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키타 GUGU 8
토노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1권부터 독특했다. 

내용도 무서웠고, 그리고 어디까지가 선이고 어디까지가 악인지도 불분명했다. 

이런 내용을 만화로 담고 있다니 놀라웠고 과연 작가가 뭘보여줄지 궁금했다. 

그리하여 손에넣은 마지막권을 읽다가 결국 눈물이 나왔다. 

우리가 생각하는 나쁜것은 무엇일까?  

나는 100년도 못살면서 이익에 눈먼 인간이라 본다. 

오늘도 입원한 외삼촌의 일을 돕다가 돈을 2600만원 넘게 횡령하고 들키자 

외삼촌을 죽인 사람의 기사가 올라왔다. 

동물은 생존을 위해 다른 먹이를 먹지만, 배가 부르면 몇일이고 사냥을 하지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한끼에 아주 배터지게 먹어도 하루에 세끼를 꼬박꼬박 먹어대는 

그 태초의 생김새부터 낭비로 살아갈수밖에 없는 먹이사슬을 벗어난 존재이다. 

인간을 뜯어먹는 잔혹한 장면이 여러차례 나오고, 대부분 나온사람들이 다 죽어가는 

이런 엄청난 만화를 보면서도 선뜻 뭐라 말할 수 없는것은 

이러한 인간에대한 아이러니함을 잘 찔러들어온 작가의 무덤덤한 공격때문이리라. 

생각할 것이 많은 만화. 나는 그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겨레 옛이야기 건국신화편 세트 - 전5권 한겨레 옛이야기
조현설 외 지음, 홍성찬 외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사기전에 유명한 모 업체의 책을 친구네서 빌려다가 먼저 독파를 한 후에 

비교용으로 몇 권을 구입했습니다. 

비교용으로 읽었던 책은 '박씨부인전'외 몇권인데요, 

일단 박씨부인전의 경우 D출판사의 경우 글씨도 보기좋고 삽화도 적절하고 좋았지만 

읽고 난 후에 뭔가 석연치가 않았습니다. 

박씨부인이 왜 그런 이상한 결혼을 했는지 인과관계가 정확히 설명이 되지않고 

박씨부인의 외모나 남편의 구박등 외적인 부분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겨레 책의 박씨부인전의 경우 정확하게 설명이 되어서  

'아, 그래서 이런 이상한 결혼을 하고 구박을 받으면서 살고 있었구나'하고 납득이 되더군요. 

물론 두 출판사 책 모두 좋은 책임에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저는 제가 납득이 되는 책으로 구입을 하기로 하고 한권 한권 구입하다보니 

거의 다 구입을 했네요. 

이 건국신화의 경우 가장 나중에 구입을 한 제품인데요 

아이가 사회시간에 나라의 이름과 순서 외우기를 너무 힘들어해서  

좀 도움이 될까 싶어 구입을 했습니다. 

사학과인 남편은 건국'신화'라고 부르기엔 적절치 못한 구성이라고 했습니다만...ㅎㅎㅎ 

어쨌거나 이책은 4학년 정도에 읽으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우리 아이는 5학년을 올라가지만 어려운 책이나 글많은 책은 싫어라해서  

조금 편하게 읽히려고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구입을 했어요. 

올 겨울엔 아이와 한 권 씩 읽으면서 독후감을 써보려고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스트 고고! Just Go Go! 32 - 완결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끝났다. 겨우 겨우 마무리를 보았다. 

예상가능한 결말로 달려갔지만, 그래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 

'성장을 보는것'은 만화의 좋은 소재이다. 

주인공의 성장을 보면서 나를 동일시하고 기쁨을 느끼기도 하고, 보는 내내 즐겁기때문이다. 

유명하게 오르내리는 말중에  내가 별로 동의하지 않는 말이 있는데 바로 이 말이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에게 못 이기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에게 못 이긴다.  

이 말을 내가 들었을때 정말로 모두 열심히 하던 일들을 내동댕이 치고싶은 분노를 느꼈다.

거북이처럼 노력하는 자를 천재는 마음만 먹으면 토끼처럼 훌쩍 뛰어넘는다. 

그리고 잘하는 것을 쉽게 하는 것이 당연하듯이,  

노력하는자가 피와 눈물과 땀으로 힘겹게 한걸음 한걸음 내디디면 

천재는 즐겁게 즐기면서 그 위치를 휙 넘어버릴수 있기때문에 

나는 간단하게 '노력하는 천재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가 정답이라고 생각을 한다. 

바로 이데가 그런 경우이다. 

그는 즐기는 천재이다. 

그의 성장을 보는것은 그래서 편안하게 즐기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반면에 사세코나 루이의 경우는 즐기지못한 노력형 천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만화에서도 이들을 이기는 자가 없는 것으로 보아선, 

역시 위에 말한 말은 재능을 타고나지못한사람들에게 희망삼고 살라고 만든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뭏든 이들의 긴 여정은 모두모두 잘 마무리 되었다. 

이데의 성장을 보면서, 이데의 단순무식한 애정을 보면서 참으로 즐거웠다. 

그래도 이렇게 긴 작품은 나로선 참으로 힘겹다.  

