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고양이 바바
조시 피케 지음, 대런 파튼 그림, 정명호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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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고양이 바바



수다쟁이 고양이 바바와 하나밖에 없는 친구 글렌의 이야기


장소와 때에 상관없이 쉬지않고 떠드는 고양이 바바. 결국 그의 유일한 친구 글렌은 폭발한다.

마지막 결말을 보면서 고민해결사 펭귄선생님이 생각났다.♡

수다쟁이 고양이 바바와 그의 곁을 지키는 글렌.

둘은 어쩌면 서로 다른 점에 끌려 친구가 되었을지 모른다. 모든 걸 호기심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고양이 바바와 차분한 글렌. 서로는 질문과 답변을 나누며 가까워졌겠지.. 마치 서로 동경하는 점에 끌려 연인이 되는 청춘들처럼.

그러나 착해서 좋았다던 그의 모습이 미련곰탱이 같아져 싫어지고..

똑부러져 보였던 그녀의 모습이 여시같아져 정이 떨어진다던 흔한 연인의 이별 레파토리처럼.. 모든 관계의 간극에는 해결책이 필요하다.

글렌은 그 해결책을 찾은 것 같다. 적당히 들어주면서 적당히 대답해주면서 바바의 폭풍수다를 이겨내는 것.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림책의 결론.

로순이에게 수다쟁이 고양이 바바를 읽어주고 나눈 책대화를 써보자면,

👩🏻‍🦱 우리집에서는 누가 제일 수다쟁이야?

👧🏻 로순이. (씨익)

👩🏻‍🦱 그럼 바바 친구처럼 로순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은 누구야?

👧🏻 엄마. 음, 오빠. 아빠!

자기가 쫑알쫑알 말을 많이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4살 로순이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내가 친구처럼 잘 들어준다니…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맙고, 한편으론 핸폰을 보느라 로순이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던 장면들이 스쳐가 미안해졌다.

그림책은 이래서 참 좋아.

아이들과 소통도 할 수 있고, 어른의 눈으로 색다른 해석도 가능하니 말이야.

책의 비하인드 스토리로는 이 책의 저자는 호주의 가수 겸 작곡가이다. 그의 노래를 검색해보니, 꽤나 흥미로와 같이 소개해본다.

https://youtu.be/GquroFVb_48

ㅣ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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