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폈을 때 우리 아이가 잔소리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는 말한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데만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엄마도 행복하고 아빠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이 글귀에 얼마나 눈물이 핑도는지 마음이 아려왔다.
결혼도 처음이고, 아이도 처음인 우리 엄마들.
아내의 역할도 버거운데 엄마의 역할은 정말 나를 내려놓는 과정이었다. 너무 내려놨는지, 내가 누군지 조차 인지할 수 없을만큼 내 자신이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 글귀가, 엄마가 먼저 행복해야한다는 그 말이 무감각했던 나를 깨우는 것처럼 들렸다.
저자는 말한다. 아이에게 꼭 해야할 잔소리를 위해 안 해도 되는 잔소리는 안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그리고 아이들의 행동에서 가장 기분 나쁜 일이 무엇인지, 내가 언제 화를 많이 내는지 적어보는 게 좋다고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의 행동 패턴과 나의 말 패턴을 분석해서 내가 가장 ‘꽃혀서 기분 나쁜’ 포인트를 피하도록 시스템을 만들면 엄마의 기분이 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잔소리는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