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상상책 3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김잼 지음 / 다즈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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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상상책

김잼 | 다즈랩


로로마마가 사랑하는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색 상상책 3이 강렬한 보랏빛 향기를 가득 머금고 돌아왔다.

그대 모습은 보랏빛처럼 살며시 다가왔지~~

무지개를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색감. 보라색.

흔히 보라색은 신비로운 색이라 알려져 있다.

빨간색의 힘과 파란색의 우아함을 합쳐 놓은 색,

예전부터 고귀한 색이라 불려온 보라색.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3에서는 재치 있는 상상에 보라색감을 입혔다.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는

색다른 : diffrent color

색다른 : unusual

의 두가지 의미로 다가온다


같은 사물, 일상도 색에 따라 색다르게 바라볼 수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보라색을 가득 머금은 세상은 어떨까?



하늘을 나는 보라새

보라 비

보라 열매

보라 꽃

보라 숲


 

보라 산

보라 바다

보라 달

보라 반짝임

보라 길

보라 집

보라 고양이

보라 마음

보라 비눗방울

찾았다 보라


 

생동감 있고 힙한 그림체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로마마는 색 상상책3을 이중적으로 해석했다.

보라, 보라!

See something purple!

보라, 보라!

Purple, Purple!

보라는 See or Purple 모두를 뜻한다.

첫 등장하는 아이의 망원경이 보라색이므로,

보라 새는 새를 보라는 의미로도

보라색의 새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See the purple bird / Purple bird

참 재미있는 언어유희가 아닌가?

이런 재치 있는 시선과 생각이 색 상상책 시리즈의 포인트라 하겠다.

비, 바다, 달…

흔히 생각하는 이들은 보라색이 아니다.

비가 보라 비가 되고,

바다가 보라 바다가 되고

달이 보라 달이 될 때…

모험이 살아 숨 쉬는 환상의 세계로 웬디를 초대하는 피터팬처럼,

보라색은 우리의 일상을 환상적으로 변모하게 한다.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그림책 오싹오싹 시리즈 중 가장 최신에 출판된 오싹오싹 크레용!

토끼 재스퍼가 우연히 ‘보라색’ 크레용을 얻은 뒤로 재스퍼의 일상은 놀랍게 변한다. 뭐든지 잘 표현하고 잘 알고 있는 오싹오싹 크레용은 수많은 색 중 왜 보라색으로 표현했을까?

아마도 보라색이 파란색의 차가움과 빨간색의 강렬함 모두를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 내 마음은 보랏빛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빨갛게 불타던 열정이 파란빛으로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그 서늘함에 다시 불을 지펴 보랏빛까지 끌어올리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보랏빛 망원경 또는 안경을 쓰는 용기를 가진 엄마가 되고 싶다. 단조롭고 지루한 내 일상을 다채롭게 만들어줄 시선, 생각, 마음으로 변모할 용기를 갖고 싶다.

어쩌면 그게 식어버린 내 불꽃을 다시 붉게 밝힐 마중물이 될 수 있겠지.

그래서, 아이들이 상상의 눈으로 바라보는 보랏빛 세상을 공감해 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림책 색 상상책3, 보라 보라!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환상적인 책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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