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 - 트라우마를 이겨 내고 건강한 생활을 되찾는 법 인성교육 보물창고 20
마거릿 홈스 지음, 캐리 필로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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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많이 쓰는 단어인데요
우리도 여러개의 트라우마가 있죠?
하지만 커가면서 극복했을수도 있고
아니면 아직도 남아있는 트라우마들이 있을거에요
트라우마가 생겼을때 그 누구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해요
스스로가 이겨내야하는데
우리가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제대로 배운적이 없잖아요
요즘은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스트레스나 힘든상황이나 위기에 닥쳤을때 예전보다 더 쉽게 힘들어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 또래가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면 참 좋을 책
보물창고 출판사의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
우리 아이들이 트라우마가 생겼을때 현명하고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부모님도 읽어보신다면 우리아이가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할때
길라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책 들어가는 페이지에

움츠리지 않고 마음속 상처와 마주할 용기를 가진 씩씩한 어린이들에게 라는 문구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이였어요


으뜸이는 끔찍한 일을 보았어요.
그렇게 끔찍한 것을 보다니 으뜸이는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죠
으뜸이는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하고 싶지 않았어요
일어났던 일을 생각하면 자꾸 두렵고 겁이 났거든요
그래서 으뜸이는 끔찍한것을 그만 생각하기로 결심했어요

으뜸이는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까 곰곰이 생각했어요
평상시와 똑같이 행동했고 얼마 동안은 겉으로는 괜찮아보였어요
하지만 곧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뭔가가 으뜸이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밥도 먹기 싫어지고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플때도 있었죠
때때로 슬프기도 했어요
하지만 왜 슬픈 기분이 드는지 알 수 없었어요
가슴도 쿵쾅쿵쾅 뛰었고 때때로 잠이 오지 않았어요
어쩌다 잠이 들면 아주아주 나쁜꿈을 꾸었어요
나쁜 꿈은 으뜸이를 몹시 괴롭혔지요
이 모든게 으뜸이를 화나게 만들었어요
이제 으뜸이는 언제나 화난 것 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으뜸이가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자꾸 사고를 일으켜서 선생님께 혼이나기도 했어요

으뜸이는 나쁜 감정들 때문에 몹시 힘이 들었고
왜 이런 감정들이 생겨났는지 몰라 무척 혼란스러웠어요
그럴대 엄마, 아빠의 도움으로 마음속 감정들을 이해할수있답니다
선생님과 다른 어른들께 도움을 받을수도있고요

으뜸이는 주홍선생님을 만나러 갔어요
주홍 선생님은 으뜸이가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고
으뜸이가 하는 말에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주셨어요
으뜸이는 주홍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놀았어요 그러는 동안 으뜸이의 마음이 서서히 차분해졌죠
으뜸이는 나쁜 감정들이 으뜸이를 괴롭힐때 으뜸이의 마음은 어떤모양이 되는지 그려보았어요
으뜸이는 여러장의 그림을 그렸어요
배가 아팠던 것도, 나쁜꿈을 꾼것도, 그리고 으뜸이가 느낀 두려움에 대한 그림들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으뜸이는 자기가 보았던 끔찍한 일을 그렸어요
그리고 으뜸이가 선생님에게 물었어요

" 선생님, 저 때문에 그런 일이 생겼나요?"

으뜸이는 그게 가장 두려웠었대요..

"그건 으뜸이의 잘못이 아니에요"
주홍선생님의 대답에 으뜸이는 용기를 내어 지금까지 느꼈던 일들에 대해서
모두 털어놓았어요.
나쁜 감정들을 모두 털어 내자 으뜸이는 기분이 한결 나아졌어요
편안해진 마음으로 차차 기운을 차렸고
몸도 마음도 다시 건강해진 으뜸이는 더이상 화가 나지 않았어요
끔찍한 일을 보았다는 사실은 그대로였지만
으뜸이는 행복했어요

지금 마음속의 상처때문에 힘들어 하는 여러분도
으뜸이 처럼 행복해 질수있어요

이 책은 읽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요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의 아동학대가 번번히 행해지고 있고
그건 당하는 피해아동도 트라우마에 힘들겠지만
그걸 보고 함께 그자리에 있던 아이들도 똑같이 트라우마로 힘들어 할수있어요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에 덧붙이는 말을 읽어보니
2차 피해자인 아이들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일반적으로 가진다고 해요
그런아이들에게는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아이를 잘 이끌어 줘야한다고 하네요

