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늦어도 새벽 5시에 일어나야하는 피곤함 속에서 출근을 한다.
아침 회의시간.....
오늘은 우리회사 CEO(손복조사장님)께서 받으신 메일을 하나 주셨다.
좋은 글은 모아 놓는 습관 때문에 노트 패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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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느 순간, 당신도 모르는 능력이 발휘된다.

바쁜 직장인의 자기계발은 자칫하면 "작심삼일"로 끝나기 쉽다.
큰맘 먹고 산 영어회화 테이프에 먼지가 쌓이고, 눈 비비며 다니던 새벽학원은 "직장일"을 핑계로 하루 이틀 빠지다 잊어버린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도 자기계발이 혼자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학창시절과는 달리 시험도 없고 마감도 없기 때문에 뚝심을 갖고 밀고 나가기가 어렵다. 그러다본 실제로는 상당한 성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회사의 상사나 인사부서에서 알아주지 않는 것도 문제이다.
새벽을 쪼개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면 자연히 맡는 역할도 많아지고, 인사고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승진을 해야 흥이 나게 돼있다. 그러나 이런 '보상'이 없으니 자연히 지치게 되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자기계발뿐 아니라 모든 것이 단번에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이다. 어느 순간 반드시 '빛'보는 날이 있을 것임을 믿어야한다. 특히 '이렇게 해봐야 무슨 성과가 있나?'하시는 분들을 위해 얘기하나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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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은 지난 1950년대 일본 미야자키현 고지마라는 무인도에서 이뤄졌다. 인류학자들은 원숭이들이 가장 많이 사는 이 섬의 해안 모래톱에 고구마를 던져 놓았다 그리고 원숭이들이 이 고구마를 어떻게 먹는가를 관찰했다. 원숭디들은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긴 새로운 식물에 미심쩌거 했으나, 한두 마리가 맛을 본 이후에는 앞다퉈 고구마에 달려들었다. 문제는 고구마에 묻어있는 모래였다. 급하게 먹다가 이빨을 다치는 원숭이들이 늘어만 갔다.
원숭이들은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멍청한 부류들은 이빨을 다쳐가며 먹었지만, 대부분의 원숭이들이 앞발로 모래를 털어내면서 먹었다. 그래도 작은 모래 알갱이 때문에 이빨을 다치는 원숭이들은 여전히 많았다.
어느날 '이모'라고 이름 붙여진 18개월짜리 암컷이 우연히 고구마를 실수로 물에 빠뜨렸다가 새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는 것이었다. 모래가 없어지니 한결 맛이 좋았다.
이모는 평소 같이 노는 친구들과 가족에게 '고구마 씻어먹기'를 알려줬고 이후 고구마 씻어먹기는 어린 암컷 원숭이들과 그 어미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갔다. 그러나 수년이 지났을때도 섬에는 모래를 털어 먹는 것 밖에 모르는 원숭이들이 훨씬 더 많았다. 특히 나이든 수컷들은 계속 손으로 털어먹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1백마리째(실제로는 1백마리가 아니고 상당히 많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먹는 방법을 익혔을 무렵, 큰 변화가 일어났다. 섬에있는 원숭이 전부가 고구마를 씻어 먹을 줄 알게 된 것이다. 더 놀라운 건, 실험 지역인 섬과 아무런 관계업는 다른 섬 원숭이들까지 모두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인류학자 아이 올 왓슨은 이것을 [일백마리째 원숭이 현상]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어떤 행위를 하는 개체의 수가 일정 정도에 달하면 그 종 전체에 그 행동이 순식간에 전파되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뜻한다. 학자들은 원숭이뿐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나 조류, 곤충류 등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보고 잇다.

중고생 시절 이 영어책, 저 영어 참고서를 옮겨 다니느라 책 한권도 제대로 못떼는 자신을 자책한 기억이 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겨울 방학이 지났을 무렵 그렇게 '떠돌았던' 것들이 그대로 실력이 돼 자신의 영어실력이 이미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음을 느끼는 경욱 있다. 바로 특정한 노력이 일정수준에 이르면, 스스로의 능력으로 자리잡는 신비한 순간이다.
개인의 자기계발에도 이런 "1백마리째 원숭이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자기 계발 노력이 헉쇨 것이라고 미리 판단하지 마시라.
당신에게도 그런 순간이 오게 되어 있다.
좋은 재료를 쏟아 넣은 공정에서 양질의 제품이 나오듯이....언젠가는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보약의 역할을 할 것이다.

권영설(한국경제신문 가치혁신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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