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블린 모이스처 익스트림 에센스 립스틱 플라워 - 4g
로레알
평점 :
단종


누드틱한 립스틱이 갖고 싶어서 코스탠저린 색상을 구입했어요.

구입하고보니 누드틱하다기 보다는 산호색상 같네요.

누드보다 좀 더 오렌지빛이 돌아서 얼굴이 생동감있고 혈색있어 보여요.

나름 만족합니다.

입술이 매우 건조한 편이라서 립스틱 하나로는 좀 힘든 편인데 이 제품도 촉촉한 타입이지만

립글로즈를 덧발라줘요.

이때 연한 베이지 색이나 무색 투명을 바르니까 괜찮더라구요.

연한 베이지 색상은 좀 더 누드틱한 색상을 올려주고, 무색 투명은 생동감을 줘요.

참, 저는 거울이 왔으면 했는데 거울이 왔더라구요.

공주님 거울 같아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렇지만 립스틱 겉에 붙어있는 광고 스티커는 어찌나 끈적거리는지 떼어내고도

끈적거려서 지우개로 지웠다가 테이프를 떼었다 붙였다...손으로 문질렀다 한참 애를 먹었습니다.

그랬는데도 지금보면 그 부분이 광택이 좀 별로이고 싸구려같은 인상을 주네요.

발림성은 아주 좋은 편이구요, 발색력도 아주 좋습니다.

지속성은...흠..평범한 수준입니다. 저는 입술을 빨아먹는 스타일이라서

저녁에 들어오면 마치 립라인을 그린듯 라인만 남아있어요. 풋~

코스 탠저린은 사계절 무난하고 점잖은 자리에서도 예의있게 보일 수 있는 색상입니다.

저는 화장을 하고나면 눈이 강조되는 편이라서 입술은 가능한 누드계열로 가는데

이 코스탠저린은 제 마음에 들었답니다.

제 경우 너무 베이지틱한 누드는 바르고 화장이 좀 날아가면 입술이 창백해보여서 아픈 느낌을 주더라구요.

중요한 자리에 무난하고 생동감있는 느낌을 원하시거나 베이지계열 누드가 잘 맞지 않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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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와 나 - 세계 최악의 말썽꾸러기 개와 함께한 삶 그리고 사랑
존 그로건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페이지를 여는순간 보인 강아지의 모습만봐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읽지않아도, 이미 이별하는 순간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가슴부터 메어왔기 때문에,
나는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다른 분은 그래서 이 책과 인연을 맺고 싶었다고 하지만, 사실 나는 정반대였다.
강아지는 일찍 죽는다.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강아지는 짧은 생애동안 너무나도 잔인할만큼 깊은 사랑을 보여주고 간다.
이별하는 순간을 어떻게 마음아파서 읽어넘길까...책표지만 봐도 눈물이 왈칵 나오는걸....
이 책을 구매한다는 것은 나로선 '무모한 도전'이라 생각을 했고(하지만 저 귀여운 얼굴을 어찌 외면하리!)
책표지를 보자마자 남편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읽지마!'하고 명령을 했을 정도이다.
그래서 사실 구매한 후에도 차마 읽지못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늘에서야 책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내용은 예상외로 '까불이 미친(?) 강아지 말리'이야기로 경쾌하고 즐겁게 풀어냈다.
작가가 필력과 유머감각이 대단하여, 말리와의 우당탕탕 생활을 아주 재미있게 묘사를 해냈기 때문이다.
나도 까불이견을 키워봤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말리처럼 덩치가 좋은 개라면 더욱더 일은 커지곤 한다.
꼬리만으로도 죄다 쓸어버리는 그 힘이라니!
그러한 과정을 저자는 아주 즐거운 회상으로 써내려갔다.
읽는동안 많은 부분 상상이 저절로 되기도 했고, 많은 부분 공감을 하며 보게되었다.
말리는 씩씩한 강아지였고, 천방지축 말썽꾸러기였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든든한 가족이었다.
아이들을 보살피고, 사람을 좋아하며, 식탐많은 말썽꾸러기지만 귀여운 말리.
그렇게 까불쟁이 말리가 아기가 기어다닐때는 몸을 받쳐주고,
털을 쥐어뜯어도 가만히 있었다는 말을보면 과연 개가 가족이냐고 묻는것조차 우스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어느 강아지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너무 쉽게 강아지를 버리는 무책임한 사람들에게 꼭 한 번 의미를 되새기도록 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개를 키우는 사람이면 아마 누구나 한 권은 쓰고 싶었을 그런 책이며,
개를 키우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자연의 잔인한 유한성(작가는 그렇게 표현했다)은 인간에게도 적용이 된다.
어떻게 죽을 수 있는지 그나마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지 않을까?
말리의 죽음을 보면서 나의 인생과 가족에 대해서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이 개를 거둬준다거나 키운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만이다.
사람이 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동물은 서로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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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 굿바이 아이펜더 스피드펜 기획세트
보브
평점 :
단종


