠져들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캠핑가면서 가져가 이것저것 해보자고 아이들에게 권유했더니 빨리 다 102가지를 해보자고 아우성인 아이들을 보면

어른들 위한 숲놀이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숲놀이 책도 된다는걸 느꼈어요

여름이면 매주 다니는 캠핑이지만, 이번에는 뭔가 더 놀거리가 풍성했었던것 같네요

이 여름이 다 가기전에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숲놀이를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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