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자매 1 - 살아 있는 주인공들 그림 자매
마이클 버클리 지음, 노경실 외 옮김 / 현암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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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그림 동화책을 읽으면서 그림이 그리다의 그 그림인줄 알았는데 다 크고 나서 독일인 동화 작가의 성이라는걸 알고는 정말 놀랬던 기억이 난다. 어쩐지 그림 동화책인데 그림이라고는 몇 장없더라 싶더니. 이 책은 그 후손들에 대한 얘기다. 동화속의 모든 인물들은 실제의 인물들이고 실제사건이라는 설정이다. 왜 그들이 오늘날에는 없냐하면 유럽에서 살 수 없게되어 그들도 신세계인 미국으로 이민을 온것. 이민온 이 곳에서조차 쫓겨나지 않기 위해 모든 동화책의 인물들이 모여있는 마을에 그림형제의 후손이자 주인공 자매의 할아버지가 마법을 건것이다. 그림형제의 핏줄이 이 마을에 머무는 이상은 동화속 인물들도 절대 이 마을을 빠져나갈수 없는 것. 그림 자매는 자신들의 내력을 모르고 살던 중 부모님의 실종으로 고아원을 전전하다 할머니의 요청으로 이 마을로 오게된다. 마법으로 인해 마을을 나갈수 없었던 할머니가 자신들을 찾아오지 않은것때문에 그들은 처음에는 할머니를 믿지 않고 이 마을의 불가사의한 일도 믿지않고 오로지 도망칠 생각만 한다. 그러나 하늘에서 거대한 거인의 손이 나타나 할머니를 납치하자 그제야 사실을 알게된 자매는 할머니를 구출하기 위해 동분서주 최선을 다한다. 요즘 이런 종류의 동화뒤집기가 참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제법 괜찮은 축에 드는것 같다. 지나치게 현대적이지도 않고 지나치게 블랙유머로 흐르지도 않은 아직은 동화의 선을 지키면서 살짝 삐딱선을 타는게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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