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점과 상자’라는 게임은 집에서 매일 저녁 우리 집 유아들과 함께 즐기고 있는 땅따먹기‘ 게임과 결이 같다. 어쩌면 점과 상자는 사각형의 상자를 만들지만, 땅따먹기는 다양한 다각형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더 많은 도형을 접할 수 있으니, 내 게임이 더 뛰어나다 해야할까?
저자는 게임 ’점과 상자‘를 설명하면서 의문을 제기한다. 왜 명문대 학생들이 어린이용게임을 만드느라 시간을 들였을지에 대해서. 그리고 에두아르 뤼카처럼 존경받는 학자가 왜 그것들을 출판하려고 마음먹었는지에 대해서.
답은 간단하다고 말한다. 진지한 수학이 유치한 놀이에서 태어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 문장을 딱 보자마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맞아. 유치한 게 최고지!!
어떤 사람들은 사고력 수학은 다 필요없고 결국 수학도 암기라고 말한다. 그 부분에 나도 어느정도 공감이 될 때가 있다. 수학적 사고력만 있고 다양한 문제유형을 접하지 않으면 접근 조차 할수 없는 수학문제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기를 통해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것은 수학 시험에서만 유용하다. 우리가 수학을 배우는 이유는 다양한 사고 속에서 실생활에서 닥칠 위기에 대응할 힘을 얻고자 함인데…. 우리의 삶에서 딱 100프로 맞아떨어지는 위기와 해답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과 그리고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과 함께 할 놀이에 대한 팁을 많이 얻게되어 참 기쁘다. 수학을 가르치지 않는 분들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출판사 도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