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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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해 나는 아는 게 그다지도 없다. 우리 유아친구들 로남매도 알고 있을법한 반고흐나 프리다칼로.. 정말이지 나 모르면 안돼!라고 말하는 화가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아름다운 그림이군..’ 짧은 감상평만 남길 수 있을 뿐 깊이있는 감상에 빠질 수 없다.


위로의 미술관



삶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자신이 경험한 삶을 소설 속 새로운 인물들에게 부여할 수도 있고, 구슬픈 노래가사에 담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이상을 또는 현실 비판을 그림에 표현하기도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삶을 이해하는 것은 축복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은 다양하고 경계가 없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창작의 영역일 수 있다. 따라서 글, 노래, 그림등 예술작품에 담은 삶을 이해할 때, 내 경험과 삶 또한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도서 위로의 미술관은 화가들의 작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작품 자체의 해석보다 그것을 탄생시킨 화가에 초점을 맞춘다. 모든 미술 작품은 그걸을 만들어낸 화가의 시선과 눈빛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늘어진 뱃살, 처진 가슴을 가감없이 나타낸 수잔 발라동의 그림과 그녀의 시간을 읽어보며 나 또한 나 자체를 사랑해주겠노라 위로를 받았다.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기에 그림을 그린다”라고 답한 오귀스트 르누아르. 삶에는 언제나 높고 깊은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길을 모두 거쳐치면 단조롭지않은 곡선의 아름다운 협곡이 탄생하듯, 고통도 아름다움을 남긴다는 오귀스트 르누아르. 결국, 삶의 아름다움은 고통을 살아내는 데 있다.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였던 클림트가 자신의 고독을 시간을 삶을 살아내는 동력으로 승화시키는 과정도 내 마음을 움직였다. 그의 최고의 걸작 <키스>는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결과다. 그의 처절한 고독의 세월이 없었더라면 그 강렬한 사랑의 기운은 세상에서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도서 [위로의 미술관]은 그야말로 책 제목에 믿음직하게 충실했다. 읽는 내내 내 마음을 위로의 손길로 보듬어 주었으니까. 미술을 통해 우리네의 삶을 공감하고 싶은 누구나 이 책을 집어들긴 권한다.


ㅣ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어요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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