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한편이 남고, 그 한 편의 시는 결국 한줄의 문장으로 남는다.

 시인들이 많고, 시인들이 쓴 시는 더 많다.

문학사는 수 많은 시인들 가운데 몇몇을 길어올려 문학사를 이어가지만 문학의 역사에 남은 몇몇 위대한 시인들도 후대 독자들에게는 한두 편의 시로, 아니 그 한두 편에서 '인용되는' 한두 문장으로 '살아 남는다'(시간을 이기고 문장이 살아남기란 이렇게 어렵다. 그러니 함부로 쓸일이 아니다.)

 백년 후에도 살아남을 시를 쓰기 위하여 젊은 시인들은 밤을 지새우고......(이하 생략)

 ----이문재(시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류시화-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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