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충깡충 난 아기토끼 - 머리띠,꼬리 포함
유수연 지음, 김병남 그림 / 애플비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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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경을 했지만 가격도 비싸고 여섯살인 우리 아이에겐 다소 어린 책이다 싶어서 구매를 하지 않았던 책이랍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찾기가 힘든 책이지만 의외로 보통 매장에는 거의다 있더라구요.

아이가 하도 갖고 싶어해서 잠깐을 보더라도 사촌동생들에게 물려주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 구매를 하게되었답니다.

여기 알라딘엔 역시 없는 책이 없네요.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책인데, 여기 있어서 구매를 하고 받았지요.

동화책과 토끼 머리띠, 그리고 토끼 꼬리로 구성이 되어 있답니다.

동화책은 귀엽게 미화했지만 상당히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그린 토끼들이 가득해서 아주 맘에 들었답니다.

물론 아이는 토끼 머리띠와 토끼 꼬리에만 온통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구요.

토끼 머리띠는 아니나 다를까 6살인 우리 아이에게는 다소 작아서 자꾸 벗겨지려고 하더군요.

하지만 억지로 끼우고 나니 이번에는 토끼 꼬리가 문제였어요.

어떻게 사용하는지 나와있지도 않고 털로 씌워놓아서 구조가 빨리 눈에 안들어 오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집게 형식으로 티셔츠에 꽂으면 엉덩이근처로 쳐져서 토끼꼬리처럼 내려오게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었답니다.

이 책은 시리즈로 나와있는데요, 책의 질이나 내용은 다소 평이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꼬리와 귀머리띠가 있으므로 쉽게 어필이 될 수 있지요.

저는 머리띠에 고무줄을 연결해서 어떻게 해서든 올해만큼은 씌워보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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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살인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98
크레이그 라이스 지음, 백길선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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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와 끝에 있는 내용을 보면 따뜻하게 그려진 책이라고 나와 있는데요, 그 말 그대로 세 아이들이 엄마와 경관의 사랑을 이어주기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아주 즐겁게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작가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한 삶을 보낸것에 비추어 생각을 할 때, 이 책은 그러한 작가의 바램이 다분히 보인다고 생각이 들지요. 주인공역시 추리소설을 쓰는 엄마인 것을 보면 더더욱 그러한 생각을 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우연찮게 옆집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일이 시작이 되는데, 추리소설은 워낙 매니아 분들이 많으셔서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저로서는 추리소설 중에서 개인적인 취향을 이유로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영악한 아이들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 나오는 아이들(특히 둘째 딸)은 정말 영악함 그 자체기 때문이지요.

사건의 전모도 숨기고 사건을 편할대로 이용하면서 해결을 해내기는 합니다만, 너무나 아이들의 생각이나 방식이 인위적이고 인공적인 느낌을 줘서 저는 따뜻함이나 즐거움의 비율보다는 아이들의 영악한 잔머리와 잔소리에 짜증이 밀려와서 끝까지 읽는 동안 내내 오히려 무거운 주제보다 어렵게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사건을 조작할 때는 정말 제가 경찰도 아닌데 화가 나더군요.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책입니다만 저처럼 영악한 아이들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좀 마음을 가다듬고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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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1-08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영악한 아이들 싫어하는지라, 맘 안 가다듬고 봤다가, 씩씩대면서 겨우 다 읽었습니다.

잠못드는밤 2005-09-02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요. 일상생활에서도 군소리를 싫어하는 편이라그런지 소설내내 나오는 아이들의 잔소리도 아주 거슬렸답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요...이유야 어찌되었건 사건을 조작하는 것은 아주 중대한 범죄지요.^^
 
슬리피 할로우 - 할인행사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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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 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천재적인 머릿속이 가끔씩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아마 색깔로 치면 회색이거나 굉장히 어두운 색체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분위기로 말하면 으스스함 그자체라고 할 수 있지요. 슬리피 할로우는 과학적인 증명을 하려는 주인공과 비과학적인 일들을 믿고 있는 동네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분명 시기는 옛날이지만 기구나 이런 것들은 상당히 상상력있게 그려져서 보는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목없는 기사의 부분에서는 저는 일종의 '쇼'라고 판단을 했었습니다.하지만 결론은 제 상상과 전혀 다르게 치닫네요. 등장인물들의 기괴함도 멋지지만 조니뎁의 매력도 한껏 보입니다.

