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 여행 가방 하나에 담은 미니멀 라이프
박건우 지음 / 길벗 / 2022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도서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의 저자 박건우 님은 말한다.
미니멀 유목민 박 작가의 소비 피라미드는 인상적이었다. 장기 여행을 즐기는 그에게 기초 생필품 구매는 가장 하위에 머물러있었다. 이만하면, 극 미니멀 유목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미니멀리즘 트라 불러야 할까? 하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물건들 때문에 ‘많이’ 불편한 지구에 비하면 그 정도쯤이야.
내 곁에는
필요한 물건만 남아서 그런지
“언젠가 필요할지 모르니
가지고 있어야지!”
라는 허언을 할 수가 없다.
허언이라니, 합리적 대비가 아닐까 내 주변을 둘러봤다. 맙소사, 나를 바라보는 물건들이 소리치는 것 같았다.
“도대체 난 언제 네 손안에 들어가는 거야?”
대부분의 물건들이 ‘나중’을 위해 대기 중이었다. 심지어 포장에 갇혀 있는 물건들도 있었다. 갑자기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와. 그래도 이건 너무하는 것 아닌가?
365일 양말 한 켤레로 버틴다니!
매일 손빨래를 하기에 가능하다지만…
난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꿈꾼 순간이 청소할 때였다. 물건이 많으면 먼지도 많이 쌓이고 청소하기도 쉽지 않으니까. 옷 정리도 그렇고 정리 정돈도 골칫거리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그런데 극미니 멀 리스트는 정말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니… 말문이 막히는 순간이다. 하긴, 양말 빨래에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이렇게 유난이냐 반문할 수도 있지만, 그냥 빨래하는 게 너무 싫은걸?ㅎㅎ
게다가 냉장고 없이 살기? 와….
물론 냉장고에서 유명을 달리한 야채들을 기억하면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이다. 신선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냉장고 안에 들여다 놓고 결국 쓰레기 장항으로 생을 마감하게 방치했으니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냉장고 없이 생활하기는 여간 힘들지 않을듯싶다.
저자가 ‘나와 같이 생활하시오’라고 강요한 건 아니지만, 미니멀리스트를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지 실상은 맥시멈 리스트인 나의 얄팍한 비판적 사고인가? 싶기도 하다.
도서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를 읽던 중 매우 흥미로운 구절이 있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인간은 20세부터 80세까지 60년간 하루 10분을 물건 찾느라 허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시간으로 따지면 총 3,680시간, 무려 153일이다.
아마, 정리 정돈을 제대로 못하는 나는 1년은 족히 넘게 물건을 찾았을 것이다. 한 번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차 키를 어디에 놨는지 기억을 못 해 지하철을 타고 스피어 키를 가지러 왕복 2시간 가까이 왔다 갔다 한 적도 있으니 말이다.
책을 읽어나가고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느꼈던 건.
이 책 재미있네. 그래 나도 좀 비워보자!
미니멀리즘을 꿈꾸는 사람,
특히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분들에겐 즐거움을 선사할 도서
[나는 미니멀유목민입니다]의 서평을 마친다.
| 출판사 도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