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했지만 영국은 많은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다. 신식 무기와 군대로 군사적으로 열악한 지역들을 아주 손쉽게 손아귀에 넣었다. 그랬던 영국도 기원전 55년 유럽을 지배하던 로마의 공격을 받은 켄트족이 시조였다. 켈트족은 용감한 전사였지만 문명과 기술이 발달한 로마의 강력한 군대를 막을 수 없었다.
브리튼섬을 지배하던 로마 군대 가 자국 보호를 위해 떠나게 되자, 비옥한 땅을 노리는 픽트 족과 스코트족의 공격을 대비해 야만 하기로 유명한 색슨족과 앵글족에게 도움을 요청한 브리튼인들. 하지만 그건 실수였다. 그들은 도움을 명목으로 잉글랜드 땅을 차지할 욕심을 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항상 비슷했다. 자국의 힘이 약했기에 중국, 미국, 러시아 등등 적을 견제하려 또 다른 적을 들이던 모습….
이래서 자국의 힘을 키워야 하는구나! 생각하게 된 순간. 이게 바로 역사의 힘인가? 사색 하는 힘.
그렇게 그림책<근대 민주주의가 탄생한 세계 정치의 중심 런던>은 잉글랜드의 역사를 부드럽게 써 내려간다. 간결하지만 가볍지 않도록,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중세 유럽의 봉건제를 지나 의회 민주주의를 거처 근대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막힘없이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은 세계 지도를 사랑한다. 사람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아이일수록 타지에 대한 흥미도 높다. 아이들의 관심이 더 넓게, 깊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역할은 부모의 몫.
런던에 대해 궁금해할 때 이 그림책 속에 나온 그림들을 슬쩍 들이밀면서 하나씩같이 알아가는 재미를 누리고 싶다.
세계사, 특히 민주주의와 런던에 대해 알고 싶은 친구들에게 왕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