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하마 덩 책고래마을 41
한메산 지음, 세상에서 그림 / 책고래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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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림체와 외모에 대한 자존감을 찾아주는 따뜻한 내용



안녕하세요?

오늘은 외모에 대한 자존감을 찾아주는 따뜻한 그림책 <아기하마 덩>을 소개합니다. 자기 외모에 100% 만족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사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은 외부의 자극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며칠 전 소개드린 <바보 빅터>에서도 이쁜 소녀가 나오지만, 어릴 적부터 집에서 ‘못난이’로 불렸기에 자신의 외모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체 외모 컴플렉스를 가진 이야기가 소개되거든요. 그래서 엄마,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구나 생각했어요. 로로마마도 로로들에게 외모와 연관된 칭찬을 많이 하는데… 지양해야겠구나 결심하게된 계기였습니다.



<아기하마 덩>에 등장하는 아기 하마는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하지만 아기 하마의 엉덩이에는 똥 모양의 꼬리가 달려있어서 주변 친구들의 놀림감이 됩니다. 아기 하마는 그 이후로 자기 꼬리가 참 싫었죠.

덩은 해파리 마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모험을 떠나기로 합니다.

그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어요. 상어, 독수리, 악어 등등 무시무시한 동물 친구들을 지나쳐야 했죠. 하지만 우리의 덩은 해파리 마녀를 만나게 됩니다.

“흑흑흑! 할머니,

제 엉덩이에 있는 똥꼬리를 없애고 싶어요”

해파리 마녀는 말합니다.

“덩아,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그 멋진 꼬리를 왜 바꾸려 하니?”

그 말에 덩은 뛸 듯이 기뻤어요. 자기의 꼬리가 특별하단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다시 마을에 돌아와, 친구들의 놀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를 멋있다고 여긴답니다!

<아기 하마 덩>이 주는 질문들

Q 해파리 마녀는 어떤 존재일까?

아기 하마 덩은 무척 예쁜 아기였기에, 덩의 엄마, 아빠가 분명히 ‘꼬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해주지 않았을까? 아니면, 친구들의 놀림을 그저 지나가는 장난으로 생각해서 덩의 마음을 부모가 몰라줬을 까?

많은 생각이 스쳤어요. 왜냐면, 해파리 마녀가 덩에 한 말은 특별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죠. 마법약을 써서 본인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준다던가하는 ‘마녀’ 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덩을 아끼는 존재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이었으니까요. 덩의 엄마, 아빠는 덩의 꼬리에 대해 어떻게 말해줬을 까 궁금해졌어요.

우리는 가끔 가족이 아닌 타인을 통해 듣는 어떤 말을 더 신뢰할 때가 있죠? 엄마가 뭘알아, 아빠가 뭘 알아, 가족이니까 객관적이지 않으니까 그런거야.. 등등의 생각들… 우리 로로들이 제게 그런 생각을 품고 있다면 무지 속상하고 슬플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아이들과 지금부터라도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 아이들의 고민이나 고충을 잘 듣고 대답해주는 태도를 갖기로요. 그래야, 아이들이 엄마의 말을 신뢰하지 않을까요? 아기 하마가 부모의 말을 신뢰했다면, 해파리 마녀를 찾기 위해 위험을 감수 할 필요도 없었겠죠!

Q 아기 하마 덩의 꼬리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지만, 대중이 좋아하는 미의 기준에 맞춰 자기를 변화시킵니다. 대표적인 예를 성형수술로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똥 모양의 꼬리를 없애고자 했던 덩의 마음은 좀 더 멋진 외모를 갖기위해 성형외과 문턱을 밟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성형수술이 나쁘다는 게 결코 아니에요. 덩이 해파리마녀의 따뜻한 말에도 전혀 감동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똥꼬리를 보는 내내 슬픔에 잠겨있다면 정말 꼬리를 없애는 게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외모를 사랑할 수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 그게더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그림책 <아기하마 덩> 서평을 마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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