배트맨도 그렇고 애니메이션인 '크리스마스의 악몽'도 그렇고 또한 가위손도 그러했듯이 톤다운 컬러들의 멋진 혼합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특수 효과와 상상력이 어우러지면 어떤 영화가 나올 수 있는지도 볼 수 있지요. 밝은 영화와 해피엔딩만을 선호하는 취향인 저로서는 그 외의 영화들은 취급하지 않습니다만 감독의 독특함에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 영화역시 저의 소장 품목에 모셔졌습니다. 안보신 분들, 특히나 기괴하고 독특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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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아빠, 호호 엄마의 즐거운 책 고르기 - 책의 달인 199명이 말하는 최고의 어린이 책 256
가영아빠 외 198명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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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선...책을 고를 때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꼭 살펴본 뒤에 사는 저로서는 참으로 좋은 보고서를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주옥같은 리뷰들이 그저 데이터로 사라질 때면 안타까운 기분이 들곤 했었는데 위안이 되네요. 다른 사람들은 저보고 이상하다고 하지만 저는 보기에 좋고 편안한 책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책은 디자인이나 구성, 글씨의 크기나 모양이 아주 보기 좋게 되어있어서 읽는 기분이 좋고 편안하네요.

바로 어제 아이와 책을 고르러 서점에 갔었는데 책은 많아도 무척 고르기 힘들고 피곤했던 기억이 나네요. 앞으로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애용하고 또 인터넷의 특성상 책을 살펴보기 힘든 점을 생각하면 항상 컴퓨터 옆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보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대표적으로 유명한 책들이 나왔지만 앞으로는 분류별로도 다양하게 다루어 주시면 더 좋을 듯 하네요.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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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 보아요! - 보아요 시리즈 1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 / 사계절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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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들의 책은 모두 그렇겠지만 이 책은 무척 간결하고 쉬운 문장과 비슷비슷한 운율로 호흡을 맞춰 아이가 자연스럽게 리듬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있습니다.그림의 진솔하고 소박한 기법을 보거나, 내용의 고요함이 은은히 전해져 휘감기는 감동이 살폿한 책입니다. 이제 이책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책에 대한 생각을 조금 써볼까 합니다.

표지를 보고 느끼셨겠지만 이 책은 선명한 색상과 그림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고요하고 자연스러운 흐름과 철학이 담긴듯한 마지막 장면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색상도 그냥 빤질빤질 균일하게 인쇄된 형태가 아니고 수채화 기분이 들게 조금은 투박한 기분으로 칠해서 더 친근합니다.

얼핏 이책은 제목만 후닥닥 보고 나면 이책의 깊은 맛을 모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마치 컴퓨터를 클릭하듯이 아이가 조그만 고사리 손을 쥐고 '똑똑똑~!!!'을 외치면서 다음 장을 궁금해 하며 여는 것은 아이들의 책 읽기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이가 책에 참여하고, 일부분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책에 느끼는 느낌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멍하고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책들과는 질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다르지요.

내용은 그다지 긴 문장도 없는데 그 짧은 문장으로도 색상에 대한 얘기가 무리 없이 나오고 있는데다가 간간히 숫자가 넣어져 있어 아이와 엄마에게 더 많은 이야기 거리를 전달합니다. 더구나 각종 동물들이 나올 뿐 아니라 그 동물들은 각각의 다른 상황들로 잘 짜맞춘 내용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단순하다는 이유로 살까 말까 고민했던 제 모습도 부끄럽고 그러한 저의 고정관념이란 얼마나 쓸모없는지 깨닫게 됩니다.

어느 집 아이라도 똑같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아이도 아기가 발그레 상기된 볼로 연신 똑,똑,똑~ 외치며 책을 노크하고 한 장 한 장 넘기며 책을 들여다 보는 모습이 말입니다.

사실 가격도 보고 있으면 하드 커버인 이책은 인쇄비나 나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무한한 감동을 전해주는 책이 있다는 것이 주머니 가벼운 저 같은 엄마들에게도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제가 열변을 토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이미 장점을 말씀해 주셨네요. 천천히 여러 서평을 읽고 선택하시면, 뿌듯한 기쁨을 누릴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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