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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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여성들의 모습이,

진실하게 세세하게

그러나 담백하게 묘사 되어 있는 책.

다만, 책속 오은수란 역에 깊이 빠져들면

자칫 우울함에 턱하니 사로잡혀 버릴 수도 있음.

 

 

하지만 나는 뭔가 극중인물과 공유하지못하는 괴리감도 조금 있었다..

극중인물과 나이대가 맞지 않아서일까..?

내가 30대에 이르면

이 책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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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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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너무 깊이 빠지지 않아서 편한 책.

그녀가 사랑하는 부엌한켠처럼

슬픈 일상에도 불구하고

따스하고 부담스럽지 않다.

이 글을 읽고

처음 생각나는 말은.. '짊어질 수 있는, 주어진 삶의 무게만큼.' 이었다.

삶이란, 딱 그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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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잉카
김동완.김선미.한은경 지음 / 지성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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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행수기나 여행소개관련 책들을 즐겨읽는 편이라,

게다가 '잉카' 라는 매혹적인 책제목까지 눈을 사로잡고 있기에

가볍게 읽으려고 집어와서 야자시간 내내 읽었다.

뭐랄까, 거창하지않다.

누군가 아는 언니,오빠가 여행다녀와서

조곤조곤 떠들어대는 것 같다.

그래서 읽어내려가기가 편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더 컸다.

그들의 여행에서의 생생함이

잘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

 

여행관련서적의 묘미라면,

여행에서의 추억을 바로 현재로 끄집어내듯한 생생함과

책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 여행지만의 정열로,

보는 사람으로하여금 당장이라도 그곳으로 뛰쳐나가고 싶게 함 인데

그것이 고스란히 전달되지못하고

겉도는 것 같았다.

 

여행에서 맛본 그들의 감정을 100분의 일도  공유하지 못하고

그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조금 훔쳐들은 느낌이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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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친구하기
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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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구입해 읽고

얼마전 다시 읽게된 '공중그네'

 

정말 이라부병원의 대처법은

유쾌하다.

솔직하고 막힘이 없다.

툭하면 환자들에게

비타민주사를 놓기 좋아하는 변태적 성향을 다소 가진 이라부가 유쾌하다.

분명 그는 현실에서 동떨어져있다.

그러면서

사회한구석 모습들을 방관자의 모습으로 비꼬아대면서

역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정신병원.

책에서 그 곳은 유쾌함을 나누는 장소이다.

그런 병원이 있다면 언제라도 가서 비타민주사한대 맞고 놀아달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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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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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은 어떻게 이렇게 이순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물론 그러니까 작가겠지만..)

마치 그는 이순신의 분신이었던 것만 같다.

 

이 책을 읽었을때 섬세한 감정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이순신 그가 느끼는 칼의 울림이, 바다의 울음이 '징~'하고 나에게까지

들리는 것같아 가슴이 아리고 씁쓸하다. 

임진왜란에서의 멋진 영웅 이순신 이전에,

그는 무능한 조선의, 장군이었으며 인간이었다.

아직까지 징징징 칼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본문中-

'나는 나의 충을 임금의 칼이 닿지 않는 자리에 세우고

적의 적으로서 죽는 내 죽음의 자리에서 내 무와 충이 소멸해 주기를 나는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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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02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치 이순신의 분신이었던 것 같다는 말에 동감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섬세하게 그려진 이순신장군의 모습에 깊이 감동 받았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