얼마전에 부산 덕포동 유치원에서 일어난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동영상을 보면서 정말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는데
그렇게 선생님께 맞고 발차임을 당한 아이들 역시 자신이 잘못해서 맞았다고 생각할텐데
아무리 잘못을 해도 그렇게 때리는것은 어른으로서 어른답지 못했을뿐아니라
선생이라는 직함에 어울리지 않은 비인간적 행동이였고
자기보다 몇배나 어리고 약한 아이에게 한짓은 금수만도 못한 행동이였어요

이런 행동들로 아이들 스스로가 죄책감을 갖는다고 하니 너무 가슴이 아팠네요

2차 피해자인 아이들은 두려움, 죄책감, 현실 도피, 화, 분노, 복수감, 혼란, 외로움 그리고 이 모든 감정의 결합 상태를 경험한다고해요
으뜸이 처럼 나쁜 감정들을 애써 억누르면서도 쉽게 흥분하고, 학교에서 자꾸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꾸러기로 변해가지요.
그런 뒤에는 또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으뜸이는 말썽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지만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었던 거예요..
아이들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지만 으뜸이 처럼 내면의 감정들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안타까웠어요..

또 충격적인 일을 목격한 아이들 중 몇몇은 말수가 적어지거나 내성적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해요
겉으로 보아서는 알아차리기 쉬운 그들의 고통.. 그럴땐 아이들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도록 주의 깊게 살피고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하네요

그림을 그리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방법은 무엇이든 좋다고해요

그리고 가능한 아이의 하루 일과가 변화가 없도록 하고 규칙을 잘지키게 하고 아이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것또한 안정을 되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요

비단 아동폭력의 피해자, 그리고 2차 피해자들 뿐만아니라
교통사고나 다른 끔찍한 사건이나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집에서도 도와줄수있도록 잘 설명해준 책이 참 고맙더라고요

우리아이들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데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책..
한번 쯤은 꼭 읽어보세요~





 

사랑해 사랑해 책 달력
국민 첫돌 포토북으로 많이 쓰이는 책이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달력 너무 귀엽고 예뻐요
아기때 아이들의 모습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달력만 봐도 흐뭇하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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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위험하다는 게 사실인가요?
세키 유코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봄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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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감동적인 책이였어요
읽고 나서도 뭉클하고
여운이 길었던
봄나무 출판사의 늑대가 위험하다는게 사실인가요?

반전에 반전이 있었던 책인데
저를 너무 감동시키더라고요....
이 책은 꼭 읽어보세요 두번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어느날 양이 길을 걸어가다가
늑대 위험 이라는 벽보를 발견했어요
마을 친구들도 모두 수군 거렸죠
아기 양은 늑대가 정말 위험한걸까 생각에 잠겼어요

왜냐하면 엄마는 늘
소문을 무턱대고 믿으면 안되는 법이야 라고 말했기때문이죠
그러고 보니 아기양이 본 마을은 온통 '늑대 위험' 벽보 투성이였어요


마을은 위험하니까 조심하거라
라고 엄마가 말한건 이 벽보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아기양이였어요

아기양은
모르는 것은 스스로 알아보는 거란다 라고 했던 엄마말을 떠올리며
수첩을 꺼내들고 늑대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만나는 동물마다 늑대를 만나면 혼내줄거라며 흥분하거나 무서운 표정으로 변했어요
양은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늑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러다녔는데
벌레에 물린것도
좀 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것도
갑자기 내린 비도
냄비에 구멍이 뚫린것도
이도 저도 모조리 늑대 때문이라고 했어요


늑대가 위험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들 늑대를 미워한다는걸 알게된 아기양은 집으로 돌아갔어요

자식에게 밥을 해 주는 건 엄마의 도리
자식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하며 입버릇 처럼 말하시는 엄마는  집에서 맛있는 밥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양이 현관문을 열고 다녀왔습니다 라고 말하자
집안에는 아까 벽보에 붙어있던 늑대가 있었어요

우리 아가 어서 오렴~
이라고 말하는 엄마
이게 무슨일일깡?

