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눈꺼풀이 잘 붓고
많이 웃는 편이고
웃을땐 눈을 완전 감는 스타일이라서,
화장을 잘해도 오후엔 항상 너굴양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이펜더 시리즈가 나왔을때 무척 관심은 많았는데 걱정이 앞섰습니다.
가격은 너무 이쁜데, 보브 제품은 아이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와서 써보니 생각보다 아주 좋았어요.
우선 이 제품이 가장 좋았던 점은 편리함입니다.
원래 리퀴드 타입의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던 터라서 붓펜타입은 써보니 그리기가 정말 편하더군요.
대가 길고 굵직해서 잡고 있을때 안정감이 있는데다가 붓펜도 힘이 있어서 아무렇게나 삐쳐나가지 않아요.
이러한 이유들로 사용의 편리성에 별다섯개 주고 싶답니다.
두번째로 이 제품이 좋았던 점은 사용감입니다.
항상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그릴때 눈에 자극이 전혀 없습니다.
붓펜이 아프도록 뻣뻣하거나 단단하지 않거든요.
저는 보관할때도 붓펜이 위로 가도록 꽂아서 사용하는데
빡빡하거나 굳은 느낌없이 잘 그려진다는 장점이 있어요.
항상 일정한 양으로 액이 흘러나오는 기술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당연하게도 방수성이 좋다는 점입니다.
제가 8월 한참 더울때 구입을 하고 사용을 했으니까 땀이 많이 났거든요.
원래 잘 번지는 스타일이라서 항상 손가락으로 눈밑을 닦는 습관이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저의 나쁜 습관도 고칠 수 있겠더라구요.
(추가)음, 오늘은 하루종일 피곤해서 눈물이 계속 났거든요.
저처럼 만성 결막염이 있으신 분들(눈물이 늘 눈꼬리에 고인 분들)이라면
눈꼬리 부분은 약간 지워지거나 번지는것을 감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점심때쯤 고치느라 면봉으로 살살 지웠는데 이게 또 잘 안지워지네요.^^;;;
그리고는 다시 눈꼬리부분만 살짝 고쳤는데 밤까지 괜찮았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점은 한번 그렸을 때 시커멓지 않다는 점입니다.
다른 분들은 몇번씩 그려야 진해진다는 이유로 이제품의 단점으로 꼽아주셨는데요,
저는 오히려 그 글들을 보고 구입의사를 굳히게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짝눈이라서 꼭 아이라이너를 하는데요,
리퀴드 아이라이너의 시커먼 인위적인 라인이 정말 싫었거든요.(화장을 무척 진하게 한 인상을줘요)
그래서 이걸 그려보니 한 번만 그리면 회색정도의 엷은 색감이 나오더라구요.
따라서 화장을 하고나도 정말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어 주더군요.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랍니다.
방수타입의 가장 골칫거리가 클렌징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리무버로(랑콤제품사용) 지웠는데 쌍겹진 부분이 조금 거무스름하게 남았답니다.
그리고 폼클렌징으로 세안을 했는데 깨끗하게 지워지더라구요.
수건에 묻어나는 것도 없구요.
일단 클렌징에 신경을 쓴다면 이 제품은 가격면으로나 기능면으로나 베스트 상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아이섀도우를 구경하러 왔다가 이 제품이 너무 좋았더래서 상품평을 남기게 되었거든요.
올 가을은 스모키아이가 유행을 한다고 하더군요.
스모키아이는 하기엔 좀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잖아 있는데요,
이 제품으로 살짝 마무리하면 부담스럽지않게 스모키아이를 할 수 있답니다.
제가 카키색으로 스모키아이를 시도했었는데요,
시커멓지않은 아이라이너 마무리 덕분에 유난스럽지않은 스모키아이를 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펜더 시리즈가 검정으로만 출시가 되었는데요,
소비자들의 호응이 있다면 다양한 컬러로 출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이제품은 너무 검정색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요!
소비자의 다양성에도 이제 관심을 기울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화장품에 있어서 만큼은 저한테 잘 맞으면 명품도 불사하고 구입을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제품처럼 저렴하고 좋은 상품을 구입한다는 것은 소비자로써 꽤 기분좋은 일이네요.
이런 보물들이 빨리 빨리 발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