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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베르크 &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베르그 (Alban Berg) 외 작곡, 안드리스 넬슨 (Andris Nelsons) 지휘 / Orfeo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차이콥스키바이올린협주곡>
2009.12.11 NHK심포니,
아라벨라 슈타인바허, 샤를뒤뚜아지휘,
NHK Symphony Orchestra
아라벨라 슈타인바허 연주로 친숙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었습니다. 이곡은 친숙하고 무척 일반적인 청취곡이라 새로운 신예 연주자나 기존의 연주가들이 이곡을 얼마나 특색 있고 개성 있고 완성도 있고 참신하고 독특하게 연주하느냐가 감상자들의 즐거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아라벨라 슈타인바허의 이곡연주는 한마디로 대단히 만족스런 에이플러스의 연주였고, 이곡을 아라벨라 슈타인바허 연주로 들어볼 수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감상의 기회였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선율을 충실히 실 수 없이 연주해주었고 기량 면에서도 뛰덜어짐이나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강직한듯하면서도 넘치지 않은 연주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훌륭한 기량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주중 1악장에서 다른 연주자에게서 볼수 없었던 연주중 한 템포 쉬고 여운을 준 부분, 그리고 3악장에서 현의 진행을 짧게 가져가서 색다른 연주색감과 느낌을 청중에게 선사한 부분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프로 연주자만이 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개성을 약간 나름 첨가했던 부분이라 보여져 훌륭했다 생각되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발전하고, 창의창조를 통해 인류가 발전하고 무언가 진보와 새로움이 생겨난다는 것을 이번연주와 같은 것을 가지고 이러하다 칭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샤를 뒤뚜아의 NHK교향악단 연주도 충분하고 화려한 음감으로 장면 내내 화면, 소리 가득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고, 모든 공간이 음악소리로 가득울려퍼지는 충만감, 부족하지 않은 가득함을 느껴 푹 음악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반주 연주였고, 최고 기량의 연주를 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연주 종료 후 아라벨라 슈타인바허의 앙코르를 기대했지만 5번 여의 커튼콜을 뒤로하고 그냥 물러나서 아쉬웠고, 다음기회에 아라벨라 슈타인바허의 다른 음반 감상기회를 가져보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