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에서 20억 부자가 된 채 부장
채희용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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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책을 받아들었을 때, 저 금액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책만 읽으면 20억을 가질 수 있을 것처럼,

내 수중에 저 돈이 들어오면 뭘 하지?

아, 상가라도 살 수 있으면 월세도 받고 참 좋겠다. 행복한 상상을 한가득하게 되었다.

얼마 후, 책을 꼼꼼히 읽어나가면서 막연한 상상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갠 하늘처럼 내 머릿속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저자는 ‘리치 워커’다. 부자지만 여전히 직장을 다니는 사람을 일컫는다.

다른 재테크 책들과 달리 <천만 원에서 20억 부자가 된 채부장>은 오롯이 ‘직장인’에 초점을 맞췄다. 그의 지나온 15년 투자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구체적 스토리가 더 궁금해졌다.

난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일 뿐, 직장인이 아니고 수중에 돈도 없는데 어쩌지?라는 불안감을 뒤로한 채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얼마로 시작하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에요.

1,000만 원으로 시작하나 1억 원으로 시작하나 실력이 똑같다면 위에서 같이 만나게 되어 있어요.

다만 적은 자금으로 시작한 사람이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죠.”

그는 트레이딩에 대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하고, 매매일지를 작성했다고 한다. 주식에 이어 부동산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머리를 쿵 한대 맞은 기분이다.

종잣돈 얼마를 가졌는가?

일정한 캐시를 조달할 반듯한 직장이 있는가?

이 문제는 부가적인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가짐이었다.

투자를 결심한 후 끊임없이 끈질기게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이 가장 우선되어야 했다.

허나, 내 마음에는 돈을 많이 벌고픈 성공의 마음과 재테크를 시작하기엔 부족한 나의 상황을 직시하는 현실감만 존재했을 뿐,

두 마음의 간극을 공부로 메울 수 있는 노력은 조금도 하지 않은 것이다.



실력은 의지에서 비롯되고,

노력은 간절함에서 비롯된다.

아, 나는 요행을 바란 것인가?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많은 돈을 벌어서 세계 여행을 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맛보고 싶다던 마음은 단순한 망상이었던가…

부자에 대한 꿈에 간절함이 있었던지 돌이켜보는 순간이었다.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매우 본질적인 인식이 우선되니, 이 책이 더 새롭게 다가왔다.

저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살아 숨 쉬는 느낌이랄까? 그의 말이 곧 내 일상에 스며들어 나를 움직이게 할 것 같았다.

저자는 ‘직장인’들을 위한 재테크 책이라 했지만, 나에게도 기본적인 재테크 지식을 익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서울 아파트 폭등의 열 가지 이유와 폭락의 조건 등은 부동산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해줬다. 단순히 새 아파트, 대단지여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것이 아닌, 경제와 사회 분위기, 법안 사이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포인트였다.

또한, 꽤 핫한 재개발, 재건축 지역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주고 있다. 부동산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히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다 싶었다.

사실 나는 부동산뿐 아니라 주식도 잘 모른다.

EFT라는 단어를 하도 많이 듣고 봐서 뭔가 대강 알고만 있었는데, 직접 투자를 해볼 용기는 나지 않았다. 장님이 모르는 곳은 잘 가지 않는 것처럼. 두리뭉실 알고 있다 보니, 투자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ETF가 무엇인지, 그 종류까지 세심하게 설명 받는 기분이었다.



실제 주식 앱에서 가격도 찾아볼 정도로 흥미가 생겼다.

주식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이 생기는 순간! 참 신기했다.

뭐랄까.

이 책은 한번 해보자!라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그런데 그게 또 막연히 잘될 거야 같은 요행을 바라게 하는 마음이 아니라, 나도 열심히 도전하고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가가 밑바침되어야한다는 책임감을 알려준다.

부동산, 주식… 이제 조금씩 더 깊이 파봐야겠다.

국일미디어의 <천만 원에서 20억 부자가 된 채부장>이 내 손에 잘 드는 삽을 쥐여줬으니, 이제 깊게 파볼 일만 남은 것인가.

서평 기회를 제공해 주신 국일미디어에 감사를!

부자 돼서 돌아올게요 :)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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