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언니의 아기자기 자수 소품 - 귀여움 한 조각을 수놓는 즐거움 판다언니의 자수
박준영(판다언니) 지음 / 책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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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수가 새겨진 물건들을 애정 한다.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놓인 색색의 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안정된다.

오래된 앨범 속 내 어릴 적 모습을 보면 매 사진마다 무릎이 덧대진 바지를 입고 있었다. 유독 걸음이 느려 자주 넘어졌던 나를 위해, 그리고 내 바지를 위해 엄마가 귀여운 천들을 덧대주었던 바지들.

그렇게 실과 바늘은 누군가의 걱정, 사랑, 정성을 먹고 한 땀 한 땀 새겨져간다.

그런 마음만으로 자수를 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나에겐 어렵기만 한 자수이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반가운 책을 소개한다.

도서 [판다언니의 아기자기 자수 소품]은 자수를 위한 준비물, 기본 기법, 기초과정부터 작품을 만드는 과정까지 세심하게 담아냈다.

도서 [판다언니의 아기자기 자수 소품]

📌 추천하는 이유들?



🦋자수에 필요한 준비물이 세세하게 소개된다.

전부터 자수를 하고픈 마음이 간절했지만, 뭘 사야 할지 준비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답답했다. 준비물에 대한 정보를 사진, 그리고 상세한 설명으로 담아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기본부터 심화까지 차근차근 진행된다.


처음 자수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수틀에 원단을 끼우는 부분부터 도안을 옮기고 실을 꿰고 매듭을 짓는 과정까지, 초심자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설명한 저자의 세심함이 독보인다.


 

🦋다양한 작품이 눈을 즐겁게 한다.


19개의 작품이 세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시연된다. 하나같이 따라만들고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아름답다. 취향 저격의 작품들을 눈으로 마주할 수 있다는 건 참으로 행운이다.

게다가, 초심자에게 적합한 간단한 스티치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들이라 도전해 볼 만하다.

차가운 바람이 뺨에 스친다. 점점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유독 기관지가 약한 우리 로로들은 이 때쯤 항상 목을 감싸줘야한다. 우리 로로들에 대한 사랑을 손수건에 수놓았다. 로로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수로 새겨넣었다.


제법 맘에 든다. 모두 이 책 덕분이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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