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순 채소법 : 집밥 조말순 채소법
김지나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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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여러분들의 일상과 요리에 후추처럼 작은 팁이 되길 바랍니다.

조말순 채소법 집밥편 중에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도서를 소개해 드려요.

코로나로 바닥난 면역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집밥 레시피가 가득 담겨있는 책이에요.

우선 조말순 채소법이라는 도서명이 굉장히 이색적이에요. 분명 사람 이름 같은데, 저자의 이름은 조말순이 아니죠. 알고 보니 저자 김지나님의 어머니였어요.


나이가 들수록,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본능적으로 생겨납니다. 가을을 맞이해 알록달록 치장하는 나무들과 산을 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평온함이 물들어오지요. 음식을 찾는 입맛도 마찬가지예요. 곱게 한창 차린 엄마의 밥상이 너무나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보글보글 정성스럽게 차린 찌개, 조물조물 슴슴하게 무쳐낸 나물들, 아삭거리던 겉절이 김치들까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 희미하지만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부엌과 엄마의 은은한 미소가 생각납니다. 아… 이 글을 쓰며 엄마가 떠오르니 눈물이 그렁그렁 맺힙니다. 멀리 이사 와보니, 엄마의 품이 참 넓고 깊었다는 걸 알게 되는 요즘이거든요.

이제 소중한 그 추억들을 우리 로로들에게도 방울방울 만들어 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힘들 때마다 추억 한 방울씩 터뜨려가며 힘을 낼 수 있도록!

코로나 이후 저희 집은 면역력이 zero에 가까워졌어요. 사소해 보이는 기침이나 맑은 콧물도 절대 무시하지 않고 병원으로 달려가야 할 만큼 체내 군대들은 폐전병처럼 기력이 없는 듯합니다. 면역력에 대한 책들을 접한 후, 채소를 주로 한 식단의 중요성을 체감했어요.

도서 [조말순 채소법, 집밥]을 손에 받아들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채소 식단이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도무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는 알 길이 없었거든요. 


 


조말순 채소법, 집밥에는 총 4가지 part로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됩니다. 

Part1 나를 위한 간단한 채소 요리

Part2 마음이 따뜻해지는 국과 찌개

Part3 몸이 가벼워지는 채소 샐러드

Part4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는 채소 요리

조말순 채소법, 집밥

저는 무엇보다 “나를 위한 간단한 채소 요리”가 참 좋았어요. 엄마가 되면 오롯이 ‘나’를 위한 요리를 찾아볼 수 없거든요. ‘나를 위한’이란 글귀가 어쩜 이렇게 위로가 되는지.. 메뉴를 살펴보기 전부터 마음이 몽글몽글해집니다.


조말순 채소법, 집밥에는 집밥이 즐거워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매일 해 먹기

제철 채소를 꾸준히 찾아 먹기

나의 입맛과 건강을 들여다보기

장을 보는 즐거움을 느끼기

레시피에 얽매이지 않기

요리의 재미 찾기

조말순 채소법, 집밥편

역시나, 어떤 일이든지 몸에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하면 지치기 때문이죠. ‘최대한 간단하게, 꾸준히, 즐거움, 얽매이지 않기’라는 이 말들이 조말순 채소법을 표현하는 글귀들이 아닌가 싶어요.

특별한 날 찬장에서 꺼내드는 접시가 아닌, 가장 낮은 자리에 손이 잘 닿는 곳에 매일 꺼내 쓰는 밥공기 같은 레시피북입니다.

조말순 채소법, 집밥

옥수수 감자 소고기국

조말순 채소법, 집밥편의 “옥수수 감자 소고기국”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집에 재료도 있으니, 소소하게 만들어볼까요?

책에 적힌 대로 재료가 없어도, 레시피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보는 즐거움에 빠져볼래요.

로로마마는 차돌박이와 감자 대신, 아롱사태와 고구마를 사용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요량으로 건고추도 생략했습니다.



그런데.. 테이블 위에 옥수수 감자 소고기국을 올려놓으니, 쪼꼬미 로로들이 모여들고, 신랑도 웬 비주얼이냐며 묻습니다. 갑자기 기분이 으슥해지고 뭔가 채워지는 느낌.

제 텅 빈 마음을 채우는 건 다름이 아니라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었나 봐요. 개구진 웃음이 가득한 로로들, 허기진 눈빛의 남편을 보니… 아직 밥을 먹지 않았는데도 속이 든든해지는 기분입니다.


맛이 궁금하시죠?

와. 뭐랄까요? 은은한 단맛이 감돌고 고기를 씹으면 고소한 맛까지 전해지는 먹을수록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조미료에 길들여진 분들은 다소 싱겁다 느끼실 수도 있지만, 속이 편안해지는 이 메뉴는 분명 다시 찾으시리라 감히 확신합니다:)

도서 [조말순 채소법, 집밥]은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모두 든든하게 채워줄 거예요. 면역력을 키워주는 상차림은 이 책에서 찾아보세요 :)

[조말순 채소법, 집밥] 정말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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