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명물 요리의 사진을 보자,
고독한 미식가와 심야 식당이 생각났다.
고된 일과에 허락된 쉼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하는 고닥한 미식가 고로상. 그의 마음이 내 마음에 들어와 앉았다.
간사이의 음식들을 보니, 어떻게든 짬을 내여 맛집을 찾던 고로상처럼.. 간사이로 떠날 궁리를 하는 나를 발견했다. 달력을 들추며, 신랑에게 운을 뗐다.
“여보, 초밥 먹으러 일본에 가볼까?”
슬쩍 디스이즈오사카 책을 남편 쪽으로 들이밀었다.
신랑은 자기 베프가 곧 오사카로 여행을 간다며, 이 책을 빌려줘야겠다는 내 기준 헛소리를…. 아니… 그대 베프보다 내 눈을 바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