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예요 -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주문 스콜라 창작 그림책 55
수전 베르데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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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리 가족은 남해 여행을 다녀왔다. 독일마을에서 이색적인 아이스크림도 먹고, 저 멀리 달아난 바닷물이 내어놓은 마른 땅에서 소라와 고동도 땄다. 순간 즐거웠지만 가장 잊을 수 없던 기억은 아득할만큼 깜깜했던 밤하늘의 빛나던 별들이다.

반짝임의 몸집이 크던 작던 모든 별이 다 아름다웠다. 

마치 로로같았다. 로돌이는 생일이 빨라서 또래에 비해 키가 크고, 로순이는 그 반대다. 

둘은 생김새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 성향 모든 게 다르다. 같은 내 뱃 속에서 나온 두 아이가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하긴, 입덧부터 달랐으니 그때 눈치챘어야했나?

그러나 둘은 달라서 더 사랑스럽다!♡

그림책 <나는 나예요>는 제목에서 풍기듯이 ‘나’ 우리 모두의 다양성을 존중해야한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로로들의 마음처럼 느껴졌다.

“엄마, 나는 조금 느린 아이에요. 이대로 나를 이해해주세요.”

“엄마, 나는 엄마가 원하는 모습보다 다른 모습이 더 익숙해요.”

나중에 이렇게 말할 것 같은 로로들의 모습이 떠오른 것이다.

요즘 육아서의 트랜드는 ‘기질육아’다. 아이들마다 타고난 성향과 기질이 있으니 그에 맞춰서 존중 육아를 해야한다는 관점이다. 

그림책 <나는 나예요>를 읽으며 우리 로로들의 모습을 다시 살펴본다.

👩🏻‍🦱 얘들아 너희는 어떤 아이야?

라고 물으니 뜻을 이해 못한다. 

그림책 속 주인공은 바이올린을 연주하지만 그 소리가 아름답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주인공 아이는 행복감이 얼굴이 만족스럽다.

아이들에게 다시 물었다.

👩🏻‍🦱 얘들아 너희는 언제 행복해?

👦🏻 나는 레~고 할때가 가~~~~장 행복해! 

👧🏻 나는 애기들이랑 놀때가 가장 행복해!

로로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자신의 행복을 마주하는 순간이 꽤나 단편적이다. 하지만 그 순간들이 다양하게 모여 입체적으로 맞춰지고 본인의 꿈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그 과정이나 꿈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더라도 너희는 너희니까, 너희 모습하나도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니까, 엄마는 그저 미소지으며 응원할께. 

마음 속으로 읊조리며 다짐해본다. 내 꿈을 이루기위한 꼭두각시로 아이들을 세우지 않으리 다시 한 번 새긴다.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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