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산드라 지멘스 지음, 로시오 아라야 그림,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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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우리 아이들의 눈에 비친 ‘나’는 어떤 엄마일까? 궁금해지는 책

햇살이 내리쬐는 듯한 강렬한 커버에 따뜻한 미소로 누군가를 보고 있는 여자.

바로 ‘엄마’겠지요? 아르헨티나 작품으로 원제는 <Mi mamá>에요.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기에 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엄마의 환한 미소, 꽃무늬 원피스, 엄마의 머리카락….

엄마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들은 아이를 행복하게 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예쁘다며 엄마를 관찰하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우리 로로들도 그 누구보다 제 변화를 기가막히게 알아채거든요. 머리 모양을 조금만 바꿔도 ‘엄마. 너무 이쁘다. 공주같아’ 이렇게 사랑스러운 말로 제 기분을 향기롭게 만들곤 합니다.



그림책 | 우리 엄마는 을 읽으면서 ‘우리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다보니, 엄마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아주 조금이나마 짐작이 됩니다. 내가 어릴 적엔 친구를 만나고픈 마음을 뒤로 한 채 나를 돌보느라 바빴고, 키가 커진 난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엄마를 돌보지 않았었죠. 지난 날에 내 모습에 엄마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눈가에 물방울이 맺혔어요.

‘우리 엄마’는 날이 우중충하면 핫케잌을 많이 구워주셨는데, 그 달콤한 향이 지금 제 코끝을 스치는 듯합니다. 줄줄줄 시럽을 따라 촉촉하게 흔건해진 핫케잌을 한 입에 넣고 우걱우걱 새김질을 하면.. 방글방글 웃음꽃이 피었지요.



우리 로로들에게 전 어떤 엄마일까요?

어른이 된 로로들이… 일상에 지쳐 소파에 숨죽여 몸을 기대었을때, 저와의 추억이 소소한 미소를 선물하길 바래봅니다.

오늘 로로들이 하원하면, 우리 엄마가 그랬던 것 처럼 팬케잌을 구워 시럽을 달큰하게 뿌려줘야겠어요. 로로들 마음 속 추억 방에 방울방울 아름다운 추억방울을 불어넣어줘야겠습니다.

그림책 | 우리엄마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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