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합격생들이 소소하게 들려준 학창 시절의 이야기들과 해당 학부모의 인터뷰로 구성된다. 30인의 합격생 이야기. 그들은 좌절과 어려움을 수도 없이 만났을 때 그것을 견뎌내는 힘이 무엇인지 한목소리로 말할 수 있었다.
“부모님”
신기할 만큼 30인의 부모 중 특히 어머니들의 모습에서 동일한 점을 발견했다.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모습”
TV와 폰에 눈을 고정시키고 아이들에게만 책을 보라는 부모는 절대 안 된다는 말도 인터뷰에 많이 등장했다. 나는 책도 좋아하지만, 폰도 손에 많이 들고 있는 터라 뜨끔했다.
잠자리에서 책을 많이 읽어달라 조르는 로순이에게 엄마가 너무 졸리니까 1권만 가져오라고 사정했던 모습이 칼날처럼 차갑게 스친다.
도서 <흙수저 부모의 감동 자녀교육>은 내가 생각했던 SKY 입성을 위한 자녀교육 십계명! 이런 류의 책이 아니었다. 책의 주인공들은 합격생 아이들이었고 그들이 자라온 환경을 본인들이 느끼는 대로 단백하게 써 내려간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혔다.
30인의 각양각색 스토리인데, 부모들의 모습은 꽤나 닮아있었다. 그래서 내가 배우고 싶은 것들이 더 뚜렷하게 다가왔다.
책을 사랑하는 모습.
아이들에게 주도권을 주되,
스스로 선택하는 힘과
선택에 대한 책임을 가르칠 것.
그리고 합격생들이 대부분 어려워했던 과목을 수학이라 서술하며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같이 써 내려갔는데, 다양한 팁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꼭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바람직한 부모상 또는 수험생의 동기부여 및 학습 팁까지 깨알같이 얻을 수 있는 책!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