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이런! 환상적이고 몽상적인, 신기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판타지적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나의 기대를 완벽히 벗어나다니. 더군다나 찝찝한 사건들. 특히 강자가 약자를 마음대로 짓무르는 식의 이야기에는 병적인 거부감을 보이는 나다.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마음으로 책을 구입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다.

모두가 찬사를 보내는 책이지만 영 나에게는 감동을 주지 못하는 책들이 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온 국민이 1년 내내 그 책만 읽는다고 해도 나는 거들떠보지 않을 수도 있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해서 슬그머니 분위기를 따라 나도 손을 드는 일은 아마 없다. 그게 나다. AB형이라서 그런가? 호불호가 명확하고 자기 고집이 확실한 AB형. 문득 이런 생각이 드니 AB형의 특징이 궁금해졌다.

AB형 여자의 특징.

잠이 너무 많다.
자기가 할 말은 끝까지 한다.
고집이 세다.
표정관리를 잘 못한다.
귀찮은 걸 싫어한다.
좋아하거나 정말 싫어하거나 극과 극을 달리는 인맥을 보인다.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는 등의 작은 스킨십에 더 떨린다.
상대방이 들으면 기분 좋아할 말, 빈정 상할 말을 알고 있고 기분에 따라 무슨 말을 해줄지는 자신이 정한다.
변덕이 심하다.
이기적이다.
상처 받는 걸 싫어한다.
삭막한 말을 천연덕스럽게 한다.
의심이 많다.
친해지기 어렵다.
비판을 많이 한다.
집착이 심하다.
사적인 얘기는 잘 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거짓말 하는 지를 잘 가려낸다.
비열한 사람은 싫지만 비열해지려고 한다면 누구보다 비열해질 자신은 있다.
착한 사람은 좋아하면서 누구보다 착해질 자신은 없다.
알고 보면 되게 지독하게 독하다.
엉뚱한 생각만 한다.
남한테 피해주는 것을 싫어한다.
남이 자신을 판단하는 것도 싫어한다.
남이 잘못하면 바로 지적한다.
침착하다.
까다롭다.
끈기가 없다.
작은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른 사람이 하지 말라는 짓 잘한다.
혼자서 잘 논다.
속마음이 깊다.
말은 안 해도 유치한 거 좋아한다.
감동 받으면 일주일 동안 그것만 생각한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가끔 멋대로 한다.
감수성이 발달했다.
진심에 약하다.
상대의 성격을 몇 분만에 알아챈다.
겉과 다르게 속은 여리다.
겉으로는 모르는 척하고 속으론 다 안다.
합리주의적이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한 행동을 다시 생각해 본다.
차가운 충고를 많이 한다.
사랑을 하면 일편단심이다.
화나면 무섭지만 사과를 하면 금방 받아 준다.
차가워 보인다.
거짓말을 별로 하지 않지만 한 번 하면 아무도 눈치 못 챈다.
싫어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을 구별한다.
항상 모든 일에 신중한다.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짜는 일에 능숙하고 뛰어나다.
성실하며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위에 기술된 말들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AB형의 반응은 그 누구도, 본인일지라도 미리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충 맞다. 그게 문제다. 고집 세고 호불호가 분명하고 잘 싸우진 않지만 한 번 관계가 틀어진 사람에게는 그 누구도 감당 못할 만큼의 독설을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로 내뱉는다. 그리고 특이한 걸 좋아해서 남들은 선택하지 않을 것들에 자꾸 마음을 준다. 본인이 좋으면 남들 시선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기에 어쨌든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행동한다. 그래서, 나는, 내 성격이 마음에 든다. ㅋㅋ

p.s. 잠이 많은 건 AB형의 제1순위 특징!! 잠은 좀 줄였으면 좋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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