알고보니 양의 등을 더듬더듬 만지고 지퍼를 찾아 내리니까
양안에서 나온것은 늑대 아이였어요

엄마는 늑대는 모두들 싫어하니까 항상 조심해야해 하며 이야기 하셨어요

늑대 엄마는 맛있는 고기 수프를 해주셨어요
그 벽보는 엄마가 맞는것 같은데
엄마는 아이가 많이 먹고 쑥쑥 크라며 아이를 더 생각했어요


아이는 엄마의 다정한 모습을 친구들에게 알려주려고
평소의 엄마모습을 알려주려 했어요
위험하지 않다는걸 알면 틀림없이 모두들 엄마를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며
늑대 아이는 하루 종일 엄마를 관찰했어요
그러다 한밤중에 엄마가 혼자 어디론가 가시는걸 보고 엄마를 뒤 따라 갔어요

엄마는 사냥을 하러 가신거였어요
늑대가 위험하다는건 진짜였다고 생각하며 한숨도 못잔 늑대 아이

하지만 엄마는 부엌에서
자식에게 밥을 해주는건 엄마의 도리
자식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말을 하며 맛있는 아침을 준비하고 계셨어요

엄마는 여전히 다정했어요

잘 잤어, 우리 아가?
오늘 아침은 네가 좋아하는 햄버그스테이크야

엄마는 빙긋 웃었어요

스테이크를 보고 엄마를 보니 엄마의 팔에는 상처가 나있었어요

어젯밤에 다치셨나봐...
그러고 보니 아빠도 자주 다쳤었는데...
아빠 엄마 모두다 다 죽을 힘을 다하고 있었어..

아이는 엄마가 차려놓은 스테이크를 바라보며
많이 먹고 쑥쑥 자랄게요.  잘 먹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맛있게 먹었어요

늑대 아이는 생각했어요

모두가 엄마를 끔찍하게 미워해도
내가 엄마를 끔찍이 사랑할 거야



아이의 그림책인데 읽고나서 제가 오히려 더 긴 여운을 느꼈어요
약육강식에서
강한 동물들은 약한동물들을 잡아먹는 나쁜? 이미지가 있어서
보통 우리가 동물 이야기를 듣거나 하게되면 악당이나, 나쁜편에 속하는걸 많이 볼수있었어요
그렇게 점점 약한 동물을 잡아먹는 동물을 나쁘게 생각했는데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그들도 그들의 삶을 살고있었을 뿐이었던거에요
나쁘고 좋고가 아니고 그들은 자신보다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살아야만 했던 거죠

인간 처럼 교활하게 누굴 속이고 돈을 뺏고 화가나서 죽이고
그런게 아니라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식욕의 본능에 따라 약한 동물을 잡아 먹었을뿐이었던거에요
그러고 보면 육식동물들도 배가 부르면 사냥을 하지 않는것을 보면
우리 인간처럼 욕심스럽게 아무때나 사냥을 하는건 아닌것 같았어요

우리의 선입견을 확 깨버린 책
늑대가 위험하다는게 사실인가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늑대도 늑대의 삶을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도 자신의 새끼들에게는 한없이 좋은부모구나 하는걸 느낄수있었어요

그리고 엄마아빠가 각자의 일을하면서 열심히 살고있다는걸
아이가 인정함으로써 그런 부모를 존경하는 부분..
진짜 너무 감동적이였어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엄마 아빠도 내가 안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돈을 버셔서 내가 이렇게 갖고싶은거 먹고 싶은거 누리며 살수있구나
감사하다 이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감사한 마음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힘이 되듯이
부모님을 존경하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진 아이라면
무엇이든 못 이룰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너무 감동적인 책이라서..두번 추천드린다고 했는데
정말 집에 소장하셔서..한번씩 꺼내읽어준다면..마음이 너무 따뜻해질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이 점점 자신밖에 모르는 환경속에서 자라게 되는데
가족에 대한 감사함
일상의 감사함
이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면 다른 인성교육은 따로 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내가 내 삶에 감사함을 느낄때
더 배려하게 되고 더 나누게 되는게 인지상정이니까요
우리가 혼자만 잘살면 안된다는거
모두가 잘 살아야 다 같이 행복하게 살수있다는 그런 마인드를 가진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 출발점이 부모를 향한 존경과 사랑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 많은걸 느낄수 있어서
저 또한 이 책을 보고, 또 읽어주며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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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고래 : 처음 만난 날 벤지 데이비스 그림책 2
벤지 데이비스 글.그림, 노경실 옮김 / 예림아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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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길을가다가 너무 예쁜 꽃을 발견하면
무심코 그 꽃을 꺾게 되어요..
그리고 집으로 가지고 오죠
하지만 그 꽃의 아름다움을 생각만큼 오래 보진 못해요.
만약에 그 꽃이 너무 예뻤다면
그 동물이 너무 귀엽고 소중했다면
그자리에 그냥 두고 지켜봐주는게 어쩌면 그 꽃을, 그 동물을 진정 사랑하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데요


