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가 들려주는 전체주의 이야기 -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4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4
김선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나 아렌트가 들려주는 전체주의 이야기

임혜민

처음에 한나 아렌트가 들려주는 전체주의 이야기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마침 정치에 대한 공부가 끝난 뒤라서 흥미가 생겼다. 그래서 책을 사자 마자 쭉 읽어 내려갔다. 맨 앞 표지에는 이 책의 왕따 김승진이라는 아이의 입장을 한나 아렌트가 겪은 일 같이 만화로 그려 놓아서 한나 아렌트의 생애를 쓴 것으로 착각하였다. 물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이것이 줄거리 요약이고, 김승진이라는 아이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6학년 때에도 우리 반에 왕따 당하는 아이가 한 명 있었다. 6학년 선생님이 그 사실을 알고 우리 반 전체를 혼내고 반성문 쓰게 하시고, 심했던 몇몇 아이들의 부모님께 전화를 하셨다. 그랬기 때문에 그 일이 있은 후에도 그 애와 우리 반 아이들은 서먹서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은 반장을 시킴으로써 승진이를 왕따에서 벗어나고, 자연스럽게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하였다.

호곤이네 반에서는 부모님을 초대하여 수업을 하는 시간이 있다. 1학년 때, 우리 반에서도 부모님을 초대하여 수업을 하였다. 그 때에는 시의원 한 분과 우리 아빠께서 초청받아서 수업을 하셨다. 그리고 엄마께서는 수업 도중과 쉬는 시간에 아이들을 지도하고, 간식을 나누어 주셨다. 그때가 아마 토요일로 기억되는데, 그때 우리 엄마, 아빠가 와서 수업을 하셨기 때문에 느낌이 색달랐다. 그래서 6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일이 기억에 남는다. 이런 좋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주인공의 기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다. 나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현실을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6학년 때 지켜 본 결과로는, 왕따가 반장이 되었을 때, 욕은 많이 하겠지만, 왕따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또 왕따와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일도 없다. 냉정하지만, 왕따가 한 순간에 인기 있는 아이가 될 확률도 극소수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현실을 왜곡한다고 생각한다.

왕따. 6학년 선생님께서는 일본에서 들어온 나쁜 행위로 표현하시며, 이런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셨다. 요즘 왕따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간다. 왕따 당하는 사람들에게 공부 9, 오기 10이라는 책을 권하여 주고 싶다. 이 책은 왕따를 당하던 여중생이 왕따를 극복하고 민사고를 2년만에 졸업하고 하버드 등 미국 10개 대학에서 합격 통지표를 받은 일종의 수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이 언니가 어떻게 왕따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궤도를 찾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지금 왕따를 당하더라도 그 일을 극복하고 공부에 매진하면 나중에는 반드시 왕따 주도자들이 우러러 보는 위치에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 내가 이 책을 읽은 후 왕따를 당해 정말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한마디이다.

사람들은 내게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왕따를 당해 보았냐고. 당해보지도 않은 것이 어떻게 그 기분을 알겠냐고.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냐고물론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기분을 모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이 전혀 짚지 않았던 사실, 나만이 생각해 보았던 감정이 있다.

새 학기가 되어 친한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다른 반이 되어 보았던 적이 있는가? 새 학기가 되면 이상하게도 나는 늘 홀로 다른 반이 되었다. 친한 친구 2명 중 나만 다른 반이 되고, 그 둘만 같은 반이 되어서 슬펐던 적이 있는가? 그 때,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이틀 동안 왕따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때가 있다. 3일째 되는 날, 나는 깨달았다. 내가 먼저 친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사실을. 그 때부터, 나는 친구들과 빠르게 사귀어 나가기 시작했다. 내 이름을 모르는 친구에게는 더욱 적극적으로그래서 7명의 친한 친구들이 생겨났고, 지금도 5명과 같은 중학교에 다니며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스스로 친구 사귀는 법을 터득해 나갔다. 왕따는 양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인터넷에서 보았다. 그 이틀 동안의 일을 왕따라고 할 수 없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는 그런 말을 할 일종의 자격 따위가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잘난 척 한다고, 어린 것이 무엇을 알겠느냐고 할 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나는 내 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 책 맨 뒤를 보니까 이 책과 비슷한 책들의 사진이 있었다. ‘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행복 이야기’, ‘한기가 들려주는 기학 이야기 3권이 있는데, 모두 재미있어 보이니까 꼭 읽도록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논술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여 주었다. 이 책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모두에게 이 책을 당당하게 권할 수 있도록 전체주의에 대하여 완벽 분석을 하여야겠다. 시간이 나면 전체주의에 대한 좋은 책을 읽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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