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는 건강을 아우르는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는 데만 온 정신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늦은 밤 아이들을 재운 뒤, 하루를 돌아보면 아이들의 미소에만 생동감이 감돌 뿐 나를 찾아볼 수 없다.
맨발 걷기를 손수 실천하며 내 시간 속에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고, 시간이 느리게 가는 듯한 마법에 걸린 기분이었다.
자기 전 뭐하나 걸치지 않은 자유로운 내 발은 맨발로 걸었던 대지와 만났던 순간을 소환했다. 간질간질하면서도 아직은 거친 느낌의 풀. 약간은 차가운듯하면서도 싱그러운 땅의 온도. 무엇보다 내 발이 자유로워 보여 참 좋았다.
이제 길을 걸으면 맨발로 걷고 싶다는 충동이 인다. 그 아름다운 경험을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까지!!! :)

오늘은 아이들이 하원한 뒤 같이 숲길을 걸어봐야겠다.
맨발걷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책, 맨발걷기의 첫걸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