예림아이 출판사의 폭풍 고래 처음 만난 날 책은
아이에게 소중한것을 소유하기보다는 지켜줘야한다는걸 알려주는 그런 따뜻한 책이였어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부모에게는 아이들을 자신의 욕심대로 소유하기보다는 자유롭게 놔두고 멀리서 지켜봐라 라고 말해주는것 같아서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되었네요..
자식을 두고 제일 안되는게 내려놓기 인데..
폭풍고래 처음 만난 날에서는..아이에게는 소중한것을 지켜주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저에게는 아이를 지켜봐주는 방법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감사한 책이였어요

 
 
 


로이는 아빠와 여섯 마리 고양이와 함께 조용한 바닷가에 살고 있었어요
로이 아빠는 이른 아침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고 하루 종일 일하고 컴컴해지면 집으로 돌아왔어요
어느날 밤 엄청나게 큰 폭풍이 휘몰아쳤고
아침이 되자 로이는 잔잔해진 바닷가로 나가 바닷가를 따라 걷는데 무언가가 보였어요
그건 바로 파도에 밀려온 아기 고래였죠
로이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지만 고래가 물 밖에 오래 있으면 좋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서
얼른 옮겨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로이는 아기 고래를 집으로 데려와 편하게 쉴수있도록 도와주었어요
음악을 들려주고 바닷가 이야기도 해주었고 아기 고래는 로이의 의야기를 가만히 들어주었어요

어느새 어둑어둑한 밤이되었어요
로이는 아빠가 오셔서 아기고래를 들킬까봐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로이와 고래의 비밀은 들키지 않았어요
아빠가 잠시 주무시는 동안 아기고래에게 물고기도 줄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 비밀이 오래 되지는 못했죠
아빠가 아시게 된거에요

로이는 아빠가 화를 낼거라고 생각했는데
로이의 생각과는 달리 아빠는 화를 내지 않으셨어요
로이가 아기고래를 친구로 생각한다는걸 알아차리셨거든요

아빠는 로이가 외로웠구나 하면서 자신이 바빠서 잘 몰랐다고 오히려 자신을 반성했어요
그러면서 로이를 꼭 안아주며
고래는 바다로 돌려보내야한다고 이야기 해주었죠

로이도 사실은 그렇게 해야한다는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고래에게 안녕 잘가 라고 인사하는건 정말 힘이 들었지요
하지만 로이곁에 아빠가 있어서 로이는 마음이 놓였어요

로이는 매일 아기 고래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고 마음속에 꿈을 키워나갔어요
언젠가 아기 고래를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요


로이가 처음 아기고래를 발견했을때
엄마 없이 혼자인 아기고래를 보면서 자신과 닮았다는 생각에 더 마음이 쓰였을것 같아요
자신과 닮아 혼자 인것 같기도 하고 또 함께 있으니 좋은 친구가 된것 같기도 했죠
하지만 고래는 고래가 살곳이 있고 아기 고래의 엄마도 분명 아기 고래를 기다리고 있었을 거에요..
로이는 작별인사를 하기 힘들었지만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아빠를 생각하며
고래를 보내줬어요..
우리가 어떨때는 너무 마음을 쓰다 그 마음이 과할때가 있어요
그럴때 어떻게 더 현명하게 마음을 내어줘야하나 생각해볼필요가 있는데
폭풍 고래는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것 같았네요..

그리고 로이아빠가 로이의 행동을 보고도 화를 내지않고
먼저 안아주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그리고 잘못된것을 바로잡아주는 부분에서
정말 이런 부모가 되어줘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로이아빠가 화부터 버럭 냈다면 로이가 고래와 아름다운 이별을 할수있었을지 의문이 들었네요

아이에게 바른 삶을 살라고 이야기하는것보다
바른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스로 느끼게 하는것이
정말 참 교육 같아요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운 책이라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면 너무 좋을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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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 스크래치 북 - 메탈컬러링 4
키다리아저씨 편집부 지음, 황예빈 그림 / 키다리아저씨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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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교보문고에 가서
스크래치 북 너무 좋아하던 아이
펜으로 긁으면 금빛이 나오고 어떤건 반짝이가 나오고
엄청 신기해 하더라고요
이번에 겨울방학도 맞이하고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아이에게 선물해주고자 만나게된
아르누보 스크래치 북
그림은 아이와 제가 좋아하는 그림들이 담겨있어서 좋았어요

