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 세상을 다스린 신들의 사생활
토마스 불핀치 지음, 손길영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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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신화에 대해 아는 게 그리 많지 않다. 아들램이 아람출판의 그리스 신화를 좋아해서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니 나 역시 관심이 생겼다. 도서 <그리스 로마신화>는 다양한 그리스 신화를 다루고 있다. 어른용(?)의 그리스 신화 책이 처음이라 비교할 만한 정보가 내겐 없지만, 신들의 다양한 사생활은 읽는 내내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그리스 신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피라모스와 티스베”였다.

바빌로니아에서 어릴 적부터 이웃으로 살아온 피라모스와 티스베는 사랑에 빠졌다. 허나 양가의 부모는 그들의 사랑을 반대했고, 허락되지 않은 사랑의 불꽃은 더 깊고 크게 타올랐다. 이웃이었던 두 집을 가로막는 벽에는 작은 틈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그 틈 사이로 사랑을 속삭였다.

그리곤 마침내 두 사람은 밀회의 장소를 정했다. 아무도 깨지 않은 새벽, 티스베는 자신을 숨기기 위해 베일로 얼굴을 가렸다.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티스베는 입에 피를 가득 머금은 사자를 발견하고 허겁지겁 놀라 나무 뒤로 몸을 숨기다. 빠른 움직임에 베일은 바닥에 떨어져 버렸고, 사자는 베일로 입을 닦고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뒤늦게 도착한 피라모스는 티스베의 피 묻은 베일 조각들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그리곤, 칼을 뽑아 자결한다. 이후 티스베 또한 피라모스를 발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 내용을 읽었을 때 두 가지 이야기가 떠올랐다.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백일홍 이야기

너무나 신기하다. 이야기는 돌고 도는 걸까? 어쩜 이렇게 비슷한 스토리들이 있을까.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중요하다고 하나보다. 모든 문학 속에서 동, 서양을 막론하고 그 이야기의 뿌리가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 유학을 꿈꾸는 엄마들은 '그리스 로마신화'를 강조한다. 유학을 가서 그들의 재료를 가지고 공부를 잘 해나가기위해선 문화를 이해하는 게 필수다. 그리스 로마신화는 유럽 뿐 아니라 어느 서양권에서나 중요하게 다루고 있거나.. 이미 알고있어야하는 배경지식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힌다는 기사를 읽었다.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다.

아이들을 위한 그리스 로마신화책은 방대한 양을 세세하게 다루진 않지만, 엄마가 해당 내용을 잘 알고있다면, 좀더 맛깔나게 이야기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좀 더 다양한 그리스 로마신화를 알고픈 욕심이 생긴다. 허나 워낙 인물이 다양하기에 정리를 해가면서 읽을 필요를 느낀다.

내용은 방대하지만, 짧고 다양한 이야기의 전개들로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도서 <그리스 로마신화>의 서평을 마친다.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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