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 - 하루 한 뼘 성장 에세이
박미현 지음 / 든든한서재 / 2022년 10월
평점 :
절판


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

박미현


MBC 실험 다큐 <말의 힘>

자신이 던질 말과 글은 분명 자신과 타인에게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깊은 사려와 정제된 표현으로 말을 하고 글을 써야 한다.

말에 힘이 있다는 건 익히 듣고 봐와 알고 있었지만, 도서 [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에서 다뤄진 MBC 실험 다큐는 충격적이었다.

‘고맙습니다’ 라벨이 붙은 밥에는 구수한 누룩 냄새를 풍기는 곰팡이가 피었지만, ‘짜증 나’ 라벨이 붙은 밥에는 말 그대로 썩어 보이는 곰팡이들이 뒤덮여 있었다. 말이라는 것이 파동을 일으켜 밥알들에 전달된 것이다.

육아에 지치고 힘들 때, 남편의 말 한마디로 촘촘한 덫에 빠진 듯 힘겨울 때, 혼잣말로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내곤 했다. 물론 내 기분이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내가 내뱉은 검은 말들이 시커먼 파동을 만들어내 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내 기분을 더 처참하게 만든 건 아니었을까? 돌아보게 된다.

사실, 부정적인 말과 긍정적인 말의 효과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내 안에 앎으로 담아지려면 내 경험과 연결되어야 한다. 책은 이때 큰 힘을 발휘한다. 이제야 ‘말의 힘’은 내 안에 중요한 진리로 자리 잡았다. 이제, 난 힘든 상황에서 더 긍정적인 말을 내뱉으리라. 그리고 내 기분과 상황을 개선해내리라 다짐해 본다.

도서 [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이 내 손에 들어왔을 때, 나는 깜짝 놀랐다. 책 안에 박미현 작가의 손글씨와 작은 디저트 캔디들이 동봉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의 글을 읽기 전부터 작가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일지 머릿속에 그려졌다.

책을 읽는 내내 한 줄 한 줄이 모두 공감이었고 가르침이었다. 나와 동시대에 태어난 그녀의 일상과 생각과 감정은 내 것과 너무나 닮아있었다. 아이를 대하는 마음과 그림책을 사랑하는 것, 게다가 커피를 좋아하는 취향까지... 어쩜 이렇게 나와 결이 비슷한지… 내적 친밀감이 마구 솟구칠 정도였으니 이 책을 만난 기쁨이야 오죽하겠는가.

박미현 작가의 책은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놨다. 지독한 열감기가 깨뜨린 나의 모닝 미라클(이렇게 표현하는 것도 변명일지 모르겠다. 탓을 열감기에게 돌리고 있으니 말이다.)을 다시 되찾고 싶어졌다. 새벽에 날개를 달아보라는 그녀. 그녀 역시 창조적인 새벽의 시간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 일어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있다는 그녀.

창조적인 노력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그것은 우리가 지펴야만 하는 불이고,

기쁨을 찾는 영역이다.

두려움에 대한 해독제가 ‘행동’이라면

행동을 취하는 방법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작고 겸손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시작하면

우리는 훌륭한 독창적인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집은 나를 제외한 두 로로와 신랑까지 장염과 열감기로 고생 중이다. 엄마의 면역은 다른가? 나까지 정복되지 않았기에 그나마 집이 조금이나마 돌아가고 있다. 아이들과 신랑이 일상을 되찾으면 나 역시 바로 모닝 미라클이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 처음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작고 겸손하게 6시부터 시작해서 시간을 끌어당겨봐야지.

도서 [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은 에세이다. 그런데 에세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웬만한 자기 계발서 못지않게 나를 이끌어간다.

나는 마음먹었다. 더 나은 내가 되기로!!

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순간은 바로 이 도서를 다 읽고 덮은 시점이리라.

작가 박미현 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힐링과 도약 모두를 원하는 ‘엄마’들에게 진심으로 추천하고싶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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