클림트 의 키스
클림트 의 생명의 나무
조선후기 의 일월오봉도
반 고흐 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총 4장의 그림이 들어있었어요

저는 클림트와 반 고흐를 좋아하고
아이도 반 고흐를 좋아하기에
아르누보 스크래치 북이 저희 모자에게 딱 맞을것 같았네요

 

 

 


받자마자 자기 선물이라고 뜯어버리는 아이
보자마자

"엄마 이거 아빠랑 서점에 갔을때 해봤던 거죠?"
하면서
빨리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보니 저도 덩달아 설레었어요
저희가 처음 선택한것은
클림트의 키스

 

한명씩 번걸아 가면서 했어요
전용 펜이 하나뿐이라서요
서로 많이 해보겠다고 ㅎㅎ
그러다 제가 그때 서점에서 샘플로 그냥 심없는 연필같던게 생각이 나서
나무젓가락을 연필깎이에 깎아서 만들었어요
아이는 그게 더 잘된다고 하면서 저는 할 틈도 없이 혼자 하더라고요 ㅎㅎ


 
 
 

고사리 같은 손으로 너무 재미있다면서 회색부분을 긁으면서
스크래치 북을 완성하려고 했어요

 


저랑 아이랑 둘다 열심히 열심히
은근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컬러링 북이랑은 또다른 재미
컬러링 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펜으로 스크래치 북 긁을때 그 느낌
그 느낌이 은근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뭔가 시원하게 긁어내려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컬러링북은 색을 계속 바꿔줘야하지만
스크래치 북은 계속 하나의 펜으로만 할수있으니 오히려 더 편하고
또 계속 집중해서 할수있어서 오히려 집중력 높이기에는 스크래치 북이 더 좋을것 같았네요
색을 고르면서 집중력이 깨질수도 있는데
이건 계속해서 쭉 작업할수도 있으니까요

신랑이 퇴근해서 둘이 하는 모습보면서 뭘 그리 열심히 하냐고
웃기다고 하던데 ㅎㅎ
진짜 둘이서 얼굴 맞대고 완성될때까지 고개 한번 안들었어요

 
 

짜잔~~

저희 모자가 금세 완성한 클림트 의 키스 입니다
너무 멋있죠?
이게 빛에 따라서 너무 아름다운 황금색이라서...
사진으로 다 담을수 없는점이 너무 아쉬웠어요

가까이보는것 보다 멀리서 보니
진짜 너무 멋져서..
저랑 아들이랑 서로 막 뿌듯해하고..

하지만 옥의티..
ㅠㅠ저희 아이가 계속하다가 눈동자가 없다면서
여주인공 눈썹과 감은 눈 사이에 눈동자를 그려줬네요..

저희 모자의 클림트의 키스는
수줍게 눈을 감은 여인이 아니라
눈을뜨고 키스를 받는 모습으로 완성되었어요~ ㅎㅎ


 
 
 

새명의 나무도 요즘 주방아트보드에 많이 한다고 해서
참 관심이 더 많아진 작품인데요
이 작품도 스크래치 북 완성하면 너무 예쁠것 같았어요~

 
 

우리나라의 일월오봉도
이것 역시 너무 멋진 작품이 될것 같았는데요
겨울 방학 동안 천천히 즐기려했는데
며칠 사이 다 완성해버릴것 같네요 ㅎㅎ

보기 보다 너무 재미있어서요
단순한 작업이지만 성취감 짱짱~ 하면서 재미도 있고..
다 완성하니..정말 너무 뿌듯하고..

스크래치 하면서 긁어내면 생기는 검은색 이물? 같은게 처리하기 힘들어서
옷에 묻으면 테이프로 떼고 마지막에 청소기로 윙~ 돌렸어요


 

4장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네요
진짜 컬러링북 유행할때 사둔게 아직 3~4권이나 남았는데
스크래치 북에 빠지다니..
그런데 스크래치 북이..훨 재미있어요
개인 취향이겠지만.. 저는 이게 엄청 재밌네요
특히 펜으로 긁을때 손맛은..진짜... 최고!!


