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의사 당통 저학년 씨알문고 7
김기정 지음, 윤예지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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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꿈이 뭐니?


라고 우리 아이들에게 묻는다면,



'의사 당통'이요!


라고 답했으면 좋겠다.

의사라는 직업 때문이 아니다.

그가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생각하고 결심하고 행동하는

모든 과정을 닮길 원한다.

의사 당통은 돈이 모자라

그럴듯한 멋진 병원을 차릴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주눅들지 않는다.

값싼 건물을 찾아 병원 문을 연다.



그것도 5층에!!!

허름한 5층 병원에 동물들이 찾아올리 만무하다.

의사 당통은 기죽지 않고 결심한다.

환자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찾아가는 수 밖에!

의사 당통은 날카로운 이를 가진 악어도,

무시무시한 호랑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저 환자로 볼 뿐!!!

자기가 가진 의술로 그들을 고쳐나간다.

묵묵하게 자신의 할일은 해 나간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의사 당통' 같이

커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은 점점 더 아이들에게 각박해지고

그리 친절하지 않을 것이다.

실체적인 대화는 사라지고

서로의 화려한 가면을 들이대는

SNS는 더 강력해지겠지...

그럴수록, 사람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에 집착할 수 있다.

어른이된 우리 아이들의 처지가 비록

번쩍 번쩍 빛이 나는 새건물의 병원이 아닌,

낡은 5층의 엘레베이터도 없는

허름한 병원 같다 할지라도,

의사 당통처럼 기죽지 않고

내가 할 일을 해나가며

상황을 개선시켜 나가길 바란다.

내가 상대하는 사람 혹은 문제가

무시무시한 악어와 호랑이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피하지 않고 묵묵히 대면하길 바란다.

오늘밤 아이들과 '의사 당통'을 읽으며

이 귀여운 토끼처럼 단단한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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