저는
눈꺼풀이 잘 붓고
많이 웃는 편이고
웃을땐 눈을 완전 감는 스타일이라서,
화장을 잘해도 오후엔 항상 너굴양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이펜더 시리즈가 나왔을때 무척 관심은 많았는데 걱정이 앞섰습니다.
가격은 너무 이쁜데, 보브 제품은 아이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와서 써보니 생각보다 아주 좋았어요.

우선 이 제품이 가장 좋았던 점은 편리함입니다.
원래 리퀴드 타입의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던 터라서 붓펜타입은 써보니 그리기가 정말 편하더군요.
대가 길고 굵직해서 잡고 있을때 안정감이 있는데다가 붓펜도 힘이 있어서 아무렇게나 삐쳐나가지 않아요.
이러한 이유들로 사용의 편리성에 별다섯개 주고 싶답니다.


두번째로 이 제품이 좋았던 점은 사용감입니다.
항상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그릴때 눈에 자극이 전혀 없습니다.
붓펜이 아프도록 뻣뻣하거나 단단하지 않거든요.
저는 보관할때도 붓펜이 위로 가도록 꽂아서 사용하는데
빡빡하거나 굳은 느낌없이 잘 그려진다는 장점이 있어요.
항상 일정한 양으로 액이 흘러나오는 기술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당연하게도 방수성이 좋다는 점입니다.
제가 8월 한참 더울때 구입을 하고 사용을 했으니까 땀이 많이 났거든요.
원래 잘 번지는 스타일이라서 항상 손가락으로 눈밑을 닦는 습관이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저의 나쁜 습관도 고칠 수 있겠더라구요.

(추가)음, 오늘은 하루종일 피곤해서 눈물이 계속 났거든요.
저처럼 만성 결막염이 있으신 분들(눈물이 늘 눈꼬리에 고인 분들)이라면
눈꼬리 부분은 약간 지워지거나 번지는것을 감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점심때쯤 고치느라 면봉으로 살살 지웠는데 이게 또 잘 안지워지네요.^^;;;
그리고는 다시 눈꼬리부분만 살짝 고쳤는데 밤까지 괜찮았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점은 한번 그렸을 때 시커멓지 않다는 점입니다.
다른 분들은 몇번씩 그려야 진해진다는 이유로 이제품의 단점으로 꼽아주셨는데요,
저는 오히려 그 글들을 보고 구입의사를 굳히게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짝눈이라서 꼭 아이라이너를 하는데요,
리퀴드 아이라이너의 시커먼 인위적인 라인이 정말 싫었거든요.(화장을 무척 진하게 한 인상을줘요)
그래서 이걸 그려보니 한 번만 그리면 회색정도의 엷은 색감이 나오더라구요.
따라서 화장을 하고나도 정말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어 주더군요.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랍니다.

방수타입의 가장 골칫거리가 클렌징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리무버로(랑콤제품사용) 지웠는데 쌍겹진 부분이 조금 거무스름하게 남았답니다.
그리고 폼클렌징으로 세안을 했는데 깨끗하게 지워지더라구요.
수건에 묻어나는 것도 없구요.
일단 클렌징에 신경을 쓴다면 이 제품은 가격면으로나 기능면으로나 베스트 상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아이섀도우를 구경하러 왔다가 이 제품이 너무 좋았더래서 상품평을 남기게 되었거든요.
올 가을은 스모키아이가 유행을 한다고 하더군요.
스모키아이는 하기엔 좀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잖아 있는데요,
이 제품으로 살짝 마무리하면 부담스럽지않게 스모키아이를 할 수 있답니다.
제가 카키색으로 스모키아이를 시도했었는데요,
시커멓지않은 아이라이너 마무리 덕분에 유난스럽지않은 스모키아이를 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펜더 시리즈가 검정으로만 출시가 되었는데요,
소비자들의 호응이 있다면 다양한 컬러로 출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이제품은 너무 검정색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요!
소비자의 다양성에도 이제 관심을 기울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화장품에 있어서 만큼은 저한테 잘 맞으면 명품도 불사하고 구입을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제품처럼 저렴하고 좋은 상품을 구입한다는 것은 소비자로써 꽤 기분좋은 일이네요.
이런 보물들이 빨리 빨리 발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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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려도 괜찮아 토토의 그림책
마키타 신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유문조 옮김 / 토토북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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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나를 닮아서 부끄러움을 잘 모르는 듯 하다.