 
 

저녁하러간사이에
혼자서 반 고흐 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을 하고 있더라고요
아이도 너무 재미있었나봐요 ㅎㅎ
자기가 좋아하는 반 고흐 작품을 선택했네요

 

또 다녀오니 이번에는 테이프 하나가 붙여져 있더라고요
이거 뭐야? 했더니
너무 긁다가 구멍이 났다고 하네요
열심히 하다가 구멍이 나서 테이프로 보수 작업까지 끝낸 아이..ㅎㅎ기특하네요

 

제가 저녁준비하고 밥상차릴때까지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완성한
반 고흐 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7살 치고는 참 잘한것 같았어요
도치맘이라 그런가 고사리 손으로 이 작품을 완성하려고
얼마나 열심히 했을까 생각하니 찡했어요

아이는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른 처럼 더 섬세하게 완성하지는 못하더라도
제가 봤을땐 그 어떤 작품 보다도 멋졌네요^^

 


아이와 함께 아직도 많이 남은 겨울방학
가족들끼리 명화 하나씩을 스크래치 북으로 완성하면서
멋스러운~ 겨울방학을 보내면 어떨까 싶어요


 

 

아이가 처음 스크래치 할때는
이곳 저곳 하고싶은 곳이 많아서 여기하다 저기하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더라고요
차츰 한군데서 부터 쭉 이어서 차근차근 해나갔어요
몇번 해보니 금세 이런방법도 터특하나봐요~

컬러링 북 하려면 색연필도 사야하고 색칠 잘 못할까봐 조금 부담되기도 하고 했는데
스크래치북의 매력을 느껴보니
이제 스크래치 북을 사 모아야겠어요

또봇, 터닝메카드, 레전드히어로, 파워캐치완다, 피카츄
이런 스크래치북도 나오면 좋겠네요
그럼 아이가 당장 사달라고 조를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금빛으로 멋지게 완성되는 모습보면
아이들 스스로 얼마나 많은 성취감을 느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컬러링 북은 색칠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아이들이 하기에는 상당히 힘든 작업이기도 해요
틈없이 꼼꼼하게 해야하고 모든 빈공간을 색으로 다 메꿔야하다보니
팔도 아프고 그만큼 집중력도 떨어지거든요
저도 아이랑 함께 집중력 높혀 보겠다고 해봐서 잘알아요
처음에는 신나게 시작하다가 아이 스스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도 힘들었어요
그런데 스크래치 북은 우선 하나의 도구로 계속 할수있고
긁는 각도에 따라 그 굵기가 조절되니 그것도 재밌고
긁으면서 시원시원한 손맛도 좋고
그리고 스크래치는 테두리만 하게되니 빈공간이 많아서
컬러링북 처럼 다 메꿔야하는 부담감이 적어서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할수있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금세 완성되니 아이가 또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던것 같아요
아이들 금세 지루하고 질려버리면 다시하기 힘들어하는건 다 아시죠?
하지만 아이 스스로 꺼내서 할정도라면
재미있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강력추천~ 스크래치북..
해보니까 스크래치북이 너무 재미있어서
명화도 너무좋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단 생각도 하게되었네요

안해보신분들은 가격대비 너무 좋으니 직접 구매하셔서 경험해보세요^^
아이들 진짜 좋아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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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세를 위한 종이접기 종이접기
신구 후미야키 지음, 김현영 옮김 / 미세기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저번주 부터 긴~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어요

아이가 집에있으면 뭐해줄까? 뭐하며 보낼까 하면서

또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

집안일 하면서 아이랑 뭔가 체계적으로 놀아준다는게 상당히 힘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아이가 크면 클수록 집보다는 바깥에서 더 활동적으로 놀기 좋아하다보니

집안에 있으면 티비를 보거나 DVD 를 보면서 보내는 시간도 많아지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미디어 노출은 영어DVD가 아닌이상

아빠와 함께 보는 몇몇 프로그램이 아닌이상

넋놓고 무조건적으로 티비를 시청하는건 반대하는 입장이라서

티비만 보며 보내는 방학은 시간을 낭비하는 느낌이에요...