이제 더 꽂아둘 책꽂이도 없는 상태라서 이 작가의 차기 작품은 구입하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현재 구입중인 스킵비트와 헌터헌터를 끝으로 장편엔 손내밀지 말아야지...하지만.. 

또 새로운 작품을 만나면 둘곳이 없다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또 구입하겠지? 후후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층간 소음방지 특허 에이엘테크 알집매트 - 우드/무스베어캐릭터 택1 - 우드해리매트
에이엘테크
평점 :
절판


우드 디자인으로 구입했어요 

제가 몸이 시원찮아서 난방이 안되는 계절에는 찬바닥에도 못앉아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깔고 뒹굴거릴까 싶어서 구입했어요. 

두껍고 온기가 있달까요 앉아있을수록 따뜻한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데 충격에는 약한모양인지 식구들 모두 자기가 안그랬다는데 

매트가 폭 찍혀서 찢어져있네요  

뭐 그것때문에 큰일 날 일은 없지만 그래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네요~ 

---------------------------------------------------------- 

한달을 사용해보니 이상한 현상이 시작되었어요 

매트가 공기가 든 것처럼 표면 껍질이 들뜨기 시작한겁니다. 

그 위에 늘상 누워있는 남편탓이라고 놀리긴했지만 정 가운데 부분부터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여 

이제는 흉할만큼 너불너불 겉 껍질이 떨어지고 늘어나 버렸어요 

남편이 이 매트를 정말 좋아해서 속상해 죽으려고 하더군요 

무거운 어른들이 앉아서 그럴까요? 암튼 내구성은 무척 별로네요 

보기에도 흉하고 겉껍질을 붙일 방법도 없고 참 그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면역혁명
아보 도오루 지음, 이정환 옮김, 조성훈 감수 / 부광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내 아버지는 작년말에 돌아가셨다. 

참으로 건강한 분이셔서 평생 단한번도 자신의 몸을 위해 운동을 해본적이 없다. 

아니, 그러긴커녕 안좋다는 술, 담배, 외식, 기름진 음식을 탐닉하셨고, 

자신의 몸을 돌보는 방식은 '하고싶은대로 살고 먹고싶은대로 마구 먹어대는것'밖에 없었다. 

그렇게 살아도 워낙 건강하시니 70까지 끄떡없이 사셨는데, 

70 생신때 여행가라고 드린돈은 갑작스런 암의 병원비로 쓰이고 말았다. 

암내력이 없는 집에서 자라서, 나는 암에 무척이나 무식했고, 

그저 병원만 바라보며 의사를 신처럼 여기며 따르면 되겠거니 했다. 

그 의사들은 너무도 사무적으로 '한 번 해봅시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뭐, 여기까진 좋다) 

하지만 평생 기름진음식과 無운동으로 다져진 아주 많은 문제점에 이르러서는 

종합병원 전문의가 각 분야별로 한명씩 와서는 명령을 내리고 돌아가면, 

그게 서로 상충하는 것이라서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예를들면, 신장을 위해 백미를 먹으라고 했다면 당뇨를 위해선 현미를 먹으라는 식으로... 

나는 텔레비젼에서 보듯이 그렇게 잘나신 전문의 박사님들께서 모여서 한 환자를 위해  

회의를 하고 그에 적당한 것을 찾기위해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서, 이 의사가 하신 말씀을 저 의사께 말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그럼 안되는데..'하고 말끝을 흐리며 가버렸고, 그것은 끝없이 계속되는 장면이었다. 

결국 엄청 쇠약해지신 아버지는 초짜인 내가보아도 치료를 받지 못할 정도로 심해지셨는데 

아주 간단하게 '그럼 방사선 치료 해보죠~' 하길래 그냥 쉽게 빛이나 쪼이고 오는건줄 알았다. 

그거 한번하신 그날로 덜덜떨면서 춥다고 하시더니 그대로 돌아가셨다. 

나중에 TV에서 방사선치료는 견딜만한 체력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 정말 환자 생각은 눈꼽만치도 하지않고 죽음까지 몰고가는 공격적인 진료. 

홍해걸씨는 그게 환자가 의사에게 믿음을 주지못해 그렇게 만든 자업자득이라고 말하더구만. 

하지만, 환자가 의사를 상대로 어떻게 의견을 내세울수 있을까? 

무식한 환자에게 있어 의사란 평생 이길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일뿐인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기 이전에, 

암에 관한 부분을 읽으며 아버지가 생각이나서 눈물이 났다. 

그때 이책을 읽었더라면, 여기있는 구절을 응용해서 희망적인 말씀이라도 드리는건데.... 

나는 면역이 중요하다는데에는 동의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100% 신뢰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너무 독한 약을 주어 애와 내가 엄청난 고생을 하고 기어서 병원에 가서 항의했더니 

'뭐, 그럴수도 있지~'하고 사과나 걱정어린 말을 커녕 시큰둥하게 대답하는 의사를 보며 

의대를 못간것은 참으로 죽을죄구나 다시 한번 생각을 하면서, 면역력을 키워보자 또 다짐해본다. 

나나 우리아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정말 심한데, 약없이 견디려 노력중이긴하다. 

하지만 나처럼 태생부터 비실비실한 사람에겐 스스로 이기는것에도 한도가 있어서

 약도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니었으니 그 비중을 줄여나가기만해도 성공이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