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를 좋아하는 둘찌의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물런 있던 동시는 “골뱅이”
달팽이 친구냐며 달팬이와 똑같이 생겼다고 재잘재잘 거린다. 아이들의 입력 공간은 용량이 없는 듯하다.. 넣어주는 대로 이렇게 연결시켜 더 큰 호기심을 키워내니.. 많은 자극을 줘야겠구나.. 또 한번 자가 반성타임을..ㅎㅎ 한참을 골뱅이와 씨름을 하고 있는 우리를 보더니, 신랑이 말한다. 우리나라로 골뱅이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어딘지 아냐고.. 내가 알겠니?라는 마음을 숨기고 호기심 어린 척 “어딘데?” 되묻는다.
영국이란다. 오.. 영국. 웃긴건 골뱅이를 20년 넘게 잡아 꽤나 넉넉한 돈을 모은 영국어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제가 20년 넘게 골뱅이를 수도 없이 잡았지만, ‘먹어보고싶다’라고 느낀 순간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ㅎㅎㅎ 재미있네..
우리 가족은 시시콜콜한 지식과 기억, 신랑의 어릴 적 추억까지 소환하며 한참을 이야기 꽃을 피웠다.
첫찌는 해삼이 너무 이상하게 생겼다며 폭탄갔단다. 너도 먹어봤지나? 하고 물으니 오리발을 내민다.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건 먹어본 적이 없다며. 너무한다 너.. 이게 엄마의 최애 안주인데 말이야!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