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 - 트라우마를 이겨 내고 건강한 생활을 되찾는 법 인성교육 보물창고 20
마거릿 홈스 지음, 캐리 필로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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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많이 쓰는 단어인데요
우리도 여러개의 트라우마가 있죠?
하지만 커가면서 극복했을수도 있고
아니면 아직도 남아있는 트라우마들이 있을거에요
트라우마가 생겼을때 그 누구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해요
스스로가 이겨내야하는데
우리가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제대로 배운적이 없잖아요
요즘은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스트레스나 힘든상황이나 위기에 닥쳤을때 예전보다 더 쉽게 힘들어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 또래가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면 참 좋을 책
보물창고 출판사의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
우리 아이들이 트라우마가 생겼을때 현명하고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부모님도 읽어보신다면 우리아이가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할때
길라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책 들어가는 페이지에

움츠리지 않고 마음속 상처와 마주할 용기를 가진 씩씩한 어린이들에게 라는 문구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이였어요


으뜸이는 끔찍한 일을 보았어요.
그렇게 끔찍한 것을 보다니 으뜸이는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죠
으뜸이는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하고 싶지 않았어요
일어났던 일을 생각하면 자꾸 두렵고 겁이 났거든요
그래서 으뜸이는 끔찍한것을 그만 생각하기로 결심했어요

으뜸이는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까 곰곰이 생각했어요
평상시와 똑같이 행동했고 얼마 동안은 겉으로는 괜찮아보였어요
하지만 곧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뭔가가 으뜸이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밥도 먹기 싫어지고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플때도 있었죠
때때로 슬프기도 했어요
하지만 왜 슬픈 기분이 드는지 알 수 없었어요
가슴도 쿵쾅쿵쾅 뛰었고 때때로 잠이 오지 않았어요
어쩌다 잠이 들면 아주아주 나쁜꿈을 꾸었어요
나쁜 꿈은 으뜸이를 몹시 괴롭혔지요
이 모든게 으뜸이를 화나게 만들었어요
이제 으뜸이는 언제나 화난 것 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으뜸이가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자꾸 사고를 일으켜서 선생님께 혼이나기도 했어요

으뜸이는 나쁜 감정들 때문에 몹시 힘이 들었고
왜 이런 감정들이 생겨났는지 몰라 무척 혼란스러웠어요
그럴대 엄마, 아빠의 도움으로 마음속 감정들을 이해할수있답니다
선생님과 다른 어른들께 도움을 받을수도있고요

으뜸이는 주홍선생님을 만나러 갔어요
주홍 선생님은 으뜸이가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고
으뜸이가 하는 말에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주셨어요
으뜸이는 주홍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놀았어요 그러는 동안 으뜸이의 마음이 서서히 차분해졌죠
으뜸이는 나쁜 감정들이 으뜸이를 괴롭힐때 으뜸이의 마음은 어떤모양이 되는지 그려보았어요
으뜸이는 여러장의 그림을 그렸어요
배가 아팠던 것도, 나쁜꿈을 꾼것도, 그리고 으뜸이가 느낀 두려움에 대한 그림들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으뜸이는 자기가 보았던 끔찍한 일을 그렸어요
그리고 으뜸이가 선생님에게 물었어요

" 선생님, 저 때문에 그런 일이 생겼나요?"

으뜸이는 그게 가장 두려웠었대요..

"그건 으뜸이의 잘못이 아니에요"
주홍선생님의 대답에 으뜸이는 용기를 내어 지금까지 느꼈던 일들에 대해서
모두 털어놓았어요.
나쁜 감정들을 모두 털어 내자 으뜸이는 기분이 한결 나아졌어요
편안해진 마음으로 차차 기운을 차렸고
몸도 마음도 다시 건강해진 으뜸이는 더이상 화가 나지 않았어요
끔찍한 일을 보았다는 사실은 그대로였지만
으뜸이는 행복했어요

지금 마음속의 상처때문에 힘들어 하는 여러분도
으뜸이 처럼 행복해 질수있어요

이 책은 읽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요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의 아동학대가 번번히 행해지고 있고
그건 당하는 피해아동도 트라우마에 힘들겠지만
그걸 보고 함께 그자리에 있던 아이들도 똑같이 트라우마로 힘들어 할수있어요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에 덧붙이는 말을 읽어보니
2차 피해자인 아이들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일반적으로 가진다고 해요
그런아이들에게는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아이를 잘 이끌어 줘야한다고 하네요

얼마전에 부산 덕포동 유치원에서 일어난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동영상을 보면서 정말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는데
그렇게 선생님께 맞고 발차임을 당한 아이들 역시 자신이 잘못해서 맞았다고 생각할텐데
아무리 잘못을 해도 그렇게 때리는것은 어른으로서 어른답지 못했을뿐아니라
선생이라는 직함에 어울리지 않은 비인간적 행동이였고
자기보다 몇배나 어리고 약한 아이에게 한짓은 금수만도 못한 행동이였어요

이런 행동들로 아이들 스스로가 죄책감을 갖는다고 하니 너무 가슴이 아팠네요

2차 피해자인 아이들은 두려움, 죄책감, 현실 도피, 화, 분노, 복수감, 혼란, 외로움 그리고 이 모든 감정의 결합 상태를 경험한다고해요
으뜸이 처럼 나쁜 감정들을 애써 억누르면서도 쉽게 흥분하고, 학교에서 자꾸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꾸러기로 변해가지요.
그런 뒤에는 또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으뜸이는 말썽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지만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었던 거예요..
아이들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지만 으뜸이 처럼 내면의 감정들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안타까웠어요..

또 충격적인 일을 목격한 아이들 중 몇몇은 말수가 적어지거나 내성적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해요
겉으로 보아서는 알아차리기 쉬운 그들의 고통.. 그럴땐 아이들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도록 주의 깊게 살피고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하네요

그림을 그리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방법은 무엇이든 좋다고해요

그리고 가능한 아이의 하루 일과가 변화가 없도록 하고 규칙을 잘지키게 하고 아이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것또한 안정을 되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요

비단 아동폭력의 피해자, 그리고 2차 피해자들 뿐만아니라
교통사고나 다른 끔찍한 사건이나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집에서도 도와줄수있도록 잘 설명해준 책이 참 고맙더라고요

우리아이들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데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책..
한번 쯤은 꼭 읽어보세요~





 

사랑해 사랑해 책 달력
국민 첫돌 포토북으로 많이 쓰이는 책이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달력 너무 귀엽고 예뻐요
아기때 아이들의 모습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달력만 봐도 흐뭇하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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