뭐 엄마의 욕심일 수 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 동안 무얼할까 고민이었는데

3,4,5세를 위한 종이접기

5,6,7세를 위한 종이접기 책을 읽게 되었어요


대박대박대박 ㅋㅋ

지금까지 보지 못한 종이접기들도 담겨있고

또 눈스티커가 있어서

종이접기를 끝내고 더 멋스럽게 완성할 수 있었네요

그래서 아이가 더 좋아했어요











소꿉놀이 멋쟁이이 동물들, 나무와 꽃, 액세서리


장난감

기존에 알고있던 개구리 뿐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거리들을 만들수있었어요

이건 진짜 책 구매하셔서 소장하면서 보면 너무 좋을것 같았어요



개구리 접어서 멀리뛰기하며 놀이방법까지 나와있어서

그냥 지나칠수없고 꼭 해봐야했네요


딱지로 팽이를 만들수도 있고요


음식은 수박, 딸기,당근, 무우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수 있어서

너무 좋아했어요

한번에 다 만들어 달라고 하니 제가 몸이 하나라 힘들었어요


동물

팬더,코알라,원숭이, 개구리, 귀여운 올챙이, 송사리. 게, 고래, 북극곰, 펭귄, 등...

너무 귀여운 동물들을 색종이로 접을수 있는데요

중요한건 눈 스티커 때문에 아이와 제가 만든 종이접기에 생명을 불어넣듯

살아난다는거죠~


하트도 만들고

카네이션도 만들고

크리스마스 리스도 만들수있어요


일본 종이접기 책이라서 그런지

어린이날 잉어깃발이 나왔네요

저도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많이 본듯해요




크리스마스 리스는 크리스마스에 아이들과 만들어보면 너무 보람되고 너무 예쁠듯한 종이접기 였어요

접는 방법도 쉬운데 정말 멋진 리스가 완성되니

아이와 함께 만들면 성취감이 배가 될것 같았네요



손목시계

보통은 시계줄에 동그라미를 오려붙여서 시계를 만들었는데

이 시계는 네모난 부분이 시계라서 더 멋졌어요

꼭 아이에게 만들어주고싶다는 불타는 의욕이 생겼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모두 색종이 한장으로 이렇게 멋진 곤충을 만들수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역시나 눈스티커 때문에 아이가 접어도 다 작품이 되더라고요



파인애플, 딸기

이렇게 쉽게 과일을 접을 수 있다니


종이접기에 큰 관심이 없던지라 종이접기 항상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미세기 출판사의 종이접기 책은 저도 그림을 보면서 찬찬히 잘 따라할수있었네요

예전에 제가 산 종이접기책은 그림이 잘 표현이 안되있어서

사진찍어서 지식인에 물어보곤했는데..

이번 책은 아이들의 연령에 맞게 아이들도 할수있는 종이접기들이 나와서 그런지

저도 잘 따라할 수 있었어요



너무 재미있는 햄버거 만들기

이제 색종이로 햄버거 까지 만들수 있다니

음식 장난감이 없어도 되겠는걸요?




오징어 비행기

아이가 쉽게 따라하며 접었어요


티라노사우루스 종이접기

프테라노돈 종이접기

아이가 책을 훑어보고 제일 먼저 접어보고 싶다고 한 것들이에요

티라노 사우르스가 저에게는 조금 어렵긴했지만

아이도 자르는 부분 전까지는 잘따라했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프테라노돈 접는다고 분주하네요

끝맞추기가 잘 안되서 몇번이나 다시 시도하는 모습이 너무 열심히 인것 같아요








다 접고 나서 프테라노돈 날개를 꾸며야 한다며 아이가 직접 꾸미고 눈도 그리고

그러다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눈스티커를 반으로 잘라서

정말 책에 나오는것 같은 프테라노돈 눈을 만들었더라고요

정말 아이들 생각 기발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티라노 사우르스

어렵게 완성해서 그런지 아이가 더 좋아했네요

직접 얼굴도 그려넣었어요



산타할아버지의 얼굴

너무 쉽게 접을수있어서 진짜 대박이였어요

금세 아이가 따라접더라고요



자동차도 만들어보았고요

 


강아지도 만들어보았어요


며칠동안 종이접기를 하면서 신나게 방학을 보내고 있어요

아이가 무료한 방학을 보낼수도 있었는데

너무 알차게 보내는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하루하루 종이접기 3-4개씩 만들어서 그걸 가지고 노니

아이도 즐거워하고 저도 뭐 해주지? 이런 고민안해도 좋고

또 더 나아가 그걸로 역할극도 하고 다른 놀이로 확장이 되어서 너무 좋은것 같아요


티비시청만 하면서 무료한 겨울방학을 보내시고 있는 분들께

종이접기 책 한권으로 알찬 방학을 보내시라고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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