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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안톤 브루크너 : 교향곡 7번 [Sacd Hybrid]
브루크너 (Anton Bruckner) 작곡, 예르비 (Paavo Jarvi) 지휘, 프랑 / Sony(수입)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브루크너 : 교향곡 7번 감상후기>
파보 예르비(지휘) /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
2008.6.3도쿄산토리홀 공연실황 녹화 방송(BS2)
안톤 브루크너의 출세작으로 평가되는 그의 교향곡 7번 감상기회를 가졌습니다. 최근 최고의 지휘자로 평가가 좋은 파보 예르비의 지휘였고, 파보 예르비 특유의 굳건하고, 뼈대 있는 연주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그가 지휘를 맡았었던 프랑크푸르트 방송관현악단으로 연주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브루크너 7번 교향곡은 현악부분을 중심으로 편성된 교향곡으로, 오르가니스트였던 그의 특징적인 현악부분의 중첩연주소리가 오르간 소리와 비슷하게 들리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고, 2악장부분의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 삽입부문 연주도 귀에 익숙하게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제3악장이 특히 귀에 익숙하게 들렸는데, 1FM을 통해 여러 차례 방송으로 접해볼수있었던 것이 그 이유라 생각되어 집니다.
우선 파보 예르비의 지휘는 그의 굳건하고 딱벌어진 체구만큼이나 음악도 구조적인 것 같고, 그가 완벽히 모든 부분 하나하나 나름 손대고 조정했다는 느낌이 부분부분 느껴졌습니다. 격식과 군대스타일같은 체계 잡힌 무척 조정된 느낌이었습니다.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더 가꾸고 다듬어 나가고 실력이 늘어간다면, 그 나름의 음악적 미학의 완성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악장에서 하나의 파보 예르비의 구조물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조물의 굳건한 뼈대가 있는 것 같았고 아직 살점은 많이 붙어 있지 않은 듯 한 느낌이 들었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그만의 외부모형을 갖춘 구조를 갖추어 나갈 수 있으리라 느껴졌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관현악단의 연주는 독일오케스트라 특유의 음색을 들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럽정통오케스트라이니 만치 연주에 있어서 훌륭했다고 생각이 들고, 그들 오케스트라 나름의 특징을 느껴볼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