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하브루타 디베이트 밀키트? 그게 뭐지? 요리를 하면서 대화하는 건가? 라는 모호한 생각만 머리 속을 오갔다.
하브루타와 디베이트 교사가 만나 만든 책. 요리를 못하는 요리 똥손도 밀키트를 구매해 뚝딱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이점에 착안해 하브루타와 디베이트가 어려운 부모들을 위한 밀키트 책을 만든 것이다. 아이디어는 너무 좋은데 제목이 확 와닿지 않아서 아쉬움이 좀 남았다.
나 역시 하브루타와 디베이트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자유로운 토론의 수업 분위기가 낯설기 때문에 아이들의 표현에 제약이 많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아이들 중 대부분이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느낀다는 글을 봤다. 자기의 생각을 소리내어 주장하고 그에 걸맞는 근거들을 제시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문해력을 키워주는 필수 과정이다.
다만, 마음은 알고 있으나 우리 아이들과 어떤 주제로 대화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도서 하브루타 디베이트 밀키트에 제시된 다양한 재료들로 집에서도 시도해볼 수 있을 만 하다.
또한, 아이들과 대화를 좀더 유익하게 이끌어나가려면 ‘질문’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생각은 적절한 질문을 통해 키워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의 마음과 일상을 알게되는 질문
친구를 이해하는 마음과 관계를 알 수 있는 질문
가족의 사랑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질문
그 밖에 사회, 과학에 관련된 질문들까지 다채로운 질문이 제공된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엔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이 오롯이 담겨져 있을 것이다. 그걸 통해 우리는 우리 자녀의 마음을 엿볼 수있고 더 섬세한 육아가 가능해질 것이다.
ㅣ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어요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