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보다 더 멋진 내일을 만들어요 - 멋진 미래를 위해 오늘의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기업가 12명의 실제 이야기 피카 인물 그림책 2
리베카 후이 지음, 안넬리 브레이 그림, 손성화 옮김, 조나 라슨 추천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로마마는 비싼 옷을 잘 사 입지 않는다. 싼 옷을 한 철 입고 또다시 사는 루틴으로 옷을 빨리빨리 소비해왔다. 그런데 아뿔싸! 내가 한 행동이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었다니.

미국에 사는 마야는 ‘패스트패션’이 지구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말한다. 옷이 저렴하다는 건 자연적으로 썩어 없어지지 않고 분해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폴리에스테르나 아크릴 원단 같은 합성소재를 사용했다는 뜻인데, 이런 옷을 빨면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흘러나와 바닷속 물고기의 입속으로 들어간다. 결국, 내 입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



그림책 <오늘보다 더 멋진 내일을 만들어요>에는 멋진 미래를 위해 오늘의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나의 소비를 돌아보게 되었다.

소비의 최우선 가치가 편리성이었다면, 그와 비등하게 지구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추구한 편리성 때문에 지구가 병들어간다면 그 아픔은 고스란히 내게로 향할 것이고, 우리 아이들은 2배 3배로 고통당할 것이다.

영국에 사는 아한과 아말의 아이디어도 참 좋았다. 그들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대나무 빨대와 밀 대롱 빨대를 판대하고 있다. 대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식물이며 퇴비로도 쓸 수 있어 빨대 사용으로 으뜸이란다.

네이버에 대나무 빨대를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판매 중이었다. 요즘 플라스틱 대신 종이 빨대 사용이 대중화되고 있지만, 종이 빨대는 액체가 닿으면 흐물거려지며 특유의 종이 맛이 느껴져 비호였는데 대나무 빨대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12명의 어린이 기업가. 그들의 따뜻하고 멋진 생각과 실천도 읽기 좋았지만, 마지막에 수록된 내용에 마음을 빼았겼다.

오늘의 지구를 구하고 더 멋진 내일을 만들려면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책임감 있는 소비자가 되는 10가지 방법

아이들과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며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굿굿!!


하지만 이번에도 한국에 사는 어린이 기업가는 없었다. 우리나라에 어린이 기업가가 없다기 보다, 단지 이 그림책에 실리지 않은 것이겠지만, 아쉬운 마음이다.

그림책 <오늘보다 더 멋진 내일을 만들어요>을 읽는 우리 한국의 어린이들의 마음에 강렬한 동기부여의 불씨가 지피길 바라본다.


| 출판사 도서 제공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