나도 어려선 그저 손 번쩍 들고 친구들 앞에 나가서 춤추고 그런게 재미있었으니까, 지금 우리 아이의 마음도 십분 이해한달까.

그런데 제발 닮지 않았으면 하는 점을 닮아버리고 만 것이, 바로 완벽주의이다.

나에겐 그 완벽주의를 팍 깨어줄 오빠와 남동생이 있어서 균형을 잡을 수 있었지만,

지금 외동딸로 크고 있는 우리 아이는 그럴 사람도 없어서인지 그 완벽주의가 나날이 빛을 발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틀리는 것을 무척 싫어하며, 자존심도 세서 지적받는것을 못견뎌한다.

어렸을때는 내가 무언가를 지적하면 그자리에서 코피를 주르륵 흘릴만큼 순간적으로 열을 받기도 했으니까.

그런 아이에게 마구 그리는 것을 보여주거나, 뜻대로하게 하거나, 전문가의 조언대로 수채화를 그려봐도

좀처럼 도움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역효과를 눈 앞에서 확인하게 되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보았을 땐 어느정도 도움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구입을 했다.

우선 책 내용은 제목을 조금 길게 풀어놓았을 정도로 글도 별로 많지 않고 간단하다.

그리고(조금 억지스럽게도) 틀린답을 말해도 친구들이 웃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어 현실감은 조금 떨어진다.

과연 교실에서 손 번쩍 자신있게 들고 틀린 답을 말하면 친구들이 웃지 않고 같이 생각해 줄까?

그건 선생님들의 재량이지 아이들의 도량은 그렇게 넓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현실감이 떨어진다.

 

내용이 제목에 비해보았을때 독특한 점이나 특별한 것이 없기때문에 한 번 보더니 두번은 보지 않는 듯 하다.

아침 자습 시간에 갖고 가서 읽지 않겠느냐는 나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다른 책을 집어갔기 때문이다.

나는 한숨을 쉬며 "친구나 네가 틀린 답을 말하면 무엇이 틀렸는지 생각해보는 동안 머리가 자라서

똑똑해지는거야" 라고 덧붙이는 것이 고작이었을 뿐이다.

 

어쨌거나, 우리 아이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이것을 '남의 경우'로 생각하는 듯 했다.

자신이 그런 경우를 당한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은 모양이다.

이미 우리 아이는 '틀려도 괜찮다'는 것은 학습되어서 알고 있기는 하다.(학교나 유치원에서 가르치니까)

하지만 괜찮다 하더라도 틀리고 싶지 않으니 문제가 아니겠는가.

어쨌건, 틀려도 괜찮다는 것을 머리로만 아는지 마음으로 아는지 몰라도,

틀린 답을 말하는 그 순간에 이 책을 떠올리고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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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펫숍 오브 호러즈 Petshop of Horrors 2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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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실 처음에 나오던 펫숍오브호러즈는 무시무시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D백작의 생각에 많은 동조를 하게 되었었죠.

10편으로 나오고 완결이 났을때 아쉬우면서 그리운 기분이었는데, 2부가 나오니까 팬으로서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1부의 느낌을 못살리거나 아니면 1-1부처럼 너무 비슷한 내용으로 질질끌려다니면 어쩌나 마치 출판사처럼 걱정을 하면서 말이죠.

2부를 보았을때 느낀 것은 전작 열권에 비해 D백작이 성격이 좀 더 둥글어지고 독기가 빠졌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D백작의 느낌이 조금 변했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어쨌거나 2부도 모으고 있는데 1부 애장판을보니 이눔의 책욕심이 마구 뻗쳐나면서 지르고 싶어지는 것을 간신히 참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닥터 스쿠르도 애장판에 원래 판에 다 갖고 있어서 같은 내용이 두 질이거든요.

펫숍오브 호러즈는 기본적으로 요즘의 로하스족들 중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본다면 그 코드가 잘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본다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지구로 본다면 인간자체가 암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은 약한 몸을 놀라운 지능으로 감추며 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구는 인간에게 많은 것들이 파괴당하고 있지요.

D백작은 그런 인간들에게 희생된 멸종 동물들을 대신하여 복수할 것을 다짐한 특이종족입니다.(이것은 1부의 내용입니다)

비록 무대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옮겨졌지만, 내용의 구성방식은 전작과 비슷합니다.

1부가 재미있었던 분들, 2부도 재미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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