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상상책 1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달용 지음 / 다즈랩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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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상상책1을 열기전

색 상상책?

이게 무슨 책이지? 어떤 색인지 수수께끼가 나오나? 색을 상상하는 건가?

순간 이순옥작가의 빨강 그림책이 생각난다. 그녀도 색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시간을 표현한다. 색 상상책을 열기까지 벌써 많은 생각과 느낌이 내 머리 속 도로를 내달렸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와… 알록달록한 색감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 참 많은 생각을 하고 다양한 느낌과 만날 수 있구나.

나이가 들면서 바뀐 점은 내 일상이 알록달록하지 않다는 점이다. 세련되보인다는 말로, 어디에나 어울린다는 말로 내 옷장, 내 소지품은 점점 쨍쨍한 빛을 잃은 검은색, 베이지, 회색빛들로 가득하다.

잠시 쉬어가고 싶은 일상의 어느 날,

색 상상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 가만히 바라보며

숨겨진 나의 이야기를 꺼내 보면 어떨까요?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들은 생동감있다. 그야말로 살아숨쉬는 듯하다.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일상에 색을 더하니 상상의 날개가 돋아난다.


하루를 시작해서 이불 속으로 뉘엿뉘엿 들어가는 그 과정. 매 순간이 특별할 순 없다. 드라마에서처럼 로또에 당첨될 만한 그럴듯한 상황이 연출되어야 특별한 걸까?

색 상상책1을 보는 내내 이미 내 기분은 특별해졌다. 색감과 그림, 짧게 써있는 한 줄의 글은 내게 여유로움을 선물했고, 게다가 내 상상이 더해져 감정이 풍요로워졌기 때문이다. 특별함은 결국 내 안에서 나온다.

아무리 좋은 일들이 내 앞에 찾아온다해도 내 마음이 준비되지 않으면 부담스럽고 불편할 뿐이다. 감지 않은 머리로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내 앞에 멀끔히 차려입은 남자친구가 꽃다발을 서있다. 기분이 좋을까? 아닐껄?

“왜 하필 지금이야!!!” 오히려 타이밍이 안맞다며 남자친구를 타박할지 모른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함께 봐야겠다~ 색감앞에 ~~~빨간색, ~~~파란색 다양한 느낌을 덧붙여 말하는 놀이를 해봐야지. 뭐, 예를 들자면 부끄러운 빨간색 = 친구들을 처음 만난 내 얼굴.. 이런식으로 말이다.

색은 우리의 기분을 나타내기도 하고, 자연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색 상상책1을 통해 작은 관찰이 내 일상에 상상을 더하고, 여유로움과 특별함을 선물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ㅣ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어요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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