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레시아스의 역사 - 서울대 주경철 교수의 역사 읽기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테이레시아스의 역사라는 제목이 웬지 어려워 보이지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논술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이 보던 책이기도 하다. 작가는 역사를 통해서 현대인들에게 여러가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무한한 자유와 책임이 따르는 네덜란드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현실이 바뀌기를 원하기도 하고 어느새 강대국 중심의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나를 깨워주기도 했다. 가장 재미있게 본 부분이라면 '먼나라 이웃나라'와 '로마인 이야기'를 비판한 부분이었다. 먼나라 이웃나라의 지나친 유럽중심적 사고를 경계하기도 하고 시오노 나나미의 제국주의를 대하는 태도와 근거없는 마구잡이 추측을 우려하기도 한다. 로마인 이야기의 재미에 푹 파져 있던 나는 정말 이런면이 있기도 했구나 하고 놀라웠다. 걸리버 여행기에 있는 비판정신을 느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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