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여름이다. 살빼야하는데.. 아, 진짜 이번에는 빼야하는데…
마음 속에 같은 말만 읊조린다. 어쩌면 지쳐버렸는지도 모른다.
살빼는 거 정말 어려운데 그보다 더 큰 장벽이 있었으니, 바로 요요다.
열심히 운동하고 안먹어서 지방이들을 쫓아냈더니, 지 친구들까지 데려오더란 말이다. 아니 내 몸뚱이가 무슨 게스트하우스도 아니고 말이야….
그래서 생각했다. 왜 자꾸 요요가 찾아올까?
그 이유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신랑이 바로 말해줬으니까!
“굶지마”
그렇다. 나는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했고, 한번 입이 터지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먹곤했다. 전쟁통에 식량을 있는대로 쌓아두는 격납고처럼.
이번에는 잘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읽게 된 책.
<살 빼는 게 쉬워서 양조절 다이어트>
제목이 정말 강렬하다.
운동없이 15kg 빠지는 레시피라니….
나도 10kg는 빼야하는 데…. 아, 이렇게 말하면서 바닐라라떼를 홀짝거리고 있는 제 자신이 정말 밉지만, 이 책이 날 구제해주리라 믿는다.
책을 펴보니, 가장 먼저 맘에 드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