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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잉카
김동완.김선미.한은경 지음 / 지성사 / 2006년 8월
평점 :
보통 여행수기나 여행소개관련 책들을 즐겨읽는 편이라,
게다가 '잉카' 라는 매혹적인 책제목까지 눈을 사로잡고 있기에
가볍게 읽으려고 집어와서 야자시간 내내 읽었다.
뭐랄까, 거창하지않다.
누군가 아는 언니,오빠가 여행다녀와서
조곤조곤 떠들어대는 것 같다.
그래서 읽어내려가기가 편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더 컸다.
그들의 여행에서의 생생함이
잘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
여행관련서적의 묘미라면,
여행에서의 추억을 바로 현재로 끄집어내듯한 생생함과
책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 여행지만의 정열로,
보는 사람으로하여금 당장이라도 그곳으로 뛰쳐나가고 싶게 함 인데
그것이 고스란히 전달되지못하고
겉도는 것 같았다.
여행에서 맛본 그들의 감정을 100분의 일도 공유하지 못하고
그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조금 훔쳐들은 느낌이라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