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주도 학습을 만드는 엄마의 언어 습관 - 공부머리 대화법
이해성 지음 / 포르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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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주도 학습을 만드는

엄마의 언어 습관



요즘들어 육아의 무게에 짖눌리는 기분을 자주 느낀다. 2주 넘게 열감기로 힘들었기에 떼를 쓰는 건지 둘찌의 감정표출을 감당하기 힘들다. 자꾸 아기처럼 말을 하려들고 그마저도 말보다 칭얼거림, 뗑깡으로 대신하려 드니… 엄마 속이 속이 아니다. 그럴떄 일수록 로순이의 마음을 잘 헤어려주고 감싸줘야하는데, 나역시도 감기의 늪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라 버겁게 느껴지는 것이다.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친대다, 아이가 곤히 잠드는 순간 날 덮치는 죄책감에 밤마다 눈물이 쏟아지곤 했다. 좀더 따뜻하게 안아주지 못한 시간들, 화를 쏟아낸 던 순간들은 어느새 내 마음을 들쑤셔 눈물샘을 자극하기 일수였다.

도서 <아이 주도 학습을 만드는 엄마의 언어 습관>을 읽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상담을 받는 기분이란 게 이런걸까?

게다가 저자는 엄마표 영어와 동시에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했기에, 나와의 공통점도 많이 있었다. 나 역시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고 있지만,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다른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보다 더더더 힘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자 이해성선생님은 나에게 무엇이 ‘핵심’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었다.

아이 언어력을 위해

부모가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비싼 학원 정보를 찾아다니는 것보다

아이의 마음 읽기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다 보면

엄마의 언어도 성장한다

아이를 왜 잘 키우고 싶은지,

아이에게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

내가 왜 엄마표 교육을 시작했는 지 돌아봤다. 아이들의 관심사와 흥미를 이용해서 즐겁게 학습시키려는 목적이었는데, 요즘 나는 가르치기에 급급했다. 내가 짜놓은 플랜에 맞춰서 ‘진도’를 나가기에 바빴던 나.

얼마나 로로들이 힘들었을지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무거웠다.

부모보다

아이가

더 많이

말해야 한다

가장 와닿는 문장이었다. 매일밤 침대 맡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의 눈빛, 종알거림에 머물러있었던가 생각해봤다.

엄마의 말을 아껴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아이의 말을 엄마의 언어로 요약해 공감해 주며,

아이가 자신의 기호와 생각을 찾아갈 시간을 허용해야하는데…


나는 영 그러지 못했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책 한권을 읽어주며 나만 재잘재잘 거리던 시간들.. 아이들이 즐거워했을까?

도서 <아이 주도 학습을 만드는 엄마의 언어 습관>은 나를 돌아보게하는 책이었다. 나의 육아, 나의 말투, 그리고 엄마표 영어까지…

너무나 쉽게 책을 출간할 수 있는 시대라, 양질의 도서가 무엇인지 직접 읽어보지 않고서는 옥석을 가릴 수 없다. 로로마마가 읽은 육아서들도 그랬다. 제목은 너무나 매력적이었지만, 내용은 아쉬웠던 도서들도 참 많았다.

오늘 소개한 도서 <아이 주도 학습을 만드는 엄마의 언어 습관>은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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