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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팡팡 소시지 | 박세랑 그림책
틀에 박힌 교육에 충실하기 보다,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성공의 답이 있다.
틀에 박힌 교육에 충실하기 보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성공의 답이 있다.
디스코 팡팡 소시지라니,
제목을 포함한 표지부터 힙하다.
요즘 그림책은 어른인 내 마음을 홀리곤 한다.
그림책의 주 고객이 사실 ‘엄마’라는 점에서 매우 적절한 마케팅인가?
디스코 팡팡 소시지
동네에서 엄격하기로 유명한 소시지 학교는
숨 막히는 수업 시간표를 자랑한다.
우리의 공교육과 흡사한 시간표는
보는 것만으로 숨을 턱 막히게 한다.
소시지들은 성적에 따라
최상위권, 상위권에서 최하위권으로 나뉜다.
그리고 성적에 따라 직업이라 해야 할까?
쓰임이 달라진다.
최상위권은 부대찌개용 소시지.
뜨끈한 사골 육수 속에서
호화스러운 목욕 생활을 즐길 수 있다.
그럼 최하위권은?
꼬챙이에 엉덩이가 찔리는
극심한 아픔을 겪는 핫도그용 소시지다.
발상과 표현력이 정말 재치 있다.
난감해하면서도 고통스러운 표정을
저리도 잘 살릴 수 있다니…
우스꽝스러운 표정에
로로들(우리집 아이들)의 웃음이 폭발한다.
‘똥’ 소리만 들어도 자지러지는
아이들에게 똥구멍을 찔린 소시지라니…
그림책 [디스코 팡팡 소시지]는 유쾌하지만
명쾌한 교훈까지 포함하고 있다.
모두 정해진 교육에 따라
최상위권 소시지가 되길 노력하는
소시지 학교에 파장을 일으킨 소시지는
다름 아닌 뽀득이.
그는 춤이 좋다.
개성 있게 춤을 추는 뽀득이.
하지만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당당하게 밝힐 용기가 부족했다.
그에게 강렬한 마중물을 부어준 이는
바로 비엔나 선생님이었다.
비엔나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그는 끝내 용기를 내지 못했을 수도.
결국 그는, 멋진 댄서의 길을 열게 되고 뽀득이의 모습을 보고 생각 없이 시키는 대로 공부하던 소시지들도 저마다의 꿈을 좇게 된다.
그림책 [디스코 팡팡 소시지]를 읽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비엔나 선생님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온전히 응원해 주고
지원해 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요즘 그림책들은,
나에게도 영향을 많이 끼친다.
더 이상 아이들만을 위한
그림책이 아니라는 사실.
힙한 그림책 [디스코 팡팡 소시지] 추천!
|출판사 도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