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은 귀여운 곰돌이에요.
말 없는 나무를 옆에 앉아
나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하는 일이라곤 없어보이는 곰돌이지요.
튤립은 그저 앉아
세상을 바라보며 생각을 합니다.
철학자답지요.
튤립의 주변에는 개성강한 친구들이 있어요.
태양을 사랑하는 새 ‘바이올렛’
항상 바쁘게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는 뱀 ‘크로커스’
심술굳지만 어딘가 귀여운 조약돌
꽃이름을 가진 동물친구들과 나무들이 등장하지요.
튤립과 바이올렛, 크로커스의 일상은
하나 같이 영감을 주는 이야기에요.
진짜 읽는 내내 감동했답니다.
재치있는 관점과 해학으로
제 일상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가볍게 불러내
묵직한 생각의 문을 열어주는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