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키타 GUGU 8
토노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1권부터 독특했다. 

내용도 무서웠고, 그리고 어디까지가 선이고 어디까지가 악인지도 불분명했다. 

이런 내용을 만화로 담고 있다니 놀라웠고 과연 작가가 뭘보여줄지 궁금했다. 

그리하여 손에넣은 마지막권을 읽다가 결국 눈물이 나왔다. 

우리가 생각하는 나쁜것은 무엇일까?  

나는 100년도 못살면서 이익에 눈먼 인간이라 본다. 

오늘도 입원한 외삼촌의 일을 돕다가 돈을 2600만원 넘게 횡령하고 들키자 

외삼촌을 죽인 사람의 기사가 올라왔다. 

동물은 생존을 위해 다른 먹이를 먹지만, 배가 부르면 몇일이고 사냥을 하지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한끼에 아주 배터지게 먹어도 하루에 세끼를 꼬박꼬박 먹어대는 

그 태초의 생김새부터 낭비로 살아갈수밖에 없는 먹이사슬을 벗어난 존재이다. 

인간을 뜯어먹는 잔혹한 장면이 여러차례 나오고, 대부분 나온사람들이 다 죽어가는 

이런 엄청난 만화를 보면서도 선뜻 뭐라 말할 수 없는것은 

이러한 인간에대한 아이러니함을 잘 찔러들어온 작가의 무덤덤한 공격때문이리라. 

생각할 것이 많은 만화. 나는 그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