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로 쿠킹 앳 홈 Bistro Cooking at Home - 간단하게 만들어 근사하게 차리는 홈스토랑 비건 레시피
김다솔 지음 / 황금부엉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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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로 쿠킹이란?

건강한 제철 재료와 신선한 오일, 약간의 소금을 더해 간단하게 만드는 게 포인트이다.


비스트로 쿠킹 앳 홈

김다솔 지음 | 황금부엉이




비건레시피 [비스트로 쿠킹 앳 홈]에 나온 메뉴들을 아주 천천히 자세히 훑어봤다.

그러고 나서 마음에 든 생각은, 감.사.하.다.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제철 채소의 좋은 기운을 담뿍 담은 음식들을 소개하는 그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책을 보는 분 사람들이 선입견에서 벗어나 쉽게 요리하고 나누는 즐거움을 느끼길,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대접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시간을 누리길 바란다고 적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나 자신에게 대접할 수 있는 메뉴라.

신선한 제철 재료와 건강한 오일.

좋은 소금만 있어도 근사한 한 끼가 차려진다는 그녀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향신료만 사용해 영양을 듬뿍 담아낸 샐러드

따끈하고 부드러운 다정한 수프와 빵

채소 한 그릇에 가득 담아낸 건강하고 가벼운 한 끼

가끔 차려내고 싶은 근사한 요리, 파스타와 그라탱

착한 달콤함을 가득 머금은 디저트

차별되는 마법의 한 스푼, 소스

[비스트로 쿠킹 앳 홈]에 6개로 구성된 그녀의 레시피 방에는 싱그러운 물방울을 머금은 채소와 제철 식재료가 가득 담겨있었다. 물론 다소 생소한 재료들도 있었다. 프랑스, 이탈리아와 관련된 좀 어려운 친구들..

하지만 그녀는 없는 재료는 과감히 생략해도 된다 말한다.



우리는 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앞서,

내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를 따진다.

요리를 시작하기 앞서, 제시된 식재료를 모두 갖추진 못한 내 냉장고와 주방을 볼 때면,

풀이 죽어 금세 시작할 마음을 접었던 나이다.

[비스트로 쿠킹 앳 홈]은 ‘비건’을 주제로 건강한 제철 채소를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화려해 보이는 사진, 있어 보이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몸을 위해서!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건강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인스턴트처럼 일시적인 즐거움이 아닌, 소소하지만 오래 잔향이 남는 만족감을 나누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래서일까?

뭐라도 시작해 보고픈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메뉴가 완성되었을 때, 누구와 함께 즐길 것인가 바로 떠올랐다. (남편이 아니란 점이 애석하지만….)

친구를 불러 함께 만족감을 느끼고 싶다.

내 몸이 건강해지는 만족감.

왜일까?

레시피 북인 줄 알았는데, 내 생각이 건강해지는 이 느낌.



구석구석 담긴 그녀의 추억들, 생각들이 고스란히 내 마음에 전해진 기분이다.

[비스트로 쿠킹 앳 홈]을 통해 그녀가 알려준 레시피들을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나 또한 비건 예찬론자가 될 것 같은 나쁘지 않은 기대가 피어난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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