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샐러드 레시피 자유부엌 7
정해리 지음 / 브.레드(b.read)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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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진다. 팔 소매는 짧아지고 내 몸은 부끄러워하는 계절이 왔다.

바로 여름.

다이어트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사실 일 년 내내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사는 나로선 큰 감흥은 없지만, 스트레스는 많이 받는 계절이다. 다이어트는 식단이 중요하다는데,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것도 일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내 시각이 바뀌었다. 샐러드가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다니….



성악을 공부하러 이탈리아에 갔다가 이탈리아 식문화에 반해 음식의 길로 들어선 셰프 정해리 님. 그녀의 이력이 신선했다. 13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살았고, 매해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가정식부터 미슐랭 레스토랑 메뉴까지, 남부 시칠리아에서 북부 밀라노까지 폭넓게 이탈리아 요리를 경험하고 알려왔다고 한다.

이탈리아에 대해 아는 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는 80% 정도 비슷하다는 말을 들었다. 언어는 문화가 깃들어있는 집약체이기에 이탈리아의 분위기도 스페인의 그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책에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살펴본다. 재료 자체의 맛을 잘 살려낸 조리법이 가득했다. 샐러드의 주메뉴가 되는 야채들. 그들의 싱그러운 색감과 식감을 더욱 찬란하게 만들어낸 요리들이 궁금해졌다. 동시에 내 다이어트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레시피가 될 것 같아 기대감이 만발!!!

그녀는 이탈리아 음식은 아주 간단하다고 말한다. 신선한 재료와 단순한 양념, 심플한 레시피가 특징이라 요리에 똥 손인 나에게도 용기를 준다 해야 할까?

본연의 맛을 잘 살리는 간단한 조리법.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샐러드와 이탈리아의 그것은 큰 차이가 있다.

이탈리아의 샐러드는 생으로 먹기보다 굽거나 찌거나 볶는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책에 샐러드는 차가운 샐러드와 따뜻한 샐러드로 구분되어 있다.


 

그 외에도 샐러드를 위한 절임, 브런치 메뉴, 맥주&와인과 함께 즐기는 메뉴, 한 입 파티 메뉴의 레시피들이 제공되고 있다. 이 모든 걸 할 수 있다면 다이닝 레스토랑 개업도 가능하겠는걸?


나이가 들수록 내 일상에 중요한 포인트들을 수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나를 챙기지 않으면 자꾸만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아이들, 남편, 할 일들을 모두 하다 보면 가엾은 나는 매번 뒷전이다.

이번 여름, 파스타보다 맛있는 이탈리아 샐러드 레시피로 내 일상에 이탈리아를 초대하고 싶다. 내가 갈 순 없으니 너, 이탈리아 네가 내게 와죠.

이탈리아 샐러드, 보는 것만으로 내 일상을 활기차게 채워줄 것만 같다! 싱그러운 색감처럼!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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