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학습혁명
이케가야 유우지 지음, 양원곤 옮김 / 지상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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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3 수험생활 내내 나를 괴롭혀온 것은 지금 내가 하는 공부방법이 과연 효율적인가? 하는 끊임없는 반문이었다. 귀가 얇아서 이 공부법 저 공부법 따라하다가 체력만 빼는 일을 허다하게 하기도 하고, 결국엔 의지만 없어지곤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공부방법을 아예 처음부터 확실하게 정립하고 밀고 나가려고 여러권의 학습방법을 가르치는 책들을 샀는데 이책도 그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일본 동경대학에서 뇌를 연구하는 현역교수님이 쓰신것으로 책은 얇아서 한 시간만에 다 볼 수 있다. 이 책의 공부방법은 뇌의 메커니즘에 근거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정말 이 방법이 옳구나 할 수 밖에 없도록 근거가 확실하다. 책에서 소개한 공부법을 요약하자면 복습을 잘할것, 방법기억을 활용할것 세타학습을 할것이라고 할 수 있다.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능률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고3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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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체성 -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001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
탁석산 지음 / 책세상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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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이라는 말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나였지만 한국적인 것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탈춤 사물놀이 판소리 등을 떠올렸었다. 이 책에서는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한국의 정체성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정해야 하는지, 세계적인 것이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 있다. 한국의 정체성은 시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현재성과 대중성과 개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쉽고 재미있는 비유이다. 따라읽다보면 아! 정말로 이렇겠구나하고 생각된다. 하지만 모든 것에 수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판소리를 예로 들어 대중성을 획득하지 못하는 것은 배재하자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저자는 너무 쉽게도 판소리의 빈자리는 대중이 받아들인 새로운 무엇인가가 주체적인 한국문화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너무 낙관적인 기대가 아닌가? 일단은 대중이 수용하지 못하더라도 대폭적인 지원을 통해 보존해야 해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판소리를 발전시키는 것이 문화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외국의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인들 몇 백년 몇 천년간 이어지고 발전해왔으며 정신이 담긴 그들의 문화를 뛰어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계속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급급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를 테면 남도의 소리에는 한국인이 느끼기 더 쉬운 어떤 정서가 있다. 이를 발전 시키는 것이 더 경쟁력있고 세계적인 것이 아닐지.
저자의 말대로라면 우리나라의 문화가 하나도 미국에 맞지 않다면 그대로 도퇴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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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2
데이비드 J. 리버만 지음, 주미숙 옮김 / 창작시대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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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는 자기계발서가 참 많다. 내용도 대부분은 거기서 거기인 책들이다. 그리고 다 읽고나서 감명도 많이 받지만 대부분은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독자 일반의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성공을 위한 몇가지 법칙을 알려주는 책들과는 다르다. 저자는 정신과의사로서 몇년 동안 환자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77가지의 패턴을 제시하였다. 중요한 것은 이 77가지 중 대부분 나의 경우엔 60가지 정도가 그대로 들어 맞을 뿐아니라 그 분석과 대책이 매우 통쾌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결국 나를 알자고 주장하고 있다. 나의 증상을 통해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정확히 살피자는 것이다. 두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을 덮은 후에 나는 집에 오면서 그 어느 책에서도 느낄 수 없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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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유시민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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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예전에는 미쳐 조선일보가 조폭 신문인지도 왜 조아세가 조선일보를 없에려고 그렇게 노력하는지도 몰랐어요. 노무현 당선자가 후보였을 때, 조선일보와 박 터지게 싸우는 것이 답답해 보이고 웬만하면 화해하지 노무현은 포용력이 없는가 부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한겨레가 사사건건 조선일보를 걸고 넘어지는 것이 소형언론의 살아남기위한 몸부림으로 보여서 안타깝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더랬지요.

<after>그러나 그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이 책을 읽는 단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어요. 조선일보는 신문 그 이하의 신문이며 조폭신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고, 제가 한 때 조선일보 배달 알바를 뛴 것이 씁쓸하기도 했죠. 사실을 왜곡하고 독자를 우롱하며 근거도 없는 기사로 정치인을 조지는 행위가 사시미 칼대신 펜을 든 조폭신문이라는 것을 알았구 한겨레를 구독하게 되었죠. 오마이뉴스에도 들어가 보았구, 언제부턴가는 조중동의 사설에 비치는 고도의 공작술이 거슬리게 되더군요. 이 책은 정말 꼭 봐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조선일보 구독자들은 반드시 봐야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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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레시아스의 역사 - 서울대 주경철 교수의 역사 읽기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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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레시아스의 역사라는 제목이 웬지 어려워 보이지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논술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이 보던 책이기도 하다. 작가는 역사를 통해서 현대인들에게 여러가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무한한 자유와 책임이 따르는 네덜란드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현실이 바뀌기를 원하기도 하고 어느새 강대국 중심의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나를 깨워주기도 했다. 가장 재미있게 본 부분이라면 '먼나라 이웃나라'와 '로마인 이야기'를 비판한 부분이었다. 먼나라 이웃나라의 지나친 유럽중심적 사고를 경계하기도 하고 시오노 나나미의 제국주의를 대하는 태도와 근거없는 마구잡이 추측을 우려하기도 한다. 로마인 이야기의 재미에 푹 파져 있던 나는 정말 이런면이 있기도 했구나 하고 놀라웠다. 걸리버 여행기에 있는 비판정신을 느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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