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달린일 
                                                          -류시화
 
한 곡의 노래가 순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한 송이 꽃이 꿈을 일깨울 수 있다

한 그루 나무가 숲의 시작일 수 있고
한 마리 새가 봄을 알릴 수 있다

한 번의 악수가 영혼에 기운을 줄 수 있다
한 개의 별이 바다에서 배를 인도할 수 있다

한 줄기 햇살이 방을 비출 수 있다
한 자루의 춧불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고
한 번의 웃음이 우울함을 날려 보낼 수 있다

한 걸음이 모든 여행의 시작이다
한 단어가 모든 기도의 시작이다

한 가지 희망이 당신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한 번의 손길이 당신의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다

한 사람의 가슴이 무엇이 진실인가를 알 수 있고
한 사람의 인생이 세상에 차이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당신에게 달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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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김소진 문학전집 3
김소진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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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진.....나는 그를 몰랐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유명한 작가인줄을... 알라딘의 서재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김소진 전집에 대한 평(http://my.aladin.co.kr/jhfree01)을 읽고 알게 된 소설가였다.
그가 요절했다는 사실과 그의 삶을 검색사이트에서 찾아보고 일단 그의 단편하나를 읽기로 했다. 자전거 도둑....
귀여운 자전거 도둑과 주인공의 성장과정의 비슷했다. 주인공의 어린시절과 현재의 삶, 그리고 자전거 도둑의 삶이 오버랩되면서 어릴적 우리 삶을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처절하게 그리고 있다.
짧은 단편을 읽고나서 아주 짠한 느낌이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것은 무조건 작가의 역할이었다.
큰 애에게 책을 자신있게 넘겨주면서 내 큰딸도 나와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찐한 감동의 느낌을 갖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참에 전집을 사서 다 읽을까 생각중이다. 전집의 오타와 편집의 무성의에 대한 독자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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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그 이름은 우리를 죄인으로 만듭니다
어머니는 죽지않는다 / 최인호 지음 / 여백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스타가족들이 출연한 TV오락프로그램에서 20대 초반 여가수가 옆자리의 어머니이야기를 하면서 갑작스레 눈물을 쏟았다. 왜 당차고 발랄한 영스타조차 어머니란 말앞에 눈물을 보이는 걸까.

1945년생 해방둥이, 내년이면 만 육십인 작가 최인호씨도 이미 17년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한 자전적 소설을 펴내며 많이도 울었다고 했다.

“새삼스러운 그리움 때문이 아니라 살아 생전 어머니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슬픔이 솟구쳐 올라 왔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어머니 회상은 온통 참회의 사모곡이다.

‘나는 비겁하게도 어머니를 볼 수 없고, 들리지 않고, 말할 수 없는 감옥에 가둬두고, 좋은 옷 입히고 매끼마다 고기반찬에 맛있는 식사를 드리고 있는데 무슨 불평이 많은가, 하고 산 채로 고려장시키는 고문으로 어머니를 서서히 죽이고 있었던 형리(刑吏)였던 것이다.’


한결같은 흰고무신에 쥐색두루마기차림으로 학교를 찾은, 할머니같은 키작은 어머니를 부끄럽고 창피하게 생각한 일은 철없던 어린 시절로 제쳐두자. 그러나 한껏 멋을 부리고 노인학교를 다니던 일흔 무렵의 어머니, 팔순잔치때 먹고 남은 음식을 미리 준비해간 비닐봉지에 서둘러 담던 어머니, 그리고 치매에다 앞을 볼 수 없던 말년에 반가운 혈육을 만나도 그저 닥치는 대로 욕하고 증오하던 어머니를 짐스럽게 여기며 일을 핑계삼으며 멀리 했던 일은 어떻게 변명할 수 있는지.

‘어머니가 마치 개구리처럼 오그라붙으시고 노망이 들으셔도 어머니를 목욕시키고 어머니의 시든 젖을 빨면서 지난 일들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나누는 그런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다면 그 임종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울지도 않고 죽음을 앞둔 어머니의 불안을 내가 따뜻한 말로 위로하는 그런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자신이 없어요. 어머니.’

작가는 백번의 뉘우침이나 백마디의 미사여구보다 단 한번이라도 효의 실천이 아쉬웠음을 솔직히 털어놓고있다. 생전 처음 71세의 어머니를 모신 부산여행에서 평소처럼 급한 성격탓에 어머니와 사소한 일로 다투고 소리지르지 않도록 맹세했던 일이며, 눈 멀고 노망에다 거동을 못하는 어머니의 휠체어를 미는 마음에 짜증과 권태과 신경질이 북받쳐올랐던 일. 가면 괴롭고 보면 괴롭기에, 시간이 없다고 변명하지만 솔직히 어머니의 늙으신 모습, 죽음을 앞두신 그 모습이 보기에 마음이 불편하고 고통스러워 하기 싫은 숙제하듯 한 오분 앉아있다 ‘자아 가자 얘들아’하고 일어서는 철부지아들이었음을 그는 고백한다.

작가가 ‘어머니는 영원히 죽지않는다’며 내밀한 치부까지 드러내보이는 이야기들은 개인사를 너머 어버이날에 즈음해 새삼 가슴에 와닿는 다양한 일화를 담고있다.

나이를 속이며 어머니와 함께 갔던 여자목욕탕의 추억부터, 천하에 음식솜씨 없던 어머니가 부쳐주신 밀전병의 맛. 해질무렵 집앞 골목길을 따라 함께 가던 시장나들이도 너나없이 중장년층 세대라면 어머니와 더불어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추억담일 것이다. 작가는 또한 삼십년동안 어머니의 전속안마사로서 어머니의 다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뼈만 남은 다리에서 돌아가실 날이 가까웠음을 느끼며 가슴이 아프고 기분이 언짢았던 그때를 돌이켜 기록한다.

작가의 어머니(손복녀)는 18세때 혼인한 한살 위의 아버지와 사이에 3남3녀를 두었다. 신식양복이 잘 어울렸던 변호사 아버지가 마흔여덟에 세상을 뜨고 어머니는 모두가 어려운 시절이긴 했지만 홀로 하숙을 치며 여섯 자녀의 대학교육을 시켰다.

작가는 초등학교만 나온 어머니의 존경스러운 교육비법은 바로 자식에 대한 믿음이었다고 말한다. 형이 기하에서 20점을 맞았을 때도 “쉬엄쉬엄 하거라. 너무 애쓰지는 말아라”고 했으며, 낙제한 아들이 대학 등록금을 한해 더 내야한다고 했을 때도 소리내어 웃으셨던 넉넉한 어머니였다.

5월 가정의 달, 그리고 8일의 어버이의 날을 맞아 이밖에 문학평론가 강인숙 건국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에세이 ‘아버지와의 만남’(생각의 나무)을, 소설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씨가 아들딸들에게 전하는 ‘아버지의 편지’(이가서)를 출간, 또 다른 가족이야기를 전한다.

올해 71세인 강인숙씨는 책을 통해 자신 삶의 이정표였으며, 한편으로 아주 난해한 어른이었던 아버지 그리고 자유로운 아버지를 평생 사랑했던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더불어 한 인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김정현씨의 책은 지난날의 인상깊은 만남과 사람에 대한 일화를 중심으로 직접 아들딸에게 이야기하듯 인생과 삶의 지혜를 편지글 형식으로 기록한 내용이다.

신세미 기자 ssemi@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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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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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리더십은 다음과 같이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쳐 그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어떤 임무, 목적 또는 프로젝트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지속적인 과정’입니다.

리더십이라는 개념 속에는 매우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내용 중 일부는 리더십의 원칙 및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는 리더의 역할을, 그리고 일부는 리더로 성장해 나가는데 필요한 방법론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리더십에센스에서는 리더십의 다양한 속성들을 Tree개념을 이용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기에서는 리더십 Tree가 리더십에 주는 시사점을 간략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나무의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 등을 들 수 있다.

1. 시간에 따라 서서히 자라난다는 점
2. 영양분 공급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꽃과 열매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는 점
3. 어렵게 자라야 더욱 튼튼해진다는 점
4. 뿌리가 튼튼해야, 오랜 시간 튼튼하게 버틸 수 있다는 점
5. 꽃과 열매를 제대로 맺어야 좋은 나무라는 점
6. 나무는 작아도 나무다. 즉 아무리 작은 나무라도, 뿌리와, 줄기와 잎이 있듯이, 완벽하고 성숙한 리더십을 갖추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부터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천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기본적으로 우리 인간(조직)은 자신만의 독특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유기체적 맹아(씨앗)이며, 그렇게 성장하기를 원하며, 그렇게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는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도달 할 수 있는 최상의 상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삶의 도전과 역경 앞에 굴복하지 않고 응대하며 이겨낼 수 있는 적응력과 변혁 능력(character, Skills)이 필요한데 이는 주어진다